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날 때마다 이 글 읽고 잘 대비해서 보내줘.
▶ 사망 직전 해야 할 일
운 좋게 아이의 마지막과 함께하게 되었다면 그 순간을 감사히 여겨야 해.
울기만 하지 말고 아이 귀에다 하고 싶었던 말들 다 해 줘. 심장이 멎어도 얼마 동안은 듣고 있으니.
매일 밤 아이가 잘 때 속삭여주는 것도 좋아. 떠나는 순간 아이가 아 나 자는 거구나 느낄 수 있게.
그러니 아이가 떠나는 순간 해 줄 말은, 평소에 다 정해 놓고 외워둬야 해.
당일 되면 그냥 미칠 거 같아서 정신 없으니까 미리미리 정하고 외워두는 게 좋아.
이건 너의 평생에서 겪을 고통 중 가장 큰 고통이야. 안일하게 대비해서는 안 돼.
▶ 기본적인 사후 조치
- 집에서 사망했을 경우
1) 믿지 못하더라도 최소 1시간~최대 2시간 안에 사망 확인 해주어야 해.
심장이 멎음, 숨을 쉬지 않음, 코가 아주 건조하게 말라 있음 등의 증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병원으로 데려가서 확인받아도 돼.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아이가 떠났구나 라는 감이 올 거야.
2) 즉시 척추와 목이 일직선이 되도록 베개 받쳐주고 혀를 입안에 넣어줘. 추가적으로 혀가 나오지 않도록 탈지면이나 물티슈를 접어서 어금니 쪽에 넣어 줘야 해. 솜은 피하고.
또한 항문으로 체액과 오물이 나오기 때문에 엉덩이를 패드로 덮어주든지 수시로 닦아줘. 솜으로 틀어막기도 한대.
3) 냉장 안치할 것. 자연사라면 최소 48시간까지는 절대 부패가 진행되지 않아. 바로 장례 안 치러도 되고 집에 데리고 있어도 돼.
아이 몸집에 따라 다르지만 아이스팩 최소 2~3개 or 꽝꽝 얼린 생수들을 타올로 잘 감싸서 아이 몸에 대고 있으면 돼. 아이 몸을 담요로 감싼 상태에서 바닥에 깔아 주거나 얹어줘도 좋아. 몸에 직접 닿지만 않으면 돼. 그리고 뭐가 됐든 냉동 안치는 절대 금물.
4) 이제 장례 업체를 예약하고 사진을 골라. 당연히 이것도 미리 준비하면 좋아. 장례 업체는 밑에서 따로 빼서 설명할게.
- 병원에서 사망했을 경우
1) 기본적인 염을 해줄 텐데 이때 눈을 감기지 말라고 반드시 요청해야 해.
병원은 전문적인 장례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의료용 풀을 붙여서 인공적으로 눈을 감겨.
근데 강아지들은 안면근육이 발달해 있어서 눈을 못 감고 죽는 경우가 당연하거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서서히 눈꺼풀이 내려와. 우리가 나중에 손으로 쓰다듬어서 감길 수도 있고 나중에 장례 업체에서 눈 감겨주기도 하니까 내 새끼가 가족들을 더 보고 싶어서 이러는구나, 하고 눈 많이 봐두고 너희 얼굴도 많이 보여줘.
지문이 찍히고 눈알이 돌아가니까 눈동자는 만지지 말고 인공 눈물 한두 방울 떨어뜨려주는 건 괜찮아.
2) 집에 아이를 데려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때도 역시 냉장 안치. 잊지 말고 요구해.
대부분 아이스팩과 담요, 상자가 구비되어 있지만 만약 없다면 꼭 챙겨가서 요청하기.
3) 앞서 말했듯이 자연사라면 바로 장례 치를 필요 없다. 장례업체를 중개해준다는 말까진 괜찮지만, 빨리 장례를 치러야 한다고 압박 준다면 그냥 무시해. 듣지 마.
4) 대부분 의사가 죄송하다고 말해. 그때 원인 모를, 이루 말할 수 없는 분노가 차올라. 그래도 참아. 그래봤자 그들은 내 슬픔에 나만큼 공감하지 못하고 이건 내가 온전히 감당해야 할 몫이니까. 그냥 그 시간에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안고 더 많이 만져.
▶ 장례 업체 정하기
1) 장례 업체를 정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 정리해줄게. 농림부에 정식 등록되었는지 / 장례 증명서를 발급하는지 / 보호자가 모든 과정을 단독 참관할 수 있는지 / 화장장인지 / 유골 확인이 바로 가능한지. 이것만 확인해도 장례 업체 선택에 있어서 후회는 없을 거야.
