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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전 우연히
종주산행을 알게 되었고
가슴 설레이는 글을 읽었습니다.
때로는 폭풍우나 안개,눈보라로 힘들어질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당신보다 먼저 그것을 헤쳐나간 사람이 있다는걸 생각하십시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어렵게 다짐 하십시요.
그들이 해냈다면 나도 해낼 수 있다고...
종주산행을 알게된 후
나는 종주꾼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철저하게 또는 처절하게~~
지리태극종주
음양오행과 아름다운 선까지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길입니다.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종주길을 개척하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덕산 사리마을 시무산을 시작으로
천왕봉 덕구봉 인월마을로 내려가는 90키로길...
이제 그길을 걸으려 합니다.
철저하게 준비합니다.
ㅋ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진주역으로 다시 택시를 타고 사리마을로~~
새벽 4시30분에 나와서 11시에 들머리 도착
들머리 까지 오는것도 힘들다. ㅋ
국밥집에서 밥먹고 12시에 출발 하자고 해서
식당으로 가서 산우님들과 인사를 하고 든든하게 배를 채운다.
화대종주때 봣던 분들이 반정도 되고
처음 뵙는분들도 반정도 되는듯 하네요.
언제 먹게 될지 모르는 밥이기에
공기밥 추가해서 두공기 먹었더니 엄청 배부릅니다.
밥을먹고
총10명의 선수분들이 들머리로~~
2024 07 12
12시08분 출발
뒷줄부터
뛰어갈거다 대장님 선재님 초짜님 곽뚜버기님 저 지나가리다님
앞줄
니케님 태환님 죠스님 지환님
모두 무사완주를 기원합니다.
화이팅 ~!!
이곳에 서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린듯 하네요.
수 많은 후기에서
봤던 곳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힘들게 온 만큼
즐겁게 즐기리라~~
마음을 다잡고 출발을 합니다.
초반 아스팔트길
조금 걷다가 산길로 진입합니다.
한낮에 찌는듯한 더위에
좀 전에 먹은 돼지국밥이 소화가 안돼
배는 더부룩 하고 몸은 무겁고 땀은 삐질삐질 나기 시작하니...
와~~
죽것네요.
초반 컨디션이 영~아니듯 해서 넘 힘듭니다.ㅋ
수분을 머금은
숲은 신선하지만 그로인해 습도가 높아 땀이 많이 나고 지치게합니다.
시무산 도착
이제 시작이지만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순간이네요
이러다
성삼재까지는 갈수있을까~??
온갖 잡념에 사로잡힌 채 길을 이어갑니다.
수양산 도착
태극종주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내가 지금
그렇게 꿈꿧던 태극종주를 하고있지~라고 상기 시켜 보지만 상기는 힘이 드네요.ㅋㅋ
선두리딩을 하는 태환님이 한마디 합니다.
이제
벌목봉이 나옵니다.
빨딱선 산입니다.ㅋ
창원지부에서 오신 태환님
선두에서 리딩을 잘해주십니다.
요기가 벌목봉입니다.
전에 내린 비가
아직 덜 말라 살짝 미끄러운 산길이지만 쉼없이 부지런히 오릅니다.
온몸이 땀에 젖고 숨이 차오르고
이제 3키로도. 안갔는데 이렇게 힘들어서 완주를 할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ㅠ
시원한 바람이 라도 불어주면 고마울텐데
오늘은 바람 한점도 귀하네요.
초반
정신이 혼란스러운거 보니 아직 초보인것 같습니다.
육체는 단련이 되는듯 하지만 정신은 아직 꽝입니다.ㅋ
힘겹게 벌목봉 도착
잠시 쉬어 가기로 합니다.
내 복장이 답답하게 보였는지 태환님이 한마디 하네요.
답답한데 갈아 입으세요.ㅋ
이대로는 힘들것 같아서
팔토시랑 레깅스바지를 갈아 입으니 그나마 살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은 하던대로 해야된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ㅎㅎ
잠시 쉬고있으니
후미 분들이 오시고 쉼 자리를 비켜주고 살살갑니다.
선두 다섯명
한장찍고 갑니다.
선수분들과 함께 걷게 되어 영광이고 즐겁습니다.
