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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라들에대한주하나님의경륜– 바벨론
이사야 13:1-6
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벨론에 대하여 받은 경고라
2 너희는 민둥산 위에 기치를 세우고 소리를 높여 그들을 부르며 손을 흔들어 그들을 존귀한 자의 문에 들어가게 하라
3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자들에게 명령하고 나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들을 불러 나의 노여움을 전하게 하였느니라
4 산에서 무리의 소리가 남이여 많은 백성의 소리 같으니 곧 열국 민족이 함께 모여 떠드는 소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싸움을 위하여 군대를 검열하심이로다
5 무리가 먼 나라에서, 하늘 끝에서 왔음이여 곧 여호와와 그의 진노의 병기라 온 땅을 멸하려 함이로다
6 너희는 애곡할지어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 전능자에게서 멸망이 임할 것임이로다
1장에서 12장까지 이사야의 예언의 전반부가 끝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역한 이스라엘을 앗수르 제국을 도구로 하여 철저히 심판하심으로 당분간 영적인 흑암 상태에 두실 것입니다. 하지만 앗수르 제국은 남유다의 예루살렘 성읍과 성전을 삼키는데 실패하고 도리어 바벨론 제국에게 삼켜질 것입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바벨론 제국은 끝까지 배교하는 남유다마저 삼키게 될 것입니다. 이때 남유다는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면서 구약 언약에 따른 형벌을 받게 됩니다. 이때 만일 메시아를 통한 새 언약이 없다면 남유다 역시 북이스라엘처럼 소돔과 고모라와 다를 바 없이 영원히 멸망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유다에는 다윗 왕에게 주신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언약과 처녀가 낳을 메시야 언약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바벨론 제국으로부터 주의 남은 백성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남은 백성에게서 모든 민족과 열방으로부터 택한 자를 구원할 메시야가 오실 것입니다.
아무튼 구약에서 바벨론 제국은 하나님의 백성을 완전하게 멸절할 듯 보였던 세력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의 가장 큰 원수이며 이방 불신 나라 전체를 대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깨뜨린 남유다를 형벌하기 위해 막대기로 사용하신 바벨론 제국을 멸하심으로 주의 주권과 의를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바벨론 세력을 영원히 멸하기 위해 주 여호와께서는 인류 역사 가운데 다윗의 그 씨를 보내셔서 메시야의 나라를 세우시고 완성시키실 것입니다. 그 메시야는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가운데 주의 영의 인도하심을 따를 것이고 의와 정의와 공평과 화평으로 온 세상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또한 메시야는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바벨론 세력을 반드시 멸하실 것입니다. 장차 때가 찰 때 이 땅의 모든 불신 세력은 하나로 모일 것이고, 그때 예수께서 재림하심으로 바벨론을 영원히 멸하실 것입니다.
이제 13장부터 새로운 대단원이 열립니다. 13장부터 25장까지 다루는 내용은 세상 나라들에 대한 예언입니다. 즉,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의 예언은 이스라엘에 국한되지 않고 주변 이방 나라들을 포함하여 예언합니다.
이러한 전 세계에 대한 예언은 온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며 주의 완전한 통치를 증거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은 열방의 통치자시며 만왕의 왕이십니다. 그분은 온 세상 나라에 죄가 해결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 사람으로 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그리스도로서 만왕의 왕이요 만유의 주가 되실 것입니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우리는 지난 번에 이사야 7-12장을 통해 메시야의 통치와 그리스도의 나라의 설립과 완성에 대한 예언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그리스도의 정의와 공의와 평화의 왕국이 건설되고 완성되기 위해서는 마귀가 주관을 잡은 세상 나라들이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이제 이사야 13장을 열면, 열방에 대한 예언 중에 바벨론이 제일 먼저 나옵니다. 이는 바벨론이 하나님 나라의 가장 큰 원수이기 때문입니다. 바벨론 제국은 앗수르 제국을 무너뜨리고 일어서서 예루살렘 및 주의 성전을 파괴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포로로 사로잡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바벨론 제국 역시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적인 다스림 가운데 메대 바사 제국에 의해 무너져서 이 땅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아무튼 성경 전체에서 볼 때 하나님을 대항하는 세상 나라들의 대표는 바벨론입니다. 물론 애굽도 있고 앗수르도 있고 헬라 그리스도 있고 로마도 있지만, 바벨론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 나라들의 대표가 되는 것은 장차 그 나라로 모든 세상 나라가 하나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신 세력이 하나가 되는 가장 첫 번째 집결은 노아 홍수 직후 바벨 탑을 지으며 나타났습니다. 마찬가지로 장차 온 세상의 불신 세력이 바벨론을 중심으로 총 집결하여 하나가 될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의 나라 입장에서 볼 때는 주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질 때 이 땅의 바벨론은 로마 제국이었습니다. 이는 위치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의 권좌가 어디 있는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에 베드로는 그의 서신에서 로마에 있는 교회를 바벨론에 있는 교회라고 언급하였습니다.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벧전 5:13).