2) 그럼 어느 사이트에서 정식 등록 업체임을 확인하느냐. https://eanimal.kr/ 바로 여기서 확인하면 돼.
합법 장례식장 찾기를 클릭하면 전국 48곳이 나오는데 1)에 적힌 내용 전부 문의하고 후기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해.
▶ 장례 업체를 예약한 후 (기본 비용은 옵션에 따라 25~70만원까지 다양하며 납골당의 경우 1년 ~70, 2년 ~150만원까지 다양하다)
1) 업체에서 챙겨와야 할 아이 짐을 안내해 줄 거야. 대부분 식사(사료), 간식, 장난감, 옷. 이렇게 있어. 내 눈에 예뻤던 걸로 챙기지 말고 아이가 평소 좋아했던 걸로 챙겨야 해.
옷과 장난감은 따로 태워주는 업체도 있고 추모할 때만 사용하고 돌려주는 업체도 있기 때문에 원한다면 이부분은 꼭 따로 문의해봐. 가져온 밥과 간식은 화장 직전에 아이 입 근처에다 놓으라고 할 거야. 보호자에 따라 돈을 함께 넣기도 하는데 수의가 아닌 일반 옷을 입히고 화장하는 건 비추천이야. 온전한 유골을 받아보기 힘들어.
2) 가장 중요한 것. 이제 예약까지 모두 끝났으면 아이의 냄새가 밴 물품들을 밀봉 보관하기. 아이의 털, 발톱도 조금 잘라서 보관해줘. 보통 꼬리 쪽 털을 많이 자른대.
3) 아이 안고 돌아다녀도 돼. 보통 제일 좋아하던 곳, 자주 가던 곳, 처음 만난 곳(처음 같이 살던 집), 그동안 살았던 집, 데리고 가고 싶었던 곳 등을 돈대. 우리 강아지는 생전에 밖에 나가는 걸 안 좋아해서 그렇게 하진 않았어.
4) 운구할 때 품에 안고 가도 돼. 물론 박스에 담아도 되는데 트렁크에 놓고 가지는 마.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때도 많이 만지고 안아줬으면 좋겠어. 시체인데 만질 수 있을까? 생각 들겠지만 그냥... 그런 생각 안 들 거야. 정말 자는 것 같거든. 여전히 예쁘기도 하고.
5) 장례식장에서 사진, 영상 많이 찍어놓기. 자는 듯한 얼굴 잘 보이게 네가 안고 있는 모습 찍기도 하고 관에 누운 모습 찍기도 하고 사소한 거라도 많이 찍어놔. 지금 당장은 이상하게 들리겠지. 근데 막상 닥치면 그렇게 될 거고 그냥 안 되어도 그렇게 해. 못 찍겠으면 남들한테 찍어달라고 해. 후회 안 할 거야.
6) 영원한 이별이라 생각하며 보내지 않기. 아이를 불쌍히 여기지 않기. 마인드가 진짜 중요해. 안 그러면 미안하단 말밖에 안 나와. 아이가 즐거워했던 기억, 네가 아이를 즐겁게 해줬던 기억, 아이의 생을 되짚으며 함께 추억한다는 느낌으로 보내줘. 아이 안쓰러워하지 말아 줘. 세상에 잠시 내려와 있으면서 아이 행복했어. 긍정적인 모습을 더 많이 떠올려줘.
7) 장례 후 30일 안에 동물등록번호 말소 처리하기.
이제 정식 본문은 끝났지만 반려인에게 100% 도움이 될 사족이야. 장례 업체 후기도 썼어.
팁 )
먼저 나는 아이가 건강했을 때부터, 즉 죽기 전부터 이 모든 일을 천천히 준비해왔음을 알릴게.
죽음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것인데 정신없는 상태에서 어영부영 후회를 남기며 보내주긴 싫었거든.
그래서 평소에 아이가 죽어가는 순간 해줄 말 정하고, 사후 수습 암기, 사용할 사진 최소 5장 이상 고르고, 장례업체 틈틈이 확인, 아이가 좋아하는 옷과 간식과 장난감 틈틈이 확인하고 암기, 밀봉할 물품 정해놓았어.
그럼에도 사망 당일 정신이 없어서 무려 하루가 지난 뒤에야 부랴부랴 물품을 밀봉했어. 냄새는 당연히 많이 빠져 있더라. 바보같이 이럴 줄도 모르고 전날 세탁하기까지 한 이불 안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내가 저 항목에서 더 추가해 주고 싶은 것은 털, 발톱, 이빨 등 제발 수시로 모아놓기. 나는 셀프 미용을 해서 종종 모아놓기도 했지만 우리아이가 젊었기 때문에 이렇게 빨리 갈 줄 모르고 너무 많이 버려서 남은 게 내 바람만큼은 없어.