벌목봉 이후는
그나마 길이 완만하고
더부룩했던 배도 조금씩 소화가 되다보니 점차 컨디션이 돌아 오는듯 합니다.
용무림산 도착
고도가 조금씩 높아지지만 완만하게 이어져 큰 힘 없이 오를수 있습니다.
마근담봉 도착
땀좀딱고 물한목음 하고 가기로 합니다.
물 많이 먹는다는 죠스님이
웅석봉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봅니다.
조금만 가면
물 실컷 마시고 등목도 할수있습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절벽에서 잠시 쉬며 아래를 보니 저수지가 보이네요.
무슨 저수지 인지 물으니 청계저수지 라고 합니다.
저런 곳에서 낚시하며 세월을 낚아야 는데~~^^
큰등날봉 도착
곧장 웅석봉으로 갑니다.
오후에 비소식이 잡혀 있었는데
화장한 날씨가 순식간에 소나기올듯 바뀝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차리리 비 맞는게 시원할지도 모르겠다고...ㅋ
웅석봉 삼거리 도착
베낭을 우비에 덮고 약수터로 갑니다.
조금 내려가면 약수터가 나오고요.
맑고 시원한 약수물이 많이 나옵니다.
옆에 바가지가 있어서 등목 한번씩 하고 더위를 식히고 있으니 후미분들이 오셔서 같이 쉬다가 웅석봉으로 갑니다.
웅석봉 도착
다같이 한장찍고 갑니다.
그러고 보니
청룡의길 후반기 시작이 지리태극종주 이네요.
나머지 구간도 끝까지 즐겁게 가길 바랍니다.
화이팅~~!!!!!!
웅석봉에서
밤머리재까지는 뒤에서 가기로 합니다.
살짝 오르막길도 나오고요.
완만한 내리막길도 나오고요.
곧 밤머리재 나온다니 다들 기분이 좋은듯
합니다.
발걸음도 가볍고요.
조망이 트이고...
저멀리 밤머리재가 보인다고 눈에 담고 갑니다.
그렇게
즐거운 맘으로 가고 있는데...
산등성이
좁은 등로길을 지나가는데 오른쪽으로 무언가 꿈틀대는게 보인다.
스틱을 강하게 짖고 점프를 하고 뒤쪽에 오는 선재님에게 소리칩니다.
뱀이다~~!!!
조심하세요~~!!!!
선재님도 뱀을 발견을 하고
이렇게 큰 칠점사는 오랜만에 보는듯 하다고
큰일날뻔 했다고 합니다.
뒤따라 오시던 지부장님께서 등로에 있는
뱀은 처단해야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찰나에 칠점사는 자기집으로 잽싸게 몸을 숨겼습니다.
그리고
지부장님께서 한마디 하시네요.
칠점사라고 해도 와컷은 안물린다.
그보다 더 빨리 사샤샥 지나가니까~ㅎㅎㅎ
이후 밤머리재까지
땅만 보고 낙엽색갈 움직이는게 있나 없나만 보고 내려갑니다. ㅋ
밤머리재 도착
먹을게 잔득있습니다.
일단
라면 먹기전에
참외에 캔맥주 마시며 열을 식힙니다.
달디단 참외에
시원한 맥주한잔 하니 살것같습니다.
이제
라면이 다 익었구요.
누가 퍼주는 사람없다.
버뜩 퍼묵어라~!! 라고 지부장님이 한마디 하시네요.^^
라면을 두세번 리필해서 먹고
햇반까지 말아 먹으니 든든합니다.
현재 누적거리 18키로
천왕봉까지는 40키로
22키로 가야는데
지부장님께서 10시간 잡고 가야 된다고 하십니다.
어쩜
이번 구간이 가장 힘든길 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요한 물품을 챙기고
큰콜라3병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중 하나를 베낭 옆주머리에 넣고
가다가 콜라 마시고 싶으시면 말하세요.~~ 라고 한마디 하고 갑니다.ㅋ
현재시간 19시40분
천왕봉으로 출발~!!
도토리봉 시작부터 깔딱길입니다.
천천히 어둠이 내려앉고 우리도 천천히 오릅니다.
