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에코포럼 문화이벤트-ECO歌舞
ECO-歌舞
에코포럼 (욕망과 생명-생태적 인간 이해)
‘에코포럼’이 생태주의 문화컨서트로 기획한 ECO-歌舞 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여기 오셔서 자연스러움으로 자유로운 에코 해방구를 같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아름답고 고결한 자연인의 숲살림을 보여주는 <나무를 심은 사람>(애니메이션) 감상, 숲의 내음과 감미로움을 전해주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신이경님의 연주와 곁들여지는 ‘자연-생명-욕망’의 이미지에 빠져보십시오. 이어서 생태환경운동의 상징이신 ‘녹색평론’의 김종철선생님의 격렬하게 마음을 흔드는 말씀이 이어집니다. 끝없는 경제발전 신화를 해체하고 자연과 함께 느리고 즐겁게 자연처럼 사는 생태적 삶에 영감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럼 5월 20일 오후 한나절을 즐거운 생태정서의 온전성을 회복하는 근원적이어서 매혹적인 경험을 같이 나누길 기다리며...다음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다 음 -
*<나무를 심은 사람> 상영 (1987, 프레데릭 벡, 30분)
*피아노연주 “숲 속에서의 나날들”-신이경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 ECO-歌舞 영상제작팀
*특강 “경제성장은 끝났다. 우리모두 춤을 추자”-김종철(<녹색평론> 발행인)
... 같이 이야기하기
*일시 : 2005년 5월 20일 금요일 늦은 2시 ~ 6시
*장소 : 동국대 예술극장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기획/연출: 유지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영화평론가)
*주최 : 에코포럼
*후원 : 동국대학교, 한국수자원공사, (주) 유한킴벌리
*동국 에코포럼이란...
-에코포럼은 불교와 생태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과 문화적 만남의 장을 지향합니다.
-공동대표 : 고 건(전 국무총리), 권태준(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홍기삼 (동국대 총장)
*첨부자료
1) 왜 ECO-歌舞 인가?
지구생태계를 살려야 우리도 산다는 녹색운동과 녹색삶의 실천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산업화, 빠르게 경제성장을 하며 살아가는 삶의 스타일을 독려하는 한국사회의 공식, 비공식 분위기는 반 생태자연주의적 경제/발전논리에 쏠리는 모순과 이율배반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적 거시지표로부터 미시적인 개인의 일상에서 생태감각의 온전한 정서를 회복하고 그걸 실천해가는 삶이 매우 절실하다는 자각에서 ‘에코포럼’은 동국대학교라는 학교의 담을 넘어 다채로운 생태주의적 문화컨서트를 세상에 선보인다. 일상의 자연감수성 회복 놀이터를 지향하는 ECO-歌舞, 즉 자연 속에서 느리게 살며 우리 속 생태정서적 온전한 감각을 일깨우는 문화잔치판을 벌이고자 한다. 이 문화잔치판은 음악, 이미지, 이야기...를 통한 생태정서-감각으로 여러분과 만나고자 한다.
2)<나무를 심은 사람>(1987, 캐나다)
애니메이션, 30분, 감독 : 프레데릭 백
원작 : 장 지오노(1953, 프랑스)
아카데미 최우수 단편영화상(1988),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관객상(1988), 세계애니메이션축제 그랑프리(1987) 수상을 비록하여 칸느영화제 초청을 비롯하여 유수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다수의 수상 경력.
*고결한 양치기의 숲 살림
이 작품은 숲과 인간을 하나로 만드는 신비한 시적 매혹을 가진 독특한 애니메이션이다.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가 전쟁을 목격하며 지친 마음을 달래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고원지대로 방랑같은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만난 양치기의 자연살림에 깊은 감명을 받아 그걸 글로 써냈다. 이 실화소설에 감명받은 생태환경주의자 프레데릭 벡이 5년 반 동안 셀작업으로 인한 실명을 무릅쓰고 완성해낸 이 작품은 느릿한 전개와 시적 환영을 지닌 메타모포시스기법의 장면 전환, 부드러운 이미지로 보는이의 마음을 따스한 생태감수성에 접속하도록 해준다.
4) 에코포럼 CI
숲과 생태계를 상징하는 초록색, 태양과 대지를 상징하는 황토색을 주색으로 채택.
이 두 가지 색으로 구성된 푸릇한 ‘나뭇잎’과 ‘태양-대지-꽃’ 이미지는 에코포럼이 지향하는 우리 밖과 속의 생태정서 감각의 온전성에 접속하는 스위치이다.
5)만드는 사람들
*유지나(ECO-歌舞 기획 및 연출)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
*특강하시는 김종철선생님은...