아마도 로마와 바벨론은 주님 재림 때에도 연관될 것입니다. 즉, 바벨론은 성경 전체에서 언제나 마귀의 권좌가 있는 곳을 말합니다. 영적인 시온이 반드시 예루살렘 성전이라고 말할 수 없듯이 영적인 바벨론은 바벨론 제국을 의미하기보다는 마귀의 권좌가 있는 세상 나라들을 다스리는 도시 또는 나라를 말합니다.
그럼에도 구약에서 바벨론 제국은 실제 존재하였고 그 기원은 노아의 4대 후손인 니므롯이 세운 바벨론 도시입니다. 그때가 주전 2300년경입니다. 그 도시에 대한 기록은 창세기 11장에 나옵니다.
[
1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9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창 11:1-9)
이렇게 작게 시작한 바벨론 도시는 남유다의 히스기야 왕 때에 벌써 여러 나라들을 쳐서 이기면서 급부상하고 있었고 결국 남유다의 여호야김 왕 때에는 바벨론의 나보폴라살(주전 625-605)이 앗수르 제국을 무찌름으로 바벨론 제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나보폴라살의 뒤를 이은 느부갓네살 대왕 때에 바벨론 제국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립니다. 그것이 남유다 제1차 포로와 겹치는 주전 605년의 느부갓네살 왕의 원정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알다시피 다니엘서에 나오는 것처럼 바벨론 제국은 벨사살 왕 때 그 왕의 망령된 행동과 함께 메대-바사 제국에 의해 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때가 주전 539년입니다. 그리고 동맹국이던 메대-바사가 2년 만에 바사가 메대를 누르고 홀로 서면서 고레스 왕을 초대 왕으로 하여 바사 제국이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가 주전 537년입니다. 그리고 고레스 왕은 곧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 성으로 돌아가 성전을 건축할 것을 허락하는 칙령을 내립니다.
[
17 하나님이 갈대아 (바벨론) 왕의 손에 그들을(남유다 백성을) 다 넘기시매 그가 와서 그들의 성전에서 칼로 청년들을 죽이며 청년 남녀와 노인과 병약한 사람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였으며
18 또 하나님의 (성)전의 대소(모든) 그릇들과 여호와의 전의 보물과 왕과 방백들의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19 또 하나님의 (성)전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며 그들의 모든 궁실을 불사르며 그들의 모든 귀한 그릇들을 부수고
20 칼에서 살아 남은 자를 (그가) 바벨론으로 사로잡아가매 무리가 거기서 갈대아 (바벨론) 왕과 그의 자손의 노예가 되어 바사국이 통치할 때까지 이르니라
21 이에 토지가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더라
22 바사의 고레스 왕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여호와께서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23 바사 왕 고레스가 이같이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대하 36:15-23)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스룹바벨 성전을 짓게 되고 그 이후 느헤미야 총독과 함께 제 3차 포로 귀환으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을 완성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회복이 허락되었음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패역한 백성으로 돌아갔고, 하나님은 주의 택한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마침내 다윗의 왕조에서 메시야로 이 땅에 오셨으니 바로 임마누엘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처럼 바벨론은 역사상 이스라엘의 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거역하는 모든 나라를 대표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반역하는 모든 인류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바벨론 제국에 대한 심판은 온 땅의 불신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표합니다. 이에 계시록에서는 모든 불신 세력이 하나로 집결된 도시를 바벨론이라 칭하면서 큰 음녀라고 불렀고 그 도시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죄악의 세력이 집결됩니다. 그러나 주 예수께서 재림하여 바벨론을 심판하심으로 모든 악의 세력은 영원히 멸망 당합니다.