도토리봉 도착
좀전에 먹었던 라면이 다 소화가 된듯합니다.
우거진 수풀로 등로찾기가 살짝 헷갈리는 곳이 많습니다.
선두에서
거미줄 제거 하랴
등로 찾으랴
리딩하시는 태환님 새삼 더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왕등재 도착
능선에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이 순식간에 땀을 식혀줍니다.
한여름이지만 밤이 되니 산행하기가 좋습니다.
바람이 쉼없이 불어줘서 발걸음을 가볍게 해줍니다.
그러나
조릿대 숲을 지날때면 나방이 입속으로 콧구멍으로 혼을 빼놓곤 합니다.
그리고
한마디 합니다.
7월 지태는 하지맙시다.
절대로~~^^
왕등재습지
가지전 잠시 쉬어갑니다.
태환님은
특이사항이 잇는 곳에서는 동영상을 찍습니다.
잠시 쉬며 촬영하는데
동영상 멘트를 날립니다.
이 영상 보시는 분들은
절대 30키로 이상 종주산행 하지 마십시요.
사람이 할짓이 못됩니다.
그말을 듣고 ㅋㅋㅋ 웃고 있으니...
지금 보시는 분은 와컷대장님이신데 서울에서 지리태극종주 한다고 여기 와계십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7월 지태는
절대로 하지 마십시요.
절대로~~ㅋㅋㅋ
힘든길 소소한 재미로 기운이 납니다.^^
후미분들이
오시고 콜라타임을 갖습니다.
드디어
베낭이 조금 가벼워진듯 합니다.
그러자
지부장님께서 이거 너무 빨리 비워주면 안되는데...
ㅋㅋㅋ
왕등재습지 도착하고
습지 데크에서
한숨자고 가기로 합니다.
청아한 물소리가 흐리고
달빛을 이불삼아 눕습니다.
금세 잠이들고...
그러나
금세 잠이 깹니다.
습지의 서늘한 바람이
온몸을 오돌돌 떨게 합니다.
꿈같은 휴식을 뒤로 하고
이제 청이당으로 출발~!!
청이당에서
알탕한다던 태환님은 손수건 분실해서 알탕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안타까워 하네요.^^
장쾌한 물소리가 들린다고
청이당에 다온건 아닙니다.
능선을 돌고 돌아 몇바퀴를 돌아야 도착할수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그냥 지나칠수도 있고요.
새벽이 되니
청이당은 서늘합니다.
알탕은 커녕 세수하는것도 춥습니다. ㅋ
이곳에서 밥을 먹고 천왕봉으로 갑니다.
청이당에서
천왕봉까지는 힘든길입니다.
암벽길도 나오고 깔딱길 연속입니다.
7월이라 나뭇가지며 수풀도 많이 자라서 길찾기도 쉽지 않고요.
다시한번 태환님에게
감사하고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네요.
두류봉을 지났고
하봉도 소리소문없이 지났고, 이제 중봉으로 가야는데 이슬머금 수풀로 온몸이 젖어듭니다.
발에서
개구리 소리가 날때쯤 금줄을 넘었습니다.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중봉가는길에 일출을 맡게 됩니다.
운해가 깔리고
지리산의
장엄한 일출이 시작 될듯 합니다.
저멀리 운해와 구름사이로
일출이 시작됩니다.
살짝 당겨보고
이런것을 보기위해 종주산행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멋진 일출을 볼때마다 아이처럼 설레고 행복해집니다.
앞으로 남은 길도
무사히 마칠수 있게 빌어봅니다.
무상무념...
이제
중봉으로 갑니다.
중봉도착
천왕봉에서
다같이 사진한장찍고 가기로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천왕봉으로~~
그러나
0.9키로 인데 가도가도 천왕봉이 나오질 않네요.
ㅋㅋ
그러던중
죠스님이 누군가와 인사를 하네요.
그러면서
저분이 지리산 천왕봉 뺏지 주인이라고 합니다.
트랭글 지리산 천왕봉
뺏지 주인이라...
종주꾼들에게는 그다지~~ㅋ
고지가 눈앞인데
조바심 때문인지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
그래도
고개를 돌리면 멋진 운해가 넘실거리고 힘든 여정을 위로해주네요.
