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은 참 착해요
그래서 결혼식 전 날 제가 암 진단 받고 헤어질 생각 했을때
제 마음을 잡아주고 결혼까지 해준 용기 있는 사람 이지요
우리 아빠랑 달라서 잔소리도 많지 않고
왠만함 양보도 잘 해주고
돈도 통장도 공인인증서도 왠만한 사이트 아뒤, 비번도 다 알려주지요
그런데, 그런 신랑이 유독 미련스레 고집부리는 하나가 있어요
바로 자기집, 자기 식구에요.
그렇게 온순한 신랑이 폭군으로 변했던 때가 꼭 한번 있어요
임신하기 전 설때였어요
시댁에 가려고 부리나케 준비중인데
어머님한테 출발한다고 전화를 드렸죠
통화가 끝날쯔음 친정엄마가 어머님 드리라고 소갈비를 보내왔다고 했더니
글쎄 가져오지 말라는거에요
처음엔 내가 잘못들은 소리인가 싶고 어머님이 제 얘길 잘못 들으셨나 싶어 다시 말씀 드렸는데
가져오지 말라는 거에요
완전 맘 상해서 울고 있는데 신랑이 샤워하고 나와서는 무슨일 이냐며
어머님이 이러이러했다 말했더니 시댁에 바로 전화하데요
그런데 전 이미 마음이 상해버린 후라
컴터 앞에 앉아 멍하게 클릭의 클릭을 했어요
그런데 신랑이 그러데요
안가냐고 빨리 가자고.
그래서 조금 있다 가자고 했죠
몇분쯤 후에 또 묻데요
그래서 또 조금 있다 가자고 했죠
그렇게 2-3시간 쯤 있었어요
그 사이 신랑이 제 마음을 달래주었으면 했죠
그냥,
우리 엄마가 왜 이러나 모르겠다
이런 분이 아니셨는데 자꾸 실수를 하신다
맘 넓은 니가 이해해주라
뭐....이런식의 사과를 해주었으면 했어요
아님 제가 더 억지를 부려 가지 않겠다고 하더라도
니 마음이 풀릴때까지 기다려주겠다라던가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거짓말을 해서라도 가는 시간을 조금 늦춰준다든가 하는 식의 배려를 해주길 원했어요.
그런데 무작정 가재요
명절에 안가는게 도리냐는 식이죠
오겠다던 아들이 안오니 어머님 전화하셨더라구요
왜 안오느냐고. 그럴꺼면 오지 말라셨나봐요.
신랑이 어머님께 어떤 거짓말도 못하고 변명도 못하고 무작정 듣고만 있다가
전화를 끊고는
전화를 내던지는 거에요
가습기도 발로 걷어차고
결국 병원 응급실 갔어요
신랑이 가습기 걷어차면서 발목인대가 늘어났어요
평소 폭력성이 있는 사람이었더라면 어느정도 이해를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온순하고 양보해주던 신랑이 나를 이렇게 길들여 놓고는
자기집 일엔 그렇게 돌변하고 정색을 해요
그때 일로 시댁에 다음날 찾아가 밤늦도록 석고대죄하고 왔잖아요
원인제공이 누구건 상관없이 며느리가 죄인이죠
제가 시댁일에 조금 예민해요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에요
상견례때 부모님이 신랑집을 탐탁치않게 여겼지만
제가 좋아서 하는 결혼이고 제가 철이 없어서
엄마 아빠는 걱정이 태산인 상견례 자리에서도
가난한 신랑집이 창피하지도 뇌병련으로 한쪽 다리가 불편하신 시아버님이 부끄럽지도 않았어요
그저 좋아서 싱글벙글
맛있는 음식 먹어서 그저 좋기만 했던 기억이 있는 철없는 여인이었답니다
그런데 신혼여행 다녀와 처음 시댁에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시어머님이 아들 장가보내서 서운하시다고 우시는거에요
그걸 보는 순간 왠지 모를 부담감과 거부감이 밀려오데요
또 결혼하고 3일 후던가
시어머님이 감기시라는 말을 듣고
친정 엄마가 시어머니 아프시면 죽이라도 사들고 가야하는 거라고 하셔서
죽이랑 과일 사들고 김포에서 서울 문정동까지 버스에 지하철 갈아타고 2시간이나 걸려 갔어요
거의 도착할 쯔음 시댁에 전화했죠.