[
1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15 … 네가 본 바 음녀가 앉아 있는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4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 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5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
18 또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계 17:1, 15, 4, 5, 18)
[
2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
5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
8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라
9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10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
16 화있도다화있도다큰성이여
17 … 한시간에망하였도다
20 하늘과성도들과사도들과선지자들아, 그로말미암아즐거워하라하나님이너희를위하여그에게심판을행하셨음이라
21 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계 18:2-3, 5, 8-10, 16-17, 20-21)
이처럼 이사야는 이사야서 1-12장까지 큰 단원을 마무리한 후 바벨론을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가장 큰 대적이요, 하나님 나라 백성의 가장 큰 원수가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지적합니다. 바로 사탄 마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더라”(창 3:14-15).
그러면서도 이사야는 당장 주의 백성의 원수로 나타날 앗수르 제국에 대해 예언합니다. 이는 앗수르 제국을 이끄는 정신 역시 바벨 정신, 즉 하나님을 대항하는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벨 정신의 실재는 사탄 마귀인 것을 드러냅니다.
한편, 바벨론에 대한 예언은 곧바로 이사야 당시의 주변 불신 나라들로 이어집니다. 불신의 그 세상 나라들은 이제 실제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등장한 상태에서는 참 교회를 박해하는 불신 세력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세력은 모든 열방 가운데서 주도권을 잡고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와 그의 백성인 참 교회를 멸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바벨론이 등장하기 전까지 모든 열방에는 사탄 마귀의 사주를 받는 통치자들이 계속 등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 백성은 성령의 임재로 인한 하나님 나라의 능력으로 어둠과 죄악을 이겨내고 언제나 믿음으로 승리할 것입니다.
물론 장차 나타날 바벨론은 마귀의 권좌가 이 땅 어딘가에 자리잡은 도시가 될 것입니다. 그 도시가 어디일지는 함부로 단언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교황과 연관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어쩌면 이슬람 제국의 왕이 바벨론 세력으로 등장하여 이 땅의 모든 교회에 박해를 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 재림으로 모든 바벨론은 영원히 멸망 당할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과 하늘에 영원히 서게 될 것입니다. 바로 그 영원한 하늘과 땅의 하나님 나라가 새하늘과 새땅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이며 영적인 배경 속에서 우리는 이사야 13장과 14장의 예언을 뚜렷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사야 13장을 보면, 이사야는 생생한 예언의 언어로 바벨론의 멸망을 묘사합니다. 그 멸망은 인류 종말의 바벨론 도시의 멸망까지도 포함하고 있고, 심지어 앗수르 제국에 대한 멸망도 포함합니다. 하지만 가장 구체적으로 연관되는 것은 실제 바벨론 제국의 등장 및 그 제국이 메대-바사 제국에 의해 멸망 당하는 장면을 예언합니다. 그러므로 이 예언은 고레스 왕의 예루살렘 도성 및 성전 회복의 칙령도 포함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생생한 언어로 바벨론 제국의 심판이 가까이 왔음을 예언합니다. 선지자는 어떤 군대의 소집과 그들의 행진을 묘사합니다. 그리고 심판의 목적을 선언합니다. 그것은 악을 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심판 과정을 묘사합니다.
자, 본문 1절입니다.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벨론에 대하여 받은 경고라.”
이사야 14장 12-14절을 미리 보면, 바벨론의 배후에는 사탄이 있음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모든 인간들로부터 영광을 추구하며 교만의 극치에 이릅니다.