지리산에서
40키로를 휘돌아
두발로 걸어서 한반도 제일 높은곳으로 향합니다.
드디어 천왕봉 도착
이제 즐기는 시간입니다.
요즘 유행이라는데~~
ㅎㅎㅎ
ㅋㅋㅋ
후미분들 기다리기에는
너무 추워서 장터목대피소로 갑니다.
선두는
이제 3명이 되어있습니다.
이제부터 주능선길은
스피드 ~^^
제석봉 가는길에 운무가
넘실거립니다
장터목대피소도
운해에 싸여있고요.
넘실거리는 모습이 넘 멋지네요
그러나
이제 가야합니다.
원없이 운해를 봤으니 이제 달립니다.
세석으로 가는길에 조금씩 졸음이 온다.
이제부터는 졸음과 싸움이기도 해서 정신이 맑을때 빨리가기로 합니다.
촛대봉에서
세석대피소가 보이고 서둘로 내려갑니다.
세석대피소
도착하자 마자 신발을 벗고 깔창을 빼고 말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누워 눈을 감습니다.
태환님과 죠스님은 밥부터 먹고 잔다고 하네요.
밥먹고 눈감고 하다 보니
한시간 정도 된것 같아서 출발하기로 합니다.
그사이
뽀송뽀송한 신발이 되어있네요.
양말도 갈아 신으니 날아갈것 같습니다.^^
벽소령대피소까지 스피드~~ㅋ
열심히 가고 있는데...
오잉~!!
초짜님과 지환님이 가고있네요.
오히려
나보고 왜 이제서야 오냐고 묻습니다.
세석에서 한시간 자고 왔는데 ...
안쉬고 오셨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합니다.
앞에 지부장님이 가고 계신다고 하네요.^^
조금더 스피드를 내니
지부장님과 선재님이 가고 있으시고...
역시나
나보고 왜 뒤에서 오냐고 묻습니다.ㅋㅋ
니케님은
선두가 자고 오는것도 모르고 선두쫓는다고 쎄 빠지게 달리고 있다고 하시네요.ㅋ
그러자
태환님이 가다 지쳐서
벽소령대피소에 있을것 같다고 합니다.ㅎㅎ
선비샘에서
물 한목음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갑니다.
서둘러 벽소령대피소로 가니...
역시나 니케님이 쉬고있습니다.^^
주능선길
천왕봉에서 성삼재로 가는 구간중 이번구간이 가장 힘든길인듯 싶네요.
연하천대피소까지
거의다 오르막길이니...
그래도
신나게 갑니다.
주능선왕복 훈련산행이라 생각하고 가니 힘이 나네요.
형제봉 지나
조망 좋은 바위에서 태환님이랑 좀 누웠다가 가기로 합니다.
지나가는 등산객 분이
우리가 부러운지 한마디 하시네요.
지리산 정기를 제대로 받고 계시다고...
그래서
한마디 했습니다.
지리산에서
정기를 너무 빼서 조금 채우는 중이라고~~ㅎㅎ
연하천대피소 도착
밤머리재에서
부터 가지고온 복숭아를 여기서 먹고 갑니다. ㅋ
이제 성삼재로~~
태환님은
밥좀먹고 간다고 먼저 가라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밥은 대피소에서 사고
반찬은 가지고온거 먹는데
밥이 잘넘어가냐고 물으니 억지로 밀어 넣는거지요.
라고 한다. ㅋ
나는 빵하나 밀어 넣고 먼저 일어선다.ㅋ
명선봉
토끼봉
화개재
무한계단을 단숨에 오르고~~
삼도봉에서
발도장 찍고~~
임걸령에서
물한목음 하고~~
노고단고개 지나고 ~~
노고단 대피소 지나서
곧장 성삼재로~~
스피드있게 왔습니다. ㅋㅋ
성삼재 도착
주능선길에서
빵두개 폭숭아하나 행동식 조금 먹고 왔더니 허기지네요.
눈에 보이는대로 사서 자리를 잡고 먹으려고 하니 태환님이 오시고 먹으며 마지막 구간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니...
새벽에 비소식이 있어 그전에 끝마치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네요.