장례 업체 후기 )
나는 수도권에 거주하기 때문에 경기도 화성시 펫 오케ㅅ트라 / 경기도 광주 펫 포ㄹ스트 두 군데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결국 펫 오케ㅅ트라로 결정했어. 두 군데 모두 지어진 지 얼마 안 됐고 보내주는 방식이 내 기준에 적합했지만 펫 오케ㅅ트라가 좀 더 많이 한적한 분위기였고 보호자에게 아주 최소한의 말만 걸어서 여기로 결정했어. 지금까지도 이곳을 선택한 데 후회는 없어.
새벽부터 다짜고짜 전화 걸어서 존나 오열하면서 장례 문의하려고 하는데요 했는데도 당황하지 않고 정말 침착하게 차분한 목소리로 동정심이나 불필요한 위로 싹 빼고 응대해줬어. 이 부분 굳이 쓰는 이유는 나처럼 오열하면서 전화 걸어도 된다는 소리야.
아이 물품 뭘 챙길지 애매할 것 같아서 내가 챙겨간 걸로 예시 들어줄게. [밥] 토마토+두부+평소 먹던 식단 중에서 훨씬 더 좋아하던 식단+토핑 파우더+허브 챙겼어. [장난감] 제일 좋아하고 자주 놀던 장난감들. [옷] 거부감 없이 잘 입었던 옷 3벌. 이렇게만 가져갔어. 상할까봐 산양유를 못 챙긴 게 가장 후회돼. 진짜 잘 먹었는데. 코에다 묻혀줄걸.
어느 업체나 기본 구성과 업그레이드 구성이 있는데 마지막은 최대한 화려하게 보내주어야 할 것 같지만 착각이야. 굳이 비싼 돈 안 들여도 돼. 수의나 관, 납골당 안치 같은 장례 형식 안 지켜도 돼. 아이가 뭘 좋아할 것 같은지 그것만 보고 결정해. 우리 아이도 옷을 안 좋아해서 수의 입히지 않았고 납골당 안치 안 시키고 집으로 데려왔어.
보내고 난 후 )
앞서 말했지만 이 작별은 네가 살면서 겪을 고통 중 가장 큰 고통이야.
아주 공허하고 그럼에도 어딘가 꽉 차 있고 멍하고 울렁거리는 하루들이 반복돼.
너는 아이의 환청을 듣기도 할 거고, 항상 그곳에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 텅 비어진 바닥을 더듬기도 할 거고, 멀쩡하게 직장을 다닐 수도 없을 거고, 며칠 굶어도 배가 고픈 줄 모르게 될 거고, 틈만 나면 오열할 거고 분노할 거고, 온몸이 무거워지며 24시간 졸리기만 할 거고, 이대로 누군가 나를 죽여준대도 저항 없이 죽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거고, 사진에 말을 걸 거고 아이를 닮은 인형을 데리고 다니며 대화하게 될 거야. 모두 자연스러운 현상이야.
대표적인 위로 중에 보호자님 잘못 아니에요, 가 있는데 글쎄. 나는 보호자 잘못이 없다고 말 못 하겠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아.
그냥 나는 보호자들이 이 슬픔을 완전히 느꼈으면 좋겠어. 십 년 후에도 우리 이렇게 오열하진 않으니까 지금 통곡했으면 좋겠어.
그런데 딱 거기까지야. 죽으면 안 되고 죄책감에 과하게 시달려서도 안 되고 딱 슬퍼만 하는 거야.
아이가 너한테 선물해 준 책임감이라는 감정, 절대 버리지 말고 열심히 죽지 않았다가 나중에 아이 만나러 가.
반드시 도움이 될 테니까 이 글, 내가 전한 팁들 꼭 암기해놓길 바라.
이만 줄일게.
첫댓글 언젠간 보내야겠지만 글만 봐도 맘찢어짐.. 다 외워놔야겠다
얼마나 아이를 사랑하는지 글에서 너무 잘 느껴진다 세세한 글 고마워 나도 틈틈이 준비해야겠다
ㅠㅠㅠㅠㅠ 벌써 마음이 너무 무거워져.. 생각하기 싫은 얘기지만 꼭 해 놔야되는 준비겠지.. 하
마음이 찢어진다 이 글을 쓰기까지 얼마나 많이 울었을까 내맘도 같이 아프고 글만 봐도 참 힘들다.. 너무 슬퍼
글 읽으면서 계속 울었어..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지만 우리 애한텐 당연히 한참 먼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솔직히 아직 마주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애써 외면해왔는데 이 글 읽으면서 많이 반성했어 몰랐던 정보도 너무 많고 생각도 못한 부분도 너무 많네... 지금부터 틈틈이 준비해둬야겠다 세세하고 사랑가득한 글 진심으로 고마워
너무 스ㅡㅅ퍼 눈물 나...ㅠㅜㅜㅠㅠㅠ 힘든 와중에 정보글 써줘서 너무 고마워...
