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슬픔을 극복하는 길
성경본문 : 시편 137:1~9(1절) / 찬송 : 261장- 어둔 밤 마음에 잠겨(새 582)
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케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4 우리가 이방에 있어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꼬
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 재주를 잊을지로다
6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지 아니하거나 내가 너를 나의 제일 즐거워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해받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저희 말이 훼파하라 훼파하라 그 기초까지 훼파하라 하였나이다
8 여자 같은 멸망할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유복하리로다
9 네 어린것들을 반석에 메어치는 자는 유복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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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묵상하며 : 큰 슬픔을 극복하는 길(137:1-9)
인생길엔 누구에게나 고통의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일을 당해도 신앙에 따라 고통에 대한 반응과 결과가 아주 다릅니다. 나오미와 그의 남편 엘리멜렉에게서 어떤 대조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까?
눈물이 나고 수모를 당해도 신앙의 지조를 지켜야 합니다.
시인은 자신과 함께 포로들이 당한 슬픔을 탄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바벨론의 여러 강변에서 시온(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을 기억하며 많이 울었다고 고백합니다. 이 눈물은 포로생활이 힘들어서 흘린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에서 불러 보라고 한 것은 참기 어려운 수모였습니다. 왜냐하면 시온의 노래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인데, 그 노래를 바벨론 사람들 앞에서 부른다는 것은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혀가 입천장에 붙을지라도 부르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한 것입니다. 아무리 사로잡은 자들의 힘이 강하고 모욕적인 말을 하여도 타협하지 않고 신앙의 지조를 지킨 것입니다. 그들은 신앙의 지조를 지킴으로 눈물 나는 수모를 극복해나갔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도 눈물 나게 하는 일, 억울한 일, 심지어 수모를 당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일들을 극복하기 힘들고 어렵지만, 상황을 회피하거나 감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신앙의 자세로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의 슬픔은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할 때 극복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억울함을 갚아주실 하나님께 호소해야 합니다.
시인은 깊은 한숨과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먹구름이 하늘을 덮어도 그 위에는 찬란한 태양이 있는 것처럼, 아무리 절망스러운 슬픔이 자신과 이스라엘 포로들을 뒤덮고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믿었습니다. 시인의 간절한 호소는 에돔과 바벨론을 심판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으로 같은 동족이었지만, 바벨론 연합군에 가담하여 예루살렘을 훼파하는 데 앞장을 섰으며, 바벨론은 나라를 빼앗고 잔인하게 포로로 잡아간 대적들이었습니다. 특히 "네 어린 것들을 반석에 메어치는 자는 유복하리로다"(9절)라고 저주한 것은 바벨론에게 냉정한 심판을 해달라는 간절한 호소입니다.
시인은 억울하여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억울함을 갚아줄 수 있는 하나님께 호소한 것입니다. 사실 사람은 억울하게 슬픔을 당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보복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인간의 보복은 연쇄적인 보복을 불러오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로우시기 때문에 어떤 억울함도 없게 해줍니다. 하나님께 호소함으로 억울한 일들이 해결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일용할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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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 믿으려면 그렇게 믿어야디요
북한 동포를 돕던 한 재미실업인이 북한을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두 차례나 매우 난처한 일을 겪어야 했습니다. 첫번째는 죽은 김일성에게 참배하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고급 관리가 술을 따라주며 건배하자는 요구였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에게는 모두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였습니다. 시선이 따갑게 집중되었지만 그는 두 차례 모두 정중히 물리쳤습니다. 김일성에 대한 참배는 사망 10주기를 맞은 오늘까지 그 추모행사가 떠들썩할 만큼 북한 당국이 비중을 두는 일입니다. 그래도 그것은 견딜 만한 일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관리의 건배 요구는 특별히 위압적인 것이었고 그래서 주위 사람이 모두 긴장했습니다. 그런데 그 관리는 뜻밖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내레 선생 맘에 드오. 믿으려면 그렇게 믿어야디요.”
적당히 타협할 것을 요구하는 일이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 신앙의 지조를 지킨 다니엘과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의 신앙을 찾아야 합니다.
임종수 목사(큰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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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며 적용하며
1.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생활 중에 겪은 수모와 결심은 무엇이었습니까(1~6절)?
2. 에돔과 바벨론에 대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간구한 이유가 무엇입니까(7~9절)?
3. 당신은 억울하게 슬픔을 당할 때 어떻게 해결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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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하며 간구하며
하나님 아버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슬퍼할 수밖에 없으나 주님께서는 다 알고 계심을 믿습니다.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신앙의 절개를 지키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기도하게 하소서.
다니엘처럼 생명의 위협이 있더라도 믿음의 정조를 지킬 수 있도록 담대한 믿음을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