그래서
얼른 출발 하기로 합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오후에 온다는 비는 쌱 비켜 갔네요.
산신령님이 우리를 위해 도와주신것 같습니다.^^
성삼재 주차장에 있는 지부장님 차로가니,
죠스님이 차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어 바로 출발 한다고 하니 괜찮다고 합니다.
50키로
산행이 최고였다고 했는데
이렇게 지태에서 선두로 같이 산행하는
죠스님 등력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나이도 젊고
앞으로 멋진 종주꾼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드디어
지리산 서북능선길을 시작합니다.
몸 상태를 체크하니
쓸림이 있어 약을 바르고 출발 합니다.
그러나
다른데 쓸림은 약 발라 게안아 졌는데
허리 쓸림은 베낭때문에 계속 따갑네요.
일단 손으로 등짐을 지고 갑니다.
그리고
속으로 외칩니다.
고통은 지나가는 순간일뿐 ~!!!
ㅋㅋㅋ
고리봉 도착
성삼재 쪽으로 운해가 가득하고
가야할 만복대는 우뚝 서 있습니다
고리봉보다
200고지정도 더 높은 만복대가 2천미터는 더 높아보입니다. ㅋ
그래도
70키로가 지나가고 있고,
이제 20키로 정도만 가면 끝나니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묘봉치에 오니
지난 눈꽃 산행때가 생각나네요.
만복대
오르던중
태환님이 졸립다고 잠시 눈좀 감고 가야겠다고 먼저 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죠스님이랑 살살 올라갑니다.
바람이 시원한데
소나기 올것같은 바람입니다.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하고...
잠도 못 자게 하네요. ㅎㅎ
만복대 도착
시원한 바람과 빗방울을 맞으며 땀을 식힙니다.
비가 더 오기전에 내려가는게 좋을것 같아서 내려가니...
오잉~!!
비가 그치네요. ㅋ
정령치 가기전
전망대 의자가 나와서 거기에 눕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있으니 태환님이 오네요.
한두방울 떨어지던 빗방울도
이젠 다 그친듯 합니다.
이렇게 운좋게 산행을 합니다. ㅎㅎ
정령치 도착
정령치 휴게소는 아직 완공이 안된듯 하고요.
이정표가 신선하네요.^^
지리산 37키로
백두산 1.363키로
언젠간 대간하는 날이 오겠지요.
그럼
백두대간
1.400키로 한방에 완주하리라~ㅎㅎㅎ
두번째 고리봉 도착
바래봉까지는 8.6키로남았네요.
초반에는 막연해서 힘들었다면
지금은 곧 끝날것 같은데 거리는 생각보다 더디게 줄어 들어서 힘드네요.ㅋ
맘먹고 걸으면
두시간이면 갈거 같은데...
지금은 체력적으로 힘드네요.ㅋㅋ
더디지만
꾸준히 걸으며 이순간을 즐깁니다.
그토록 오고싶었던
지리산태극종주길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살짝 아쉬움이...
세걸산 가는길에
또다시 어둠이 몰려오고~~
구비구비
오르락 내리락 걷던중...
크으으으~~!!!
크으으으~~!!!!
우렁차게 곰이 위협하네요.
앞서걷던
태환님이 멈춰서 곰의 반응을 살핍니다.
그리고
서둘러 지나갑니다.
와~!!
곰소리 듣었죠.??
완전 야생의 소리였습니다.^^
우렁찬 곰소리에 잠이 쏙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혼자 지태는 하지말자~!!
절대로~~ㅎㅎ
세걸산 도착
잠시 누웠다가 갑니다.
무더위에 지치고
뱀에 놀라고 곰에 겁먹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넘 힘드네요.ㅋㅋ
잠시 누워
정신을 거다듬고 갑니다.
태환님의
콜라한목음에 기운이 도는듯 하네요.^^
바래봉까지는
이제 5키로 정도 남은듯 합니다.
그러나
5키로가 정말 힘듭니다.
세동치
부운치
팔랑치
지나는데 길은 양호하나 또다른 복병이 등장합니다.
날파리떼~~!!!
한마디로
넌덜머리가 납니다.
