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내 쓸모없는 생각들이
모두 겨울바다 속으로 침몰해 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도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일 때 바다를 본다
누구도 사랑하기 어려운 마음일 때
기도가 되지 않는 답답한 때
아무도 이해 못 받는 혼자임을 느낄 때 나는 바다를 본다
참 아름다운 바다빛
하늘빛 하느님의 빛
그 푸르디 푸른 빛을 보면
누군가에게 꼭 편지를 쓰고 싶다
사랑이 길게 물 흐르는 바다에
나는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다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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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이해인)
가수 정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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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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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