어머님 아프셔서 죽사가는 길이라고. 거의 도착했다고
아버님은 싱글벙글 좋아하시며 알았다고 하셨는데
5분도 안되어 시아버님께 전화가 오는 거에요. 어머님이 오지 말라고 하셨다는 거에요
그래서 지금 출발하는게 아니라 거의 도착해 전화드리는 거라고 했는데도 같은 말만 되풀이 하셨어요
그래서 시댁 현관문에 과일이랑 죽 걸어 놓고 왔잖아요 ㅠㅠ
돌아서서 오려는데 왜 그렇게 서운하고 눈물이 나던지 몰라요.
결혼해서 살아보니 시어머님 스타일이 파악되면서 어느정도 이해는 했어요
워낙 피해주는 것도 피해 받는 것도 싫어하시는 스타일이라는 것도 알아요
요즘도 생신이라 가겠다고 하면 피곤할텐데 오지 말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세요
웃기는건 꼭 명절, 본인들 생일때만 그러세요
평일에 가겠다고 했을때 안와도 된다는 날은 없으시단 거지요
그래도 이해는 해요
관심받고 싶으신 어른들의 어리광으로 생각하고 이해는 해요
나이가 먹음 그럴수 있는 일이라고도 생각을 해요
그래서 요즘은 오지 말라고 하면 웃으면서 "저희 가니까 그런줄 알고 계세요~~~어머님!"하고 끊어버려요
그런데 문제는 신랑이에요
늘 넘 심각하게 자기부모, 자기 누나 편만 들어요.
결정적인 순간엔 제 탓으로 돌려요
지난 여름 휴가때 형님이 고모부가 건축업하셔서 건설현장이 강원도라고
거기 있을때 놀러 함 가자며 전화가 왔었나봐요
상의해보고 전화 달라고
시댁에서 제가 암환자인걸 모르시니 여름 휴가때 물놀이를 함께 못가잖아요
그럼 알아서 돌려서 자기선에서 해결을 해야하는데
결국 끝끝내 전화를 안했다네요.
결국 또 시댁가서 석고대죄하고 왔어요
저는 암환자인 저와 결혼하는 신랑이
제 아픔도 안아줄줄 알았어요
변명해주고 보호해줄줄 기대했어요
그런데 결국 속인건 저 혼자더라구요
신랑이 나중에 한다는 말이
자기 누나한테 같이 못간다고 말하는게 너무 미안했데요
지금도 너무 마음에 걸린데요
누나와 휴가 한번 같이 못간게 그렇게 마음 아플 일인가요???
그렇게 소중한 가족과 싱글때는 왜 단한번도 여행가지 않았는지 모르겠어요
어제는,
고모부님 생신에 신랑 이직과 어버이날 겸사겸사 저희가 저녁을 사기로 했어요
것도 제가 제안해서 갖게된 모임인데
신랑이 케익까지 사겠다는 거에요
실은 얼마전 딸아이 생일에 식사하면서 제가 케익 사겠다고 했을때
신랑이 비싼밥 먹었으면 됐지 무슨 케익을 사냐고 해서 맘 상했던 일이 있었어요
더 화가 난건 어제 모임도 딸 아이 생일날 먹었던 신랑이 말한 그 비싼 밥집이었꺼든요
갑자기 울컥하데요~
밥사면 됐지 무슨 케익까지 우리가 사야하냐고 했죠
저 결혼해서 시댁식구들한테 생일 케익 한번 받아본적 없어요.
케익 해봤자 2만원이에요.
그게 뭐라고 제가 고집을 부리겠어요
그런데 결국 가서 케익 사오데요
너무 서운했어요
그냥 한번 져주지.
저에게 기회라는 걸 함 줘보지.
날 좀 믿어주지.
꼭 자기집 일엔 절대 고집을 꺽지 않아요
그런 신랑 때문에 시댁까지 싫어져요
시댁 식구들이 나쁜 분들도 아닌데 싫어져요
진저리쳐지게 싫어져요
자꾸만 이혼 생각을 해요
저런 신랑이랑은 정 떨어져서 살고 싶지 않아요
너무 싫어요
세상의 욕이란 욕은 다 퍼붓고 싶어요
시댁 식구들과 헤어지려는데 형님은 딸 아이 장난감도 챙겨 넣어 주시고
어머님은 우거지에 칡에 싸주시고
처음으로 만원씩 용돈도 2만원 주시고
내가 옹졸했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신랑은 미웠어요
신랑이 고집부리지 않고
내가 그 이만원 들고 옹졸한 나를 책망하게 뒀으면 싶었어요
그렇게 시댁을 향해 마음을 열어가게 두길 바랬어요
그런데 그런 기회를 주지 않아요
우리 신랑은.
제 자리가 없어요
자기가 다 알아서 해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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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절대공감!!!..저랑같은걸 겪으셧네요. 저희집도 시어머니 눈물한방울이면 남편이 꾸뻑이에요.