[
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1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15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사 14:12-15)
이처럼 바벨론은 세상 영광과 교만을 대표합니다. 그리고 바벨론이 멸망 당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교만 때문입니다.
2절 이하는 주께서 바벨론을 멸하기 위해 친히 군대를 동원하는 장면입니다.
“민둥산 위에 깃발을 세우고, 소리를 높여 군사를 불러라. 손을 흔들어 바벨론을 공격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라.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나의 용사들에게 명령을 내려, 나의 진노를 쏟으라고 하였도다. 그들은 내 뜻을 따르는 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도다”(사 13:2-3).
신기한 것은 바벨론의 멸망이 온 땅 및 세상 불신자들의 멸망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이사야 13장과 14장에 나타나는 바벨론에 대한 예언은 이제 곧 역사 속에서 일어날 바벨론 제국에 대한 실제적인 예언을 담고 있으면서도, 영적으로는 하나님과 주의 참된 백성을 대적하는 세력 자체를 바벨론으로 칭하며 종말까지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벨론이 멸망 당하는 날을 “여호와의 날”이라는 특이한 표현으로 칭하고 있고 또한 온 우주적인 심판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절 이하의 일부 내용들입니다.
“온 땅을 멸하려 함이로다. 너희(바벨론)은 애곡할지어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 전능자에게서 멸망이 임할 것임이로다. … 보라 여호와의 날 곧 잔혹히 분냄과 맹렬히 노하는 날이 이르러 땅을 황폐하게 하며 그 중에서 죄인들을 멸하리니 하늘의 별들과 별 무리가 그 빛을 내지 아니하며 해가 돋아도 어두우며 달이 그 빛을 비추지 아니할 것이로다.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 내가 사람을 순금보다 희소하게 하며 인생을 오빌의 금보다 희귀하게 하리로다.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가 분하여 맹렬히 노하는 날에 하늘을 진동시키며 땅을 흔들어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리라”(사 13:5-13).
그래서 그런지 주께서 동원하는 군사는 역사적으로는 메대-바사 사람들인데 신기하게도 마치 만군, 즉 천사들의 군대를 동원하는 표현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메대-바사의 불신자들의 군사들을 ‘거룩하게 구별한 자들’이요 ‘나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들’로 표현하기는 무리입니다. 또한 5절처럼 “하늘 끝에서 왔음이여”라는 표현도 기이합니다. “땅 끝”이라고 하면 여러 나라에서 모인 군사로 이해할 수 있지만 “하늘 끝”이라는 것은 원어로 (미크체흐 하샤마임)으로서 “지극히 높은 하늘”에서 왔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3절이 영적으로는 ‘만군의 천사들’로 읽히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우리는 하나님은 그분의 거룩한 천사들의 군대를 동원하여 온 땅을 멸하실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구약 시대의 바벨론 제국을 멸하시는 하나님의 도구는 메대-바사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다니엘 10장 13절을 보면 바사 제국의 등장은 천사장 미가엘의 역사인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 왕국의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 주었도다”(단 10:13).
그리고 주가 내리신 명에 의해 세상 역사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 역사적 흐름에 대한 예언적 묘사가 4절 이하에 나타납니다.
[
4 산에서 무리의 소리가 남이여 많은 백성의 소리 같으니 곧 열국 민족이 함께 모여 떠드는 소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싸움을 위하여 군대를 검열하심이로다
5 무리가 먼 나라에서, 하늘 끝에서 왔음이여 곧 여호와와 그의 진노의 병기라
](사 13:4-5)
그 군대는 메대가 이끄는 메대-바사의 연합군대입니다.
