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게 두려운 소년 오리온.
상상력이 풍부해서 무서운 것도 많습니다.
학교에서는 너무 소심해 발표도 못하고, 힘센 아이에게 자기 할말도 못하고 심하게 괴롭힘 당하는 최고의 겁보입니다.
집에서는 어둠이 무서워 잠을 못 이루죠.
그런 오리온에게 어느 날 찾아온 '어둠'이라는 친구.
어둠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다른 밤의 존재인 '잠, 조용, 불면증, 정체모를 소음 그리고 좋은 꿈'을 만납니다.
모험을 하면서 밤을 무서워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주려 애쓰는 어둠 덕분에
오리온은 마음을 열고 공포보다는 기쁨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모처럼 어린아이가 되어 신나게 여행을 한 느낌.
소심쟁이 겁보 소년 오리온의 성장을 엿보는 기쁨.
역시 동화는 상상력의 보고, 아름다움의 원천입니다!
첫댓글 저는 재밌게 봤는데
옆에서 같이 보는 남편이
"당신은 이런 게 재밌어?"
저도 재밌던데? 동심으로 돌아간 듯해서 참 행복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남편이 옆에서 같이 본다'라는 거.
그거 아니겠슴까??
오! 꼭 찾아봐야겠어요.
전 오래전 미국 살 때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잔뜩 빌려보곤 했는데요,
그때 본 게 저 비슷한 게 있었어요.
침대 밑에 있는 괴물들 이야기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