그리고
속으로 외칩니다.
7월 지태는 하지말자.
절대로 ~!!
ㅋㅋㅋ
그래도
걷다보면 언젠간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야경이 보이고
그토록 고대하던 바래봉이 다와갑니다.
바래봉 도착
처음부터 줄곤 바래봉까지 갈수있을까~??
라고 되뇌이곤 했는데 드디어 도착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ㅎㅎㅎ
바람이 날파리떼를 날려버리고
우리의 근심걱정도 이제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지리산에서
힘든었던 순간도 이제 모두 기쁨으로 바뀝니다.
지독했던 만큼
더즐겁고 오래오래 기억되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지요.
ㅋㅋ
덕구봉이 하나 더 남았고
하산길도 힘듭니다.^^
덕구봉 도착
오랜만에 같이 찍은듯 하네요.ㅋㅋ
막강창원지부
태환님의 리딩덕에 무사히 마칠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 하산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이제 인월마을로 갑니다.
마지막 다리 건너는데
길이 거시기 했네요.ㅋ
드뎌 인월마을 도착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인월마을로
픽업오신 죠스님 아벗님덕에 모텔까지 편안하게 갈수있었습니다.
-
태환님과 셀카한장도 남겼구요.
ㅎㅎㅎ
아쉽게도
죠스님은 차량회수관계로 모텔앞에서 헤어졌습니다.
초반에는 의문이 들었지만
멋지게 완주해내는 모습을 보니 대단합니다.
앞으로 멋진 종주꾼이 되길 바랍니다.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30시간이면
될줄 알았는데 오산이었습니다.ㅋ
7월이라 그런지 넘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별탈없이 완주해서 너무 기쁨니다.^^
태환님과
치맥 한잔하며
이런저런 종주이야기 했네요.
졸린 와중에도 같이 한잔해서 넘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담부턴 태환이로~^^
02시가 되고
태환이는 자러가고~~
나는 6시에 첫기차 타고 올라가야 해서
자면 못 일어난것 같아서 혼술하며 후미분들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지도를 보니
남원역이 여기서 30키로 떨어져 있네요.
허걱~!!
새벽이 되니
후미분들이 하산했다고 하네요.
조금 있으니 한분 두분오시고
이미 나는 알딸딸 해졌습니다. ㅋㅋ
지부장님은 조금 마시다가 주무시고
지나가니다 형님과 선재님 초짜님 지환님과 마시다보니 5시가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여기서
일어나야 될것 같습니다.
5시 10분에
남원역으로 바래다 주신다고 한 니케님이 오시네요.
피곤할텐데
남원역으로 태워주셔서 넘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담에 한잔 사겠습니다.^^
이렇게
나에 무박3일 지리산태극종주를 마쳤습니다.
기획하신
뛰어갈거다 지부장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요.
함께 하신 선배님과 후배님들 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즐겁게 만날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 하시길 바랍니다.^^
아~!!
이제 주능선왕복만 하면 정회원이 되겠네요.
두번째 숙제 끝~!!^^
첫댓글 고생많으셨습니다 추석때 큰거 잘다녀오시고 기회되면 또 만나겠습니다
지태완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리산에서 좋은 추억 쌓았으니 추석때도 잘될것 같습니다.^^
재미지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뱀도 보고 곰도 만날뻔? 허시고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 👍
혼자였으면 거시기 했을거인데~~
여럿이 함께 있어서 게안어요.ㅋ
제가 꿈꾸는 백발이시군요! 매력적이세요.ㅎㅎ 완주 축하드립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등력이 엄청나시군요! 대단하세요! 다음에 뵙게되면 살살!! 선두라 거미줄과의 싸움은 정말 짜증나겠어요!^^ 100% 공감합니다. 재미있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항상 즐산 하시길 바라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등력은 보통이구요.
즐겁게 즐기는게 목표입니다.^^
와컷님을 만난게
화대종주에 이어 두번째 인데
역시 대단한 등력입니다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마지막 남은 주능 왕복은 등력이 충분하시니까
청룡의길9 오징어게임으로 마무리 하시는건 어떨까요
건강회복 잘 하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선배님 잘 내려가셨죠.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왔네요.