제 남편은 모든지 완벽해요. 책임감도 강하고..자식도 끔직이 아끼고 가정에 소홀히 하진 않아요. 다만..시댁이라면 완전히 다른사람이 되어요. 저도 시댁때문에 피해의식을 너무 많이 느끼고 이혼까지 생각햇엇어요.
제가 정신병자 되는지 알앗어요. 시댁가려면 완전히 공포!!자체엿어요. 내자신이 실체가 없는...정말 제가 너무 비참햇엇죠...지금도 남편은 변하지 않아요. 하지만.변한게 잇다면 제가 변햇어요
어디사시는지 모르겟어요~"의사소통프로그램" 한번 신청해서 교육받아보세요~대화에도 기술이 필요하더라고요~ 도움되셧으면....시댁식구들 그런건 그냥 이제 기대하지 마시고 남편을 내편으로 만드세요.
그럴려면 남편과 대화기술이 필요하고요. 남편에게 절대공감을 해주면서 내것을 이야기 하는 요령도 필요해요. 전 그 교육받고서 남편과 잘 지내고 잇어요.
저희도 사랑의 관계회복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훈련을 받은 부부에요. 아무래도 싸울땐 감정이 앞서 you메세지로 다투지만, 정신 차리고 서운한 것들 말할땐 i 메세지로 얘기해요. 어제도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오빠가 그러니 내가 너무 서운했다. 나에게 기회란걸 함 주면 안되었냐고 했지만, 우리 신랑 그냥 쌩~~해요. 뭐라 댓구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시댁 일에 대해선 늘 그래요. 그렇게 열흘이고 보름이고 말 않고 지내요. 저 정말 숨막혀 죽을꺼같아요 ㅠㅠ
의사소통프로그램이라든지 무슨 프로그램도 사람에 따라 먹혀 들어가는거 같아요.
안되는 사람은 절대 안되더라구요...ㅠㅠ
저희도 마찬가지엿어요 말 한번 눈길 한번 안 주고 그냥 무시했어요
내가 잘못한 거 하나 없이... 투명인간 취급 받는거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게 남자들 자존심인가봐요 정말 온유한 사람이었는데 자기 잡안 일은 그러더라구요
딸 아들 다 있지만 며느리도 딸이거니 생각해야합니다
내자식이 중요하면 남의 자식도 중요합니다
요사이 며느리라고 함부러하면 안됩니다
지금 시절이 어떤시절인데
다 같은 인간이고 자식인데
이세상에서 제일 가까운게 부부입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며서 살아가야지예
조금만 더 참으세요 세월이 약이란 말도 있어요
부딪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이 되어 간답니다.
살아오신 분들 얘기들어보면 시댁식구들과 남편들과는 이런 문제들과
갈등을 많이 겪어오신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죠.
많이 힘들겠지만 세월이 지나면 조금씩 해결되는 부분도 생기고..
안되는 부분도 있구요...저는 아예 시댁식구들과 연락을 끊고 삽니다.
이런 과정이 오기까지는 어떤 마음의 고통을 받았을지는 짐작이 가시죠.
윗글로 봐서는 시어머니가 조금 너무 하기는 하네요.
힘내세요...세월이 약입니다, ㅠㅠ
남편분 안바뀝니다..님이 마음을 조금씩 비우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제가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요즘 너바나어뷰님때문에 여기 들어오는거 아세요? 너무 재밌으셔서~~ㅋㅋㅋ
그런데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그런데 남편분은 님에게 뭐라 안하세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겠지만 또 지금도 마음 안편하시겠지만 한편으론 부러운걸요
님 신랑도 안바뀌시나요?
저는 제가 조금 세게 나갔습니다...그렇지 않으면 가정이 유지가 되기 힘들었거든요.
남편도 처음에는 날 나무랐지만 지금은 그러려니 합니다.
다음달에도 시조카가 결혼하는데 저는 안갑니다...남편만 보낼려구요.
남편도 제가 안간고 가기 싫다면 안가라 하지요.
그런데 이 방법은 극단의 방법이구요...
해결할수 있으면 하시고 대화로써 차근히 풀어보세요.
제가 택한 방법도 최선은 아닙니다.
집집마다 환경이 다르듯이 저에게는 이 길이 최선의 방법이었으니까요.
맞어요 뷰님 말씀에 전적으로 한표를 던집니다..
남편분..절대루 바뀌지 않습니다...제 경험상으로 그런것 같습니다..
힘내세요..건강만 생각하시구요...