ㅜㅜ 눈물나
글 써줘서 정말 고마워
울면서 읽었어 정말 준비 잘해야겠다 고마워
우어 글 써줘서 너무 고마워. 장례 정식으로 등록된 곳 알려주는 곳이 있구나. 한 번 들어가봐야겠다
고마워 진짜 이글 읽고 많은 도움된 것 같아.. 떠나보내기는 싫지만 언젠가는 나도 겪여야할 일이니까..
반려동물없지만...정독했다... 눈물나네 좋은 글 써줘서 고마워
고마워 나중에 아이한테 정말 이 정보가 필요하게될때 못볼수도있으니까 글 잘 보관해놔야겠다..정말 고마워
아 울면서 읽었다.. 언젠간 겪어야 할 일인 걸 알면서도 항상 나중이라고 미뤘는데 덕분에 많은 정보 알고가네 ㅠㅠ 고마워 ㅠㅠ
글보면서 눈물이 저절로 나더라 나도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이니까.. 도움 정말 많이 됐어 좋은 글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ㅠ...언제가 겪겟지 하는데 우리 애기한테 다가오지않앗으 좋겟다 ㅠㅠㅠ고마워 정말
아 눈물나.. 고마워
고마워 ㅜㅜ
고마워..ㅠㅠㅠ
나도 지금.천천히 준비하는중인데 생각보다 더 준비해야하는게 더 많구나...ㅠㅠ 힘든 와중에 글 써줘서 고마워
읽기만 해도 눈물난다 고마워
아 눈물 나
이제 십년이 다 되어가는 애기랑 있어서 항상 맘속에 걱정을 안고 사는데 덕분에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할 수 있게 됐어 좋은 글 써줘서 너무 너무 고마워 오늘부터 잘때마다 이야기해주는 것 부터 시작해야겠다 고마워 진짜
열두살인데 아직은 준비하기 싫어 보내는 상상조차 안돼 얘없는 세상은 진짜 상상이 안돼 내가 9살때부터 21살까지 함께했는데 내 30대까지 함께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니까 마음이 많이 먹먹하다 내가 나중에 우리 아기 얼굴 까먹으면 어쩌나 그게 마음 아파
언젠가 한 번 써야지 했던 주제인데 진심 더하고 뺄 게 없을 만큼 너무 완벽하게 잘 적어줬다.. 정말 고마워. 나는 우리 애기 둘, 글 아랫부분에서 소개해준곳 중 펫 포ㄹㅅㅌ에서 보냈고 깔끔한 정도나 예의 갖춰 진행해주는 부분 전반적으로 만족했어.. 금액 지불한거 후회 안 할 만큼.. 밀토가 선택한 곳은 안 가봐서 비교가 어렵지만 검색해보고나서 가깝고 끌리는 곳 선택하면 될 듯..
아무튼.. 너무 힘들었을텐데 좋은 글 정말 고마워.. 아가는 이제 좋은 곳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놀고 가끔 밀토 생각하며 기다릴거야.. 토닥토닥,,
글써줘서 너무 고마워...항상 생각하지만 진짜 마지막일때는 엄청 아프겠지...도움이 많이 돼었어 정말 고마워
첫 문단부터 너무 슬프다 그래도 준비해야 할 일이겠지? 글 써줘서 고마워 정독할게 가기 전에 할 말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게 정말 슬프다
글 써줘서 고마워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네
눈물 난다 정성 가득한 글 고마워!
글에서 정성과 사랑이 느껴져서 더 와닿는다... 덕분에 자세히 알아가 아직 한참 멀었지만 생각날때마다 와서 읽고 아이 마지막까지 편할 수 있게 준비할게 글 고마워
눈물나거 아직 다 못읽옸는데 더 못읽겠어.. 생각만해도 너무슬퍼 그치만 다 읽어야지.... 고마워 ㅠㅠ
글 써줘서 고마워 막막하기만 했는데 덕분에 큰 도움 됐어 천천히 준비해보도록 할게
서치하다 왔는데 진짜 눈물 참기 챌린지다,,, 글 고마워
눈아 글 메인에 걸렸다 글 잘 읽었잔아 눈물나....고마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