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인천법소 2020년 춘분치성 도훈
“은혜를 갚고 덕을 베풀며 살아가는 인생”
2020.3.20 (음력 2.26)
봄바람이 꽃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와 함께 찾아 온 춘분입니다. 남녘의 들판은 군데군데 푸른 초원으로 변해 있고, 연녹의 새순이 움트는 버드나무의 가지는 봄기운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산과
들은 따사로운 햇빛을 받아 새싹이 돋아나고 동물들은 기지개를 켜며 활동을 시작하는 희망과 출발의 계절입니다.
등산의 목표는 정상이나 과정이 없으면 정상에 서지 못한다
사람들이 등산을 하는 목적은
정상에 올라 그곳에서 사방의 풍광과 경치를 보기 위해서 입니다.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개울을 건너고
산허리를 돌아 산고개를 넘어야 하고 험난한 급경사를 올라야 합니다. 등산길을 오르다 보면 크고 작은
나무들이 시원한 공기를 내뿜고 그늘을 만들어 주고 여러 모양의 돌과 흙이 길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우리는 편안하게 등산을 할 수 있습니다.
평지에서 우뚝 솟은 높은 산이
있고, 그 속에 산등성이와 골짜기가 있어 인간이 감상할 수 있는 이름다운 공간이 만들어 집니다. 산과 물과 공간이 만들어 주는 풍광이 있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식물과 동물들이 있어 우리는 지루함을 잊고 외롭지
않게 산에 오를 수 있습니다. 거친 숨을 몰아 쉬고 피곤한 다리를 한발한발 내디디며 정상을 향하여 전진합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걸음을 멈추고 주위의 경치를 돌아보며 휴식을 취하고 그 곳에 존재하는 생명들과 무언의 대화를
나눕니다. 그 대화 속에서 자신의 현재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생명의 다양한 존재 방식을 깨닫기도 합니다.
드디어 산 정상에 서면 저
멀리 아득히 지나온 길이 펼쳐집니다. 형상이 빼어난 나무와 바위들이 생각나고 시원한 계곡물도 그리워
집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아픈 다리를 참고 오르던 급경사로의 힘든 여정은 이제 아련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정상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과정들이 축적되어 드디어 산정상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만들어 주고 안내해 준 여러 존재와 생명이 없었다면 우리는 결코 정상에 설 수 없습니다.
그 존재와 생명들을 고맙게 생각하고 그것들을 존재하게 하는 근원적인 존재와 이치에 대해서는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도를 닦는 목표는 태을을 깨닫는 것이나 그것은 인생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도는 마음의 길이요 진리의
길 입니다. 선천의 유불선에서 도를 닦는 목표를 자연지리, 불성, 하느님에 대한 깨달음으로 표현했지만 증산상제님께서 가르쳐 주신 그것은 태을을 깨닫는 것입니다. 인간은 태을에서 화생되어 선천 오만년 동안 윤회환생하다가 후천개벽기에 생사의 문턱인 급살병을 통과한 후 태을로
원시반본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선천 오만년 동안 산 정상을
오르는 등산을 마치고 다시 우리가 출발했던 저 멀리 아득한 고향으로 되돌아 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정상에
도달했기 때문에 다시 하산을 해야 하듯이, 고향을 떠나왔기에 다시 고향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고향을 떠나 떠돌면서 우리가 경험했던 많은 인생의 경험은 삶의 밑천이 되어 우리의 생존능력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고향을 떠나서는 안정과 평화를 누릴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는 반듯이 고향으로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이제 인류는 생명의 고향이요
진리의 근본인 태을로 되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해야 할 시기 입니다. 지금의 후천개벽기가 바로 그 시기입니다. 선천 동안, 태을을 떠난 인생을 살아왔기에 우리는 다시 태을로 되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잠시 잊고 살던 고향, 태을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태을은 생명이 존재하는 근원이기에 태을을 떠나고 잊어버리면 인간은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은혜를 갚고 덕을 베풀며 살아가는 인생
선천 오만년의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태어나고 삶을 유지하였습니다. 천지부모님의 은혜로 목숨을 받아 화생되었고
육신의 부모님의 사랑으로 육신을 받아 인간으로 살아왔습니다. 스승님의 가르침으로 진리를 깨닫고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고 인생을 논하며 동고동락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지은 옷을 입으며 다른 사람들이 생산한 음식을
먹으며 다른 사람들이 만든 생활용품을 사용하며 살아왔습니다.
이렇게 다른 존재의 덕분에
태어나고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은혜를 갚아야 합니다. 천지부모님이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살아야 하고 부모님의 사랑에 효로써 보답해야 하고 형제들과 우애있게 지내야 합니다. 친구를 신뢰하며
우정을 나누어야 하고 이웃과 사이 좋게 지내야 합니다. 독불장군식의 처신과 언습을 버리고 공생공영의
마음으로 협력하며 살아야 합니다.
진리의 근본인 태을을 깨닫기
위해 살아가는 인생이지만 때로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세상을 살펴보며 은혜를 주신 분들의 은혜를 생각하고 마음을 헤아리며 동고동락해야 합니다. 우주간의 모든 존재는 서로 실타래처럼 연결된 관계이기에 남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 되고 남의 행복이 나의
행복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태을일통으로 하나되는 세상, 대동세계
천지부모님의 마음은 대인대의한
마음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관계에서 인과 의를 조화하여 처신하면 성공하는 인생입니다. 어질고 의롭게 처신하면 덕이 되고 척이 없어 좋은 인과를 맺게 되고 또한 하늘이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진리는 어짐 속에서 자라나기 때문에 어진 마음이라야 태을의 신령스러운 진리가 피어납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본래부터
받은 천주의 품성과 태을신성이 들어있습니다. 모든 인류가 마음닦고 태을주 읽어 천주의 품성을 회복하고
태을신성을 밝히고 태을맥을 이으면 인류의 마음은 하나로 통일되고 서로 완전히 소통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태을을 깨달으면 태을일통의 상생세상, 대동세계가 됩니다.
작금의 혼란을 해결하고 새로운
상생세상을 건설하는 것은 태을도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이리 재고 저리 재어 보아도 답은 태을도 일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을도를 세계화하는 것은 인류을 구원하여 새로운 태을문명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보다 시급한 것은 눈앞에 가시화될 북사도 전란과 남군산 병겁으로부터 인류를 살려내는 일입니다. 한 사람에게라도 더 태을주 의통을 알려서 살려내야 합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지금은 극즉반으로 원시반본이 이루어지는 후천개벽기입니다.
생명의 고향이요, 진리의 근본인 태을을 찾고 태을을 드러내어 태을로 온전해지는 세상인 후천을 만들어야 할 시기이지요.
우리가 태을로부터 화생되어나왔기에, 우리 마음 속에는 본래부터 태을신성이 내재되어있습니다.
태을로 하나되고 태을로 용사하는 태을세상이 북사도 전란과 남군산 병겁 뒤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북사도 전란과 남군산 병겁에 오직 태을주 의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