-전 영남대 영문과 교수
-격월간 <녹색평론> 발행인
-아방가르드적인 환경생태주의 회복운동을 경제논리를 넘어, 혹은 경제논리와 투쟁하며 전파하시는 녹색운동의 아이콘
*그의 말...
“인권이란 말을 좀 더 근원적으로 말하자면 사람답게 자유롭게 근엄하게 살 권리를 말하는데, 그렇게 살려면 인간끼리의 평화가 이뤄져야 하고, 또 인간의 생존에 바탕을 둔 생태적인 조건이 건강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평화운동에 관심 있는 이들이 자칫 간과하기 쉬운 게 이런 문제와 경제문제를 분리해서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우리 삶의 총체적인 시스템의 문제로 파고들어야 하는데 뭐든지 전문화하려고 하니…. 경제를 환경과 분리해서 보는 한, 환경문제는 풀리지 않습니다. 참 잠이 안 오지요. 후손들이 어떻게 살 건지 생각해 보세요. 그런데 싸움질이라니. 내가 볼 때 이 모두 헛싸움질이에요. 본질적인 싸움은 이게 아닌데. 사는 방식을 청산하고 다른 식으로 살 일을 궁리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얘기는 도무지 밝은 기조를 띠지 못하고 내내 심각하기만 했다. 누가 이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누가 우리의 근심을 덜어줄 수 있을까. 그는 결국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결론을 맺는다. 방법은 ‘한 인간으로 정서적 온전함을 유지하면서 사는 것’...”
출처 : ‘인권’1월호, 오마이뉴스2005.1.4 인터뷰中
*김종철선생님이 지으시거나 엮은 책들은...
<간디의 물레 ―에콜로지와 문화에 관한 에세이>(1999.녹색평론사)
문화일보 북리뷰 팀 1999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녹색평론》발행인의 에세이집. 지속가능한 비폭력 문화를 위한 논리와 비젼이 담겨 있다.
<시적인간과 생태적인간>(1999. 삼인출판사)
인간, 흙, 상상력에 관한 에세이. 생태학적 관점에서 문학, 예술적 논의를 담은 글. 도가를 비롯하여 `제3세계 문화의 가능성` 등 14편의 글을 묶었다.
<녹색평론선집>Ⅰ(2004.녹색평론사)
격월간 <녹색평론> 초기 1년간 실렸던 주목할 만한 글을 따로 묶어낸 책. 우리가 어째서 고르게 가난한 삶을 선택해야 하는가 하는 메시지가 응축되어 있다.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운다>(2003.녹색평론사)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지음, 김종철 역
서부 히말라야 고원의 작은 지역 라다크. 저자는 빈약한 자원과 혹독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생태적 지혜를 통해 천년이 넘도록 평화롭고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해온 라다크가 서구식 개발 속에서 환경이 파괴되고 사회적으로 분열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사회적, 생태적 재앙에 직면한 우리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희망은 개발 이전의 라다크적인 삶의 방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 할 것인가>
더글러스 러미스 지음, 김종철 외 역
'경제성장'의 허구와 신화를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비현실적인가? 우리가 21세기에 살아남고 싶다면, 마침내 빙산에 부딪힐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엔진을 멈출 줄 모르는 오늘날의 '타이타닉 현실주의'에서 벗어나, 21세기를 위한 '진정한 현실주의'를 궁리해야 한다.
*연주하시는 뉴 에이지 에코 피아니스트 신이경님은...
- 2001년 피아노 솔로 앨범 '비오는 숲' 발매
- 2003년 '신이경, 이병우 듀오콘서트'(호암아트홀) 공연
- 2005년 5월 피아노 솔로 앨범 2집 ‘포옹’ 발매예정- 영화음악 ‘그들만의 세상’(1996), ‘스물넷’(2001), ‘마리이야기’(2001),
‘쓰리’(2002), ‘장화, 홍련’(2003),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영화음악 작업 및 OST 음반 참여 연주.
- KBS 1TV 문화교양프로그램 <낭독의 발견>(매주 수요일 밤 11:35~)음악연출 및 고정 피아니스트로 출연 중
신이경은 클래식, 재즈, 영화음악, 크로스오버, 그리고 창작곡에 이르는, 장르를 넘나드는 기품있는 연주와 특유의 회화적이고 명상적인 음악성으로 음악 매니아층과 문화계에 정평이 나 있다.
2005년 봄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피아노 솔로 앨범 2집 ‘포옹’을 발매하고 교보문고 2005 스프링 콘서트 초청 연주를 했으며, 일렉트릭 기타와 피아노가 함께 하는 이병우, 신이경 듀오 앨범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