[
17 보라 은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금을 기뻐하지 아니하는 메대 사람을 내가 충동하여 그들을 치게 하리니
18 메대 사람이 활로 청년을 쏘아 죽이며 태의 열매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아이를 애석하게 보지 아니하리라
19 열국의 영광이요 갈대아 사람의 자랑하는 노리개가 된 바벨론이 하나님께 멸망 당한 소돔과 고모라 같이 되리니
20 그 곳에 거주할 자가 없겠고 거처할 사람이 대대에 없을 것이며 아라비아 사람도 거기에 장막을 치지 아니하며 목자들도 그 곳에 그들의 양 떼를 쉬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
21 오직 들짐승들이 거기에 엎드리고 부르짖는 짐승이 그들의 가옥에 가득하며 타조가 거기에 깃들이며 들양이 거기에서 뛸 것이요
22 그의 궁성에는 승냥이가 부르짖을 것이요 화려하던 궁전에는 들개가 울 것이라
](사 13:17-22)
이에 바벨론 제국을 구성했던 많은 민족들이 뿔뿔이 도망치며 자기 나라 및 고향으로 도망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메대 사람에게 붙잡혀 처절하게 죽게 될 것입니다.
[
14 그들이 쫓긴 노루나 모으는 자 없는 양 같이 각기 자기 동족에게로 돌아가며 각기 본향으로 도망할 것이나
15 만나는 자마다 창에 찔리겠고 잡히는 자마다 칼에 엎드러지겠고
16 그들의 어린 아이들은 그들의 목전에서 메어침을 당하겠고 그들의 집은 노략을 당하겠고 그들의 아내는 욕을 당하리라
](사 13:14-16)
그리고 이사야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벨론 세력은 언제든지 어떤 때든지 “그의 멸망의 때가 가까우며 그의 날이 오래지 아니할 것”(사 13:22)이라고 분명하게 경고합니다.
반면, 바벨론 세력에 고통 당하던 주의 참된 백성은 주께서 바벨론 세력을 심판하실 때 큰 위로와 함께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바벨론 세력인 앗수르 제국을 주께서 심판하실 때도 주의 남은 백성에게 그러한 위로와 평화가 넘칠 것이며, 장차 바벨론 제국이 실제로 역사 속에 섰다가 무너질 때도 주의 남은 자는 주와 맘껏 만날 수 있는 곳인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 도성으로 돌아와 자유와 평강을 누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14장으로 건너오면서 주께서 바벨론 세력을 멸하신 후 주의 남은 자인 참된 신자들이 누릴 평화를 언급합니다. 그런데 이사야의 예언이 담고 있는 이러한 예루살렘으로의 회복 장면은 바벨론 제국의 멸망으로부터 오는 자유와 포로 귀환을 나타내지만 또한 교회 시대, 즉 모든 열방으로부터 주의 백성이 참 이스라엘에 속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습니다. 즉, 가까운 미래의 하나님의 경륜도 말하지만, 신기하게도 먼 훗날 교회 시대까지의 주의 경륜도 담고 있습니다.
[
1 여호와께서 야곱을 긍휼히 여기시며 이스라엘을 다시 택하여 그들의 땅에 두시리니 나그네 된 자가 야곱 족속과 연합하여 그들에게 예속될 것이며
2 민족들이 그들을 데리고 그들의 본토에 돌아오리니 이스라엘 족속이 여호와의 땅에서 그들을 얻어 노비로 삼겠고 전에 자기를 사로잡던 자들을 사로잡고 자기를 압제하던 자들을 주관하리라
](사 14:1-2)
여호와께서 바벨론 세력을 멸하시는 것은 언제나 주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심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벨론 세력을 멸하신 후에는 주의 남은 백성은 반드시 주께로 돌아옵니다. 이는 주의 백성을 만드심은 주께서 그들과 교제하며 사랑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는 의미에서 구약에서는 예루살렘을 시온이라고 불렀고, 신약에서는 그리스도로 인해 하늘과 땅이 통일된 하늘 성소를 시온이라고 부릅니다.
