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13. 이마트 46 : 58 중앙그룹
양 팀이 소수의 인원만으로 경기를 하느라 체력적으로 많이 부치는 모습을 보였고 따라서 쿼터별 득점도 상당한 편차를 보엿습니다.
이제 직장인선수들의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절대인원 확충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 경기의 엔트리를 보니 중앙그룹은 7명, 이마트는 6명이었습니다.
경기는 경기경험이 많고 개인기가 출중한 정현진(29득점 4리바운드 3스틸)을 앞 세운 중앙그룹이 또 다른 에이스 정양헌이 결장했음에도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 부치며 점수 차이를 많이 벌여 4쿼터에서 심기일전한 이마트의 맹추격을 벗어나며 12점차 승리를 했습니다.
중앙그룹은 정현진과 정양헌이 중앙그룹으로 전직하면서 팀이 꾸려 진 특이한 이력을 가진 팀이어서 경험이 많은 선수와 그렇치 못한 선수가 혼재해 있는 팀으로 이제 조금씩 손발을 맞춰가는 중으로 파악됩이다.
워낙 개인 기량이 뛰어 난 정현진이 팀 전체 점수의 절반을 할 정도로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이 경기를 잡을 수 있었는데 정양헌이 결장했음에도 이 경기를 잡은 건 이마트가 경험이 좀 적고 출전 인원이 적다보니 얻어 진 행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앙그룹은 정현진과 심진우(1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가 외곽 공격과 속공 등 득점에 주력하는 동안 이 팀의 블루워커라 할 수 있는 이승철(8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신동민(2득점 11리바운드 1스틸), 박이담(9리바운드), 한재동(7리바운드 1스틸) 등이 리바운드와 수비를 책임지는 철저한 분업농구를 실행했습니다.
인원이 많지 않은 탓에 경기를 주도한 정현진과 심진우가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면서 4쿼터에 상대의 집요한 추격에 14점이나 만회 당했으나 많이 벌어놓은 점수 덕분에 승리는 지켜 낼 수 있었습니다.
6명 만 출장한 이마트로서는 초반의 열세를 딛고 경기 막판에는 체력으로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경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동반하여 체력적 부담을 느끼면서 경기를 역전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 쿼터에 21득점이나 해 내는 저력을 보인 것 만으로도 큰 수확을 올렸다 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참가 인원 때문에 선수 기용에 한계가 있다보니 3쿼터까지 제대로 된 공격력이나 수비력을 보여 주지 못했습니다.
단적으로 정현진이라는 상대의 득점원을 별다른 제지없이 통상적으로 대하면서 그에게 29점이나 실점을 할 정도로 수비에 대한 개념이 적다는 것이 어려움의 단초입니다.
이 팀이 직전 경기인 한국은행과의 경기에서도 그랬지만 득점이 잘 될 때와 그렇치 못할 때의 편차가 심한 어려움을 이 경기에서도 보여 준 점은 경기를 운영하는 가드진에게는 연구의 대상입니다.
이마트의 등록선수는 13명입니다. 그 중 6명 만 이 경기에 참가했기 때문에 체력이나 경기운영에 제한이 많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주력선수를 포함하여 가급적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가능하면 더 많은 이마트의 농구를 좋아하는 재주꾼들을 수소문해서 가용자원을 늘이는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팀들도 거의 모두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선수 수가 늘어나고 그 중에 농구 고수를 발굴하게 되면서 팀이 더 활기차게 되는 과정이 밟았는데 이마트도 이러한 팀원의 확보를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