남자들의 자기집 식구들에 대한 절대적인 맘과 이기적인 행동은 시간가도 절대 바뀌지 않아요 본인이 편하려면 맘을 비우고 상대방이 변하고 고쳐주기를 바라기 보다는
좋은면들만 보려고 노력하면서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편해질 날이 올거에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힘내세요
저도 결혼 당시 친정집의 반대 친구들 반대...모두가 반대한 상황 이었는데, 남편의 온유함이 좋아서 선택햇어요
그리고는 님과 똑같은 상황, 게다가 수시로 나 몰래 융자 내서 어머니 호령만 떨어지면 돈 해서 보내고, 남편 월급으로 빚 갚을 능력 안되서
내가 결혼때 비상금으로 가져간 돈으로 시댁 빚 다 갚고 그도 모자라...제가 병 나고 나서는 친정엄마가 남은 빚 갚아주고(딸 스트레스 받을까봐)
그래도 남편과 시어머니는 님과 똑 같았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 되고 상식이 없는 사람들인가 했지요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남편과 그들의 입장을 내가 전혀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들이 처한 상황에 내가 처해본적이 없다는 생각~~
결국은 시어머니도 가진거 많아서 해주고 당당하고 싶으신 거고
남편은 그런 집안 환경이 언제나 조심스럽고 어찌보면 상처인거죠
여자들은 시집을 가는 것이기에 안 좋은 일을 대강 말 안하고 숨겨버릴수도 있지만
남자들은 발가벗듯이 집안 구석 구석을 모두 다 보여 줘야 되는 입장이잖아요
그러니 자기 집안에 자부심있고 당당한 남자 몇을 빼고는 모두다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에요
지금은 쬐금 속상하고 힘들지만 ...생각을 조금만 여유있게 해보면 답이 보인답니다
속상할텐데...위로도 못해 드려 미안해요 몸이 힘드니까 마음에 여유도 없어지고 그러지요?
남편도 아직은 어려서 님의 속상한 마음을 공감하기 어려우실거에요 남자들이 좀 늦게 철이드는게 있는거 같아요 따뜻하게 손 잡아주고 잘 해 나가실거에요 화이팅!!
저도 님처럼 바꿔 생각해 시댁에 대해선 어느정도 이해하고 넘기고 있어요. 왜냐면 시아버님이 경제적으로 무능하신 이유로 가장 큰 피해자는 어쩌면 시어머님이시니까요. 그런데 신랑은 정말..쳇! 제 친구 두명도 시댁과의 갈등으로 연끊고 살면서도 그나마 버틸 수 있는게 신랑이 온전히 자기편이 되어주어서에요. 그런 친구들이 옆에 있으니 더 비교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자꾸만 나를 봐달라고 얘기하는게 구차하고 이게 그만큼 가치있는 일일까 싶은 생각이 드는거죠.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만드신 존귀한 자들인걸요. 왜 신랑의 행동때문에 비참해지고, 아파하고, 구걸해야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신랑이 제게 그렇게 가치있는 사람일까요?
또 신랑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하고 속상해하고 화내는 제 자신이 싫고 그만하고싶어져요. 그냥 나로 살아가고 싶은거죠. 그도 힘들다면 그게 그렇게 힘든 일이라면 하지 말라는 거지요. 나도 힘든데 그도 안되는 일이라면 계속해서 싸워야하는 걸까요? 아이때문에? 요즘은 그게 고민이에요. 자꾸만 사랑이 없어져서. 신랑에게 사랑을 구걸하고 있으면서 실은 사랑이 없어져서 다 놓고 싶은 마음이 드는게 고민이에요.
남자들은 참 바보에요....남편이 내 편이란걸 아는순간 훨씬 현명하고 사랑스러운 며느리가 되는데요...
제말이 그말이에요!!! 아내 마음만 사로잡아봐요~여자는 그 사랑하나로 뭐든 해내잖아요~
몇년을 사셨는진 모르겠지만요. 아이가 있다면 이젠 사랑보단 정으로 사셔야겠죠. 자꾸만 남편분의 미운점만 보이니 걱정이네요. 현명하게 잘 해결해나가시면서 단란한 가정으로 살아가셨으면하는 제 바램입니다.
암을 가지고 있는 아내의 남편으로서 ...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함량 미달인 시댁과 덜 떨어진 남편~ 이혼 생각 등등
극단적인 결론 보다는 님께서 좀 더 참으시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이러한 조언 또한 제가 남자라 그럴지도 모르죠, 죄송하네요..)
어느날 날 잡아서 단도직입적으로 남편분께 설명(협박)해 보세요... "내가 겪고 있는 심적 고통과 스트레스가 어떤 정도인지 아냐"고....
조금만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 분이라면 이해하리라 짐작되네요,,, (그래도 행동으로 옮기기는 참 많이 힘들듯해서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