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장 조원규(야고보) 신부는 6월 2일 광주지구 곤지암본당(주임 장찬헌 아넬로 신부)을 사목방문, 교중미사를 집전하고 본당 공동체가 그리스도적 뿌리와 전통 안에서 복음적 삶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목방문에는 대리구 사무국장 겸 복음화국장 박전동(요셉) 신부가 함께했다.
오전 10시 30분 교중미사를 주례한 조원규 신부는 강론을 통해 콜롬비아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Garcia Marquz, 1928~ )의 소설 <어느 날 오후>를 소개했다.
조 신부는 이 소설의 내용을 들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스파링 상대가 되어 연습경기를 하다 숨진 아들의 묘소를 찾은 앞 못 보는 어머니의 ‘독백’ - ‘가족의 밥이 된 아들’ - 이것이 바로 ‘인류 구원을 위해 수난과 희생 제물이 되신 예수님’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며, 신자들에게 ‘나눔의 생활’을 강조했다.
장찬헌 주임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우리 본당 수양리구역 권인윤(마리아, 1928~ ) 할머니께서 어렵게 모으신 재산 중 1억 원을 본당 공동체의 선익을 위해 기탁하셨다”며 “이는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는 오늘 모든 신자들이 거울로 삼아 본받을 만한 사례”라고 전해 미사 참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평생 동정으로 살아온 권인윤 할머니는 고(故) 박지환(요한) 신부의 식복사로 25년간 봉사했으며, 현재 당뇨 합병증으로 이천의료원에서 투병 중이다.
미사 후 정오 교육관에서 사목위원 및 각 단체장과 구역장‧반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사목방문에서 대리구장 조원규 신부는 “[가정의 성화, 성경 말씀 및 선교의 생활화, 나눔의 삶]을 통해 ‘복음으로 희망의 땅을 일구는’ 신자가 되자”고 청했다.
한편, 성남대리구 내 광주‧분당‧성남‧하남 지구에는 29개 본당과 3곳의 성지(구산, 남한산성, 천진암) 및 3개 기관(수원교회사연구소, 천진암박물관, 한국천주교회창립사연구소) 그리고 작은안나의 집 등 19개의 사회복지시설이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첫댓글 곤지암본당 공동체가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살기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하느님 축복 더욱 많이 받으시기를 빕니다.
네에...주교님...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