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 사랑 편지(하나님의 선교 동역자로 살아간다는 것)
우리 교회가 카자흐스탄으로 파송한 오이섭 한금순 선교사님의 국내 일정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두 분 선교사님께서는 두 달 반 일정으로 들어오셨습니다. 때문에 5월 2일이 되면, 섬기시는 사역지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2월 중순에 들어오실 때만 해도 그냥 좋기만 했습니다. 오랜만에 두 분이 곁에 계시니 한없이 반가운 마음에 즐겁기만 했습니다. 국내에 머무시는 기간이 두 달 반이나 되니, 계시는 동안 충분하고 넉넉하게 친교를 나눌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회심을 위한 사경회로, 새봄맞이로, 고난주간과 부활주일 잔치로, 베트남 신학교 사역으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헤어질 시간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물론 우리만 바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선교사님들께서는 더더욱 바쁘셨습니다. 바쁜 일정을 따라 전국을 순회하며 선교 동역자들을 찾아다니는 일이 국내에서 선교사님들이 하시는 일입니다. 이는 모든 선교사님들이 숙명처럼 지고 가는 짐입니다. 이처럼 선교사는 선교지에 있을 때도, 국내에 있을 때도, 선교사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더욱 함께 만나 교제를 나눌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우리네 인생은 늘 이와 같습니다. 지나고 나면 항상 후회가 남습니다. 좀 더 시간을 알차게 보내며 교제를 풍성하게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이제 돌아가시면 또 언제나 뵐 수 있을까?
사랑하는 새중앙교회 형제자매 여러분! 한 주간밖에 시간이 없습니다. 남은 시간이라도 선교사님들과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드십시오. 이를 통해 우리 주님께서 새중앙교회에 선물해주시는 선교의 꿈을 새롭게 하도록 합시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온 세상을 유익하게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즐겁게 받아 순종하는 길로 달려갑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처럼 온 세상도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대한민국에서처럼 카자흐스탄에서도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이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 위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 나라와 민족들을 똑같이 사랑하십니다. 택하신 모든 백성이 온전한 구원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께서는 결코 쉬지 아니하십니다. 이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도 십자가 위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눈에는 눈물이 마를 새가 없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목숨까지 내어주신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당신의 택한 백성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계십니다. 온 세상 만물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이 큰 사랑과 눈물이 우리 안에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처럼 우리도 이웃을 사랑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고자 하시는 사람들에게 영생을 선물해주기를 사모합니다. 이 큰 사랑과 비전을 따라 우리는 오이섭 한금순 두 분을 카자흐스탄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함께 카작 종족과 그 나라를 섬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지난 주간에는 베트남 교회와 신학교를 섬겼습니다. 이렇게 복된 모습으로 하나님의 선교 동역자가 되어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드리는 새중앙교회에 큰 영광 있으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