9월 오징어게임 못하지만 그쪽으로 내려올것 같습니다. ^^
어쩜 같은 시간 같은 길을 걸었는데 이렇게 실감나는 후기가 나올수있나요ㅎㅎ 회복으로 뒷산 걸으러 갔다가 후기보느라 정작 뛰어야 할 구간은 못뛰고 왔네요ㅋㅋㅋ 와컷님 뒤에 따라가면서 코스 이해도와 등력으로 봐서 지태 2,3번은 해보셨으리라 짐작했는데 그게 아니였다뇨😇 성삼재에서 등허리 쓸리신거 보고 진행하실 수 있을까 했는데 참고 견뎌내는 모습.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같이 걸을 수 있어 영광이었구요. 저도 주능선 숙제만 남겨놓고 있는데, 무사히 잘 마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태 완주는 처음 이지만.
구간 구간 나누어 가봤던 길이 많았고
다른분 후기를 하도 많이 읽었더니~^^
다음에 또 뵙길 바라겠습니다.
털털한 외모와 달리 꼼꼼한 글과 짜임새있는
내용에 끝까지 잘봤습니다 그날에 있었던 한편의 드라마같은 산행기입니다 원없이 달려 선두를 즐기고 하시는 모습 좋습니다 하지만 청룡의길은
같이하는 것인데ᆢ 조금만 여유를 가지시고
걸었으면 더 많은 추억을 남겼지 싶습니다
실컷 달리시고 싶다면 시즌5 재도전 같이해요
될때까지 뛰어 보는거죠 ^^
시즌5. 아쉬움이 남이있기는 한데...
훈련좀 하고 가을에 도전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좀더 여유있게 걷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빨리 달리시면서 볼 거 다 보시고 할 거 다 하셨네요. 사진도 잘 찍으시고,
회복 잘 하시고, 담 산행때도 뵙기를 바랄께요.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사진도 더찍고 좀더 느긋이 즐겼을 거인데... ㅋ
다음에 느긋하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후기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힘든여정을 글로 재밌게 적으셨습니다
고생하셨고요 응원합니다
홧팅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즐기겠습니다.^^
혹서기 지리태극완주하셨네요
수고하셨고 완주축하드립니다
혹서기에 하니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하지말자~ㅋ
감사합니다 ~^^
굳이 왜 혼자 왔을까 생각했는데
지리태극종주가 처음이었네요.
그닥 힘들게 걷지 않고 즐기면서
산행하는게 느껴집니다.
태환님이 함께 하여서 더 빠른
지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보구요
산행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막강창원지부
태환님의 좋은 리딩덕억
지리태극종주 완주 할수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 와컷님 생생한 산행기 감사합니다
능선을 휘리릭 훑은 느낌 ㅋㅋ
즐산하시고 또 뵙기를 기대합니다
느긋하게 때론 은밀하게
형님과 함께 해서 넘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컷 선배님 후기가 너무 생동감이 넘칩니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짧은 시간 완주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메기님이
함께 했으면 더 즐겁게 신나게 갔을거인데...
조만간 뵙길 희망합니다.^^
리얼~리얼~~
속도는 전혀 다르지만
마치
제가 걷고있는듯 ~~
멋진후기 입니다
글 솜씨가 산행만큼이나
프로급인데요?
다음산행 후기도 기대가 됩니다
안전하게 즐기시길요~~♡
다음에도 즐겁게 걷고
재밌게 써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태극종주 완주를 축하합니다.
산행기 즐감하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늘 안산하세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태완주 축하드리고 좋은
날 함산기대하며
항상 무탈한 산행 즐기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지부장님~
잘지내시죠.?
좋은공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상세한 지태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후기를 읽으며 예전 지태했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그때 넘 힘들어서 다신 하지 말아야지 했었네요.
저도 주능선 왕복만 남아 있는데 지맥 끝나면 날잡아 천천히 해보렵니다.
후기글 잼나게 잘 읽고 갑니다^^
선배님 지리태극종주 처음이실거란 생각은 1도 못했는데 역시나 대단하십니다~ 👍👍👍 비록 선두조에서 함께 걷지는 못했지만 같은 공간에서 함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 생생한 후기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