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또야마 자본주의 [里山 자본주의]
나는자연인이다
일본여행 중, 텔레비젼 화면이나 거리의 광고물에서 가장 눈여겨 본 것이 사또야마 자본주의 [里山 자본주의]였다.
里山(사또야마)의 뜻은, 마을 주변의 야산 정도일 것이다. 마을이 있고 그 주변의 농토가 있고 그리고 마을의 커다란 산 사이의 별로 주목 받지도 못하고 쓸모도 없는 그런 거친 땅 정도 라고 말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사또야마 자본주의는 참으로 소박한 의미다.
농촌에서 농업을 제대로 하여 소득을 올리는 것도 아니고, 그저 단순한 생활을 하면서 검소하고 소박한 경제활동을 하여 원가 제로의 생산물로 생활을 한다는 뜻이다.
연료 조차도 야산에 버려진 나무를 주워서 사용하고 반찬 또한 야채를 직접 길러서 사용하고 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자신을 노동을 사용한다.
내가 학교를 다녔던 삽십년 전과 지금의 일본인의 소득은 변하지 않았다. 대신, 물가는 거의 배 이상 올랐다. 엔화가 워낙 가치상승되어 일인당 GNP는 많이 올랐으나, 실질 소득은 상당히 많이 떨어졌다.
내 생각으로는 한국과 비교해도 한국민이 일본인 보다 더 풍요롭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재정적자는 심각하다 못해 한계상황에 와있었다.
아베정권의 소비세 3 프로 상승은 궁여지책이었다.
수상관저 앞에는 데모대로 북적이고 있었다.
몇 년전에 이 난국을 돌파하고자 돈을 풀어 경기를 해결하고자 노력한 아베노믹스도 실패로 돌아갔다.
소비세 3프로 상승은 물가를 일제히 3프로 올린다는 말과 같다.
소비세는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와 같은 의미이기에 생산자 물가도 같이 오른다.
높은 엔화 가치와 함께 비교적 순탄한 인플레이션을 유지해 온 일본 국민으로서는 소비세 상승은 날벼락과 같은 것이다.
아베정권은 그것을 알면서도 궁여지책으로 내 놓은 정책인 것이다. 이것은 일본 경제가 한계상황에 왔다는 뜻이다.
미국 또한 공공기관 셧다운을 선포했다.
의회에서 더 이상 재정지출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러워하던 자본주의 천국의 국가에서 왜 이런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는가.
세계에서 선두를 다투던 우리의 우방의 나라에서, 우리가 몸소 배우고 실천하고 물건을 팔아먹고 기술을 수입해 오던 꿈의 나라들이.......
사또야마 자본주의나 한국의 나는자연인이다 는 자본주의 한계 상황을 보여준다.
자본주의가 무너진 다음의 세상을 대비한 가장 현명한 방법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