아무튼 과거에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을 택하여 약속의 땅에 두심 같이 지금은 메소포타미아 땅에서 남은 주의 백성을 다시 택하여 시온, 즉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곳에 두실 것입니다. 그곳은 처음에는 가나안 땅 및 예루살렘 성읍이었지만, 나중에 멋 훗날 그리스도의 오심과 함께 그 실재가 나타났는데 바로 하늘의 ‘시온성’입니다. 즉, 주의 참된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버리지 않고 변함 없이 사랑하십니다. 이때 주의 택함을 받은 참된 백성의 특징은 신기한 힘에 의해 결코 하나님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즉, 믿음으로 인내하며 주께 충성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으로 그들을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처럼주의경륜이참된남은자들에게나타날것인데, 첫째는자기땅에돌아오는것이고, 둘째는이방인들이참이스라엘에접붙임을받아연합하는것입니다. 그러므로 2절은구약에서이스라엘민족에속한주의백성이누렸던하나님의백성된권리와특권과언약을장차이방인들도누리게될것을예언하는내용입니다. 즉, 모든열방으로부터하나님을만나기위해시온으로돌아오는교회시대까지내다본것입니다
[
16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17 또한 가지 얼마가 꺾이었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은즉
18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롬 11:16-18)
이제 이사야는 이러한 위대한 승리의 날 및 회복의 날을 바라보면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 및 그들로 인해 생겨날 참된 주의 백성이 ‘바벨론 세력’의 멸망을 보며 부를 노래를 지어줍니다. 그 노래는 뚜렷하게 다섯 개의 소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이 노래를 부르게 되는 때는 “여호와께서 너를 슬픔과 곤고와 및 네가 수고하는 고역에서 놓으시고 안식을 주시는 날”입니다.
그리고 그 노래의 첫 번째 소절은 이사야 14장 4-8절입니다. 첫 번째(4-8절) 소절에서는 바벨론의 멸망을 통해 온 땅이 구원을 얻게 되는 것을 묘사합니다. 바벨론 왕이 자리 잡고 있던 바벨론 도성은 온 세상을 억압하였었는데 이제 주의 심판으로 바벨론 제국이 무너지고 온 땅이 안식하게 됩니다.
[
4 압제하던 자가 어찌 그리 그쳤으며 강포한 성이 어찌 그리 폐하였는고
5 여호와께서 악인의 몽둥이와 통치자의 규를 꺾으셨도다
6 그들이 분내어 여러 민족을 치되 치기를 마지아니하였고 노하여 열방을 억압하여도 그 억압을 막을 자 없었더니
7 이제는 온 땅이 조용하고 평온하니 무리가 소리 높여 노래하는도다
8 향나무와 레바논의 백향목도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여 이르기를 네가 넘어져 있은즉 올라와서 우리를 베어 버릴 자 없다 하는도다
](사 14:4-8)
그 노래의 두 번째 소절은 이사야 14장 9-11절입니다. 이 두 번째 소절에서는 바벨론이 멸망했을 때 그 소식은 죽음의 영역에 있던 자들에게 놀라운 소식이 되는 것을 노래합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했던 자마저 그들처럼 영원한 죽음의 감옥에 떨어진 것을 보고 놀랍니다.
[
9 아래의 스올이 너로 말미암아 소동하여 네가 오는 것을 영접하되 …
10 그들은 다 네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도 우리 같이 연약하게 되었느냐 너도 우리 같이 되었느냐 하리로다
11 네 영화가 스올에 떨어졌음이여 네 비파 소리까지로다 구더기가 네 아래에 깔림이여 지렁이가 너를 덮었도다
](사 14:9-11)
그 노래의 세 번째 소절은 이사야 14장 12-15절입니다. 이 세 번째 소절에서는 바벨론의 모든 죄악의 근본적인 죄가 무엇인지, 그리고 바벨론 세력의 실제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드러냅니다. 그것은 교만과 사탄 마귀입니다. 교만은 하나님을 향한 반역으로 나타나며 주께 속한 백성을 미워하고 멸절하려는 의도로 나타납니다. 또한 세상에서는 끝없는 자랑과 세력을 모으려는 야망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마음을 심어주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하나님께 가장 먼저 반역했던 사탄 마귀입니다.
[
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1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15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사 14:12-15)
그 노래의 네 번째 소절은 이사야 14장 16-19절입니다. 이 네 번째 소절에서는 바벨론의 왕 및 실재 바벨론 왕을 조종하던 사탄 마귀의 영원한 비참과 고통의 상태를 묘사합니다.
