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369호 야성을 잃은 독수리가 되지 말라 (요1:12~13)
소년이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나무 위 둥지에서 알 몇 개를 발견하여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마침 집에서는 암탉이 알을 품고 있었는데, 아버지는 그 알들도 함께 넣어 주라고 했습니다. 21일이 지나 알들이 하나씩 부화했는데, 먼저 병아리가 나오고, 며칠이 지나 독수리도 태어났습니다. 독수리는 닭들과 함께 자라며 모이를 쪼아 먹고, 닭처럼 뛰어다니며, 위험이 오면 함께 도망쳤습니다.
어느 날 하늘에서 거대한 독수리가 내려와 닭 한 마리를 채갔습니다. 그 모습을 본 어린 독수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의 모습과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다른 닭의 모습과 전혀 다른 자신을 보며 정체성 혼란을 겪던 독수리는 고민이 깊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에 또 독수리가 나타나 또 닭을 채갔습니다. 이를 보고 독수리는 ‘혹시 내가 독수리는 아닐까? 생각하며 슬그머니 날개를 펴서 퍼덕거려 봤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날아지는 것입니다. 놀란 독수리는 더욱 날개를 세게 저으니 하늘 높이 올랐습니다. 독수리는 그제야 소리쳤습니다. “아, 나는 닭이 아니라 독수리였어.” 독수리는 마음껏 날개를 펼쳤고, 미련 없이 닭장을 벗어나 창공으로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서커스단의 호랑이를 보신 적이 있으시죠? 밀림의 왕인 호랑이가 줄에 묶여 사람들의 눈요깃거리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자신이 누군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사람이 주는 고기를 먹고 자랐기 때문에 자신이 애완동물인 줄 아는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살고 있는 겁니다. 자신 안에 엄청난 야성이 있는 줄 모르고 말입니다.
여러분, 내가 누구인지 알면, 즉 내 정체성을 알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주려고. 독수리가 자신이 닭이 아니라 독수리란 것을 알게 되니 본성인 야성을 찾아 하늘을 날뿐더러 다른 짐승을 잡아먹는 것처럼, 호랑이가 정체성을 찾으면 본능적으로 모든 짐승을 잡아먹는 것처럼,
예수님이 오셔서 몸소 우리가 사람의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 자녀임을, 그래서 우리 안에 야성, 곧 하나님 자녀의 권세가 있음을 확인시키셨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이 확립되면 그동안 우리를 조련하던 것들, 곧 악한 영들이 우리를 속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들을 쫓아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1:12~13)하신 예수님 말씀이 바로 이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너희는 사람의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야. 하나님이 네 아버지란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듯 너희도 하나님의 아들이요, 딸이란다. 자! 내가 하는 일을 봐라. 놀라운 이 능력이 너희에게도 있단다.”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시며, 눈먼 자를 보게 하고,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불치병을 고치셨습니다. 그 말씀이 이 성경 구절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요14:12).
악한 마귀는 우리가 우리의 신분을 알까 봐 걱정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방해합니다. 오래전에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세계 최대의 수족관에 간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큰 수족관에서 상어와 작은 물고기들이 함께 놀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본시 상어는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아야 하건만, 그들과 친구처럼 놀고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족관 담당자는 이렇게 설명해줬습니다. “상어와 물고기를 같이 넣어놓으면 당연히 상어가 물고기를 잡아먹지요.
그런데 상어와 물고기 사이에 보이지 않는 유리벽을 쳐놓습니다. 이것을 모르는 상어가 여느 때처럼 물고기를 잡아먹으려고 덤비면 유리벽에 탁 부딪치게 되지요. 잡아먹으려고 하면 또 부딪치고…. 그걸 반복하다 보면 상어는 ‘물고기를 잡아먹으려 하면 누가 날 치는구나. 절대 잡아먹지 말자.’라고 각인되는 겁니다. 그래서 유리벽을 제거해도 상어는 물고기를 잡아먹지 못하고 조련사가 주는 먹이만 먹습니다.”
마귀가 딱 이 수법으로 우리를 조련합니다. 보이지 않는 유리벽을 쳐놓고 상어를 조련하듯 우리를 조련합니다. 간혹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는 안돼.”, “이게 내 팔자지.”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마귀가 쳐놓은 보이지 않는 유리벽에 갇혀 있어서 그런 겁니다. 상어가 유리벽을 경험한 후로는 다른 물고기를 잡으려 하지 않듯, 마귀는 우리가 시도하지 못하게 낙담의 울타리를 쳐놓는데, 그것에 딱 걸린 겁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마귀가 쳐놓은 보이지 않는 유리벽을 치우셨습니다. 그리고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고 선포하셨습니다.
여러분, 사람의 자녀는 사람입니다. 개새끼는 개요, 소 새끼는 소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이 아니겠습니까? 이치상으로는 맞는데, 이상하다고요?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권세가 있다는 말입니다. 잘 들어보세요. 하나님이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께 모든 권세를 넘기셨습니다(마28:18). 모든 권세를 이양받으신 예수님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들, 곧 우리에게 당신의 권세를 이양하셨습니다(눅22:29).
그러면 예수님 같은 권세가 우리에게도 있는 거지요? 그래서 예수님이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요14:12)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세상은 이걸 가르칠 수 없습니다. 이걸 알 리가 없지요. 그래서 사람에게 배우면 사람밖에 되지 않습니다. 독수리가 닭에게 배우니 닭처럼 땅이나 파고, 주는 먹이나 먹고 구구거리며 사는 겁니다. 독수리는 독수리에게 배워야지요. 그래야 하늘을 날고, 모든 것을 잡아먹는 기술을 익히는 겁니다. 호랑이가 호랑이에게 배워야 포효하고, 숲을 누비며 밀림의 왕으로 사는 겁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께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이런 어마어마한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지배하던 귀신을 내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이단아 취급하는데, 그게 맞을지 모릅니다. 세상에서는 절대 터득할 수 없는, 들어본 적도 없는 진리이거든요. 자고로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벼랑 아래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여러분, 하나님 자녀의 권세는 이것입니다. “믿는 자들은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7~18). 우리의 적이요, 원수를 멸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의 원수인 마귀와 그의 졸개 귀신이 우리를 병들게 하고, 망하게 하고, 가난하게 하고, 싸우게 하는데, 그것들이 없으면 천국 생활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적이 없으면, 원수가 없으면 평안한 것 아닙니까?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신 증거가 있습니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요16:23) 하신 것입니다. 내 자식이니까 이런 특혜를 주시는 겁니다. 이웃집 애가 뭐 사달라고 하면 사줍니까? “네 부모님에게 말씀드려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시니까 구하는 것을 다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 맞지요?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신앙의 출발점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 자녀에게 주시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그 권세를 믿음으로 사용하여 악한 마귀를 대적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건강과 축복과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 자녀답게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팔자타령 그만하고 네 신분을 알라
호랑이 새끼는 호랑이요 독수리 새끼도 독수리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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