[
16 너를 보는 사람마다 너를 자세히 살피며, 생각에 잠길 것이다. 그들이 말하기를 “이 사람이 온 땅에 두려움을 몰고 왔던 그 사람인가? 나라들을 뒤흔들던 그 사람인가?
17 세계를 황무지로 바꾸어 놓고, 성들을 멸망시키며, 사람들을 포로로 사로잡아 고향으로 돌려 보내지 않았던 바로 그 사람인가?” 할 것이다.
18 모든 민족들의 왕들이 전부 영광스럽게 묻혔고, 왕마다 모두 제 무덤에 묻혔지만,
19 너는 네 무덤에서 내어 쫓길 것이다. 더러운 오물처럼 너는 내던져지고 말 것이다. 칼에 찔려 죽은 사람들의 시체가 네 몸을 뒤덮고, 사람들이 구덩이 밑바닥으로 너를 내던지니, 너의 시체를 사람들이 짓밟을 것이다.
](사 14:16-19, 쉬운 성경)
그 노래의 마지막 소절인 다섯 번째 소절은 14장 20-21절입니다. 놀랍게도 칠십인 경은 20절과 21절을 헬라어로 번역하면서 바벨론이 공격한 것이 “나의 땅”과 “나의 백성”, 즉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규정했습니다.
[
20 피로 더럽혀진 옷이 깨끗하지 않은 것처럼, 너 역시 깨끗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네가 나의 약속의 땅을 공격하였고 나의 백성을 죽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는 영원토록 멸망 받을 것이다. 너! 악한 종자여!
21 네 자녀들도 네 죄악으로 인해 살해 당할 것이며 너희 중 누구도 일어서지 못할 것이고, 이 땅에서 전쟁을 치러 땅을 소유하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사 14:20-21, 칠십인경, 번역 스데반 황)
이로 보건대, 이사야의 노래는 바벨론 세력을 하나님의 땅과 주의 백성을 공격하는 하나님의 원수로 본 것이 더욱 분명합니다.
이렇게 마친 노래에 주 여호와께서는 그 노래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인을 쳐 보장하십니다.
[
22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일어나 그들을 쳐서 이름과 남은 자와 아들과 후손을 바벨론에서 끊으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23 내가 또 그것이 고슴도치의 굴혈과 물 웅덩이가 되게 하고 또 멸망의 빗자루로 청소하리라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24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내가 경영한 것을 반드시 이루리라
](사 14:22-24)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사야는 바벨론에 대한 경고를 곧바로 앗수르 제국과 연결시킨 사실입니다.
“내가 앗수르를 나의 땅에서 파하며 나의 산에서 그것을 짓밟으리니 그 때에 그의 멍에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고 그의 짐이 그들의 어깨에서 벗어질 것이라”(사 14:25)
개역개정은 24절과 25절이 서로 떼어진 문장인 것처럼 번역했지만, 히브리 원어 성경을 보면 24절과 25절은 절과 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히브리 성경대로 번역하면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말한 대로 그대로 실행될 것이요 내가 계획한 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인데, 무엇보다 내가 앗수르를 내 땅에서 멸망시키고, 내 산에서 짓밟겠다. 그래서 내 백성에게서 앗수르의 멍에가 제거될 것이고 그들로 인한 짐이 내 백성의 어깨에서 벗어질 것이다”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24절과 25절에 의하면, 앗수르는 하나님 편에서 볼 때 바벨론과 같은 세력으로서 주의 백성과 땅과, 하나님 나라의 원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바벨론으로 대표되는 모든 반란 세력들과 왕들과 나라들을 반드시 멸하실 것이며, 반면 주의 백성을 보호하고 일으켜 세우셔서, 마침내 주의 나라와 백성이 영원히 이 땅에 서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온 세계를 향하여 정한 경영이며 이것이 열방을 향하여 편 손이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의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사 14:26-27).
이렇게 하여 우리는 이사야 13장과 14장을 걸쳐 하나님을 대항하는 사탄 마귀 및 그에게 속한 바벨론 세력이 주의 섭리와 주권 가운데 멸망 받는 것을 분명하게 보게 됩니다. 이 위대한 경고의 예언의 일차적인 적용은 의심할 여지없이 실제 바벨론 제국에 적용되지만, 더 깊은 실재는 불신앙에 근거한 반역 세력, 즉 사탄 마귀에 대한 궁극적인 심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벨론에 대한 심판의 예언은 온 땅의 불신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묘사하는 것으로 즉시 확대할 수 있습니다. 그 날이 바로 여호와의 날입니다. 그 날은 악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한 진노가 나타나는 날로서 인류 역사 가운데 종종 있을 것이지만, 최종 여호와의 날이 장차 임할 것입니다. 그때는 그리스도 편에 선 모든 군사들과 원수 마귀 편에 선 모든 군사들의 마지막 무시무시한 전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 강림으로 원수는 영원히 패배할 것입니다.
[
6 너희로 환난을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7 환난을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자기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가운데에 나타나실 때에
8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내리시리니
9 이런 자들은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10 그 날에 그가 강림하사 그의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받으시고 모든 믿는 자들에게서 놀랍게 여김을 얻으시리니 이는 (우리의 증거가 너희에게 믿어졌음이라)
](살후 1:6-10)
따라서 여호와의 날은 죄인들과 사악한 자들이 영원한 심판을 받는 날입니다. 하지만 그 날은 주의 승리의 날로서 주의 택한 백성, 즉 남은 자들에게는 영광과 환희의 날입니다. 바로 그 날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은 그리스도께 속한 모든 백성에게 영원한 구원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과 그리스도는 사탄 및 악의 세력을 심판하심으로 주의 백성의 구원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택한 백성의 역사와 그들 각 개인의 삶에서도 반복될 것이지만, 죽음 및 예수님의 재림 때처럼 최종적인 심판 및 구원이 있습니다. 그 날은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린 자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는 날이 될 것이고(암 5:18,27; 습 1:7-18; 사 2:12,17-19, 34:8), 참된 신자들에게는 승리와 해방이 시작되는 날이 될 것입니다. 그 날은 만군의 여호와가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께서 친히 원수 마귀 및 그들에게 속한 자들을 심판하시고 승리하실 것입니다.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살후 2:8).
그러므로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을 미워하는 자들은 영원히 멸망할 것이고 그리스도를 끝까지 붙든 신실한 신자들은 영원한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는 하나님의 통치가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과 하늘에 영원토록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영원한 날들이 될 것입니다. 그 떄가 바로 새하늘과 새땅의 시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 모든 어둠의 세력, 즉 바벨론이 다 모였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부활하시자 그 모든 어둠 세력은 완전히 패배했습니다.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골 2:15).
그 이후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원수 마귀를 패배함으로 가능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는 날, 마귀와 그에게 속한 자들은 완벽하게 패배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얼마든지 바벨론 세력에 대해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열방을 복음으로 침투해 들어갈 것이며, 택한 백성을 다 찾은 후에 모든 세상 나라들을 멸할 것입니다.
하지만 장차 이 땅의 모든 악한 세력과 불신 세력이 하늘의 주와 주의 백성과 실제적인 전쟁을 치를 날이 남아있습니다. 그때 그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영원한 파멸 및 영원한 불못의 형벌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가 바로 아마겟돈 전쟁을 치르는 날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바벨론 세력입니까?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입니까? 겸손합니까? 아니면 교만합니까? 세상을 의지하며 세상을 자랑합니까? 아니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며 그분만을 사랑하십니까?
이 복된 말씀을 듣고 여러분의 마음이 오직 주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우리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에 순종하려는 다짐을 하기 바랍니다. 그분은 전능하신 분이시며 우리를 사랑하시되 목숨을 내 놓으신 분이고, 나아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임마누엘 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남은 삶은 언제나 그리스도를 사랑하며 하나님과 교통하는 승리의 삶이 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pyright@스데반 황 목사,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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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건강을 가져오고 행복을 안겨 줍니다.
사랑이 꽃피고 행복이 넘치는 웃음 가득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설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