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은 굉장히
흥미롭고, 다채롭고, 재미있는 포맷입니다. 레가시보다는 1,2턴 킬도 잘 안 나고,(1턴 킬덱은 없고, 2턴 킬덱은 고료 벤전스정도일까요. 블룸이 2턴 킬이 가능했지만 밴됐으니.) 스탠다드보다는 카드 풀이 넓죠. 하지만 저는 보통 모던을 짜겠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물어봅니다.
“정말?”
2014년 즈음해서 일일 겁니다. Threads of disroyalty는
“그게 무슨 카드야?”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유명하지
않은 카드였습니다. 카드 가격도 10불 남짓이었죠. 어떤 프로가 사이드에 2장 넣고 우승하기 직전에는요. 그리고 가격이 대폭등했습니다.

정말, 10불하던 카드가 25불을 찍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전 우승 리스트를 보자마자 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안되더군요. 국내에 파는 사람도 많이 없었고(괴상한 덱 소스가 갑툭튀할땐 보통 카미가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카미가와는 전설적인 생물이 많은 컨셉과 더불어 전설적인 망블럭이라 일부 소스 외엔 매물이 거의 없죠.....), 결국 카킹을 이용해야 했는데, 카킹단 타기가 힘들었어요. 결국 25불주고 2장을 구매했습니다....(혹은 그 가격으로 트레) 그런데 이상하게 쓸 기회가 나지 않더라구요. 디스로열티는 그럭저럭 괜찮은 사이드지만, 결국 쓸 기회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제 소스 박스 한켠에 처박혀 있다 팔 시기를 놓치고 10불대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트윈처럼 갑작스레 밴되거나, 다컨같이 재판이 자주되지 않는(요 3년간 두번입니다.) 카드가 가격이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내려갈 카드는 내려갑니다.

내카내(내려갈 카드는 내려간다)
Vampiric Link는 레드계열 상대사이드로 그릭시스가 가장 많이 고려하는 카드입니다. 가격도 싸죠.

사소한 단점이 있다면, 국내에서 은근 구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큰 단점은 그릭시스 컨트롤이 죽었다는 겁니다
정말로, 뱀피릭 링크는 트레게에서 판다는 사람을 본 기억이 없어요. 어떻게 구하기는 했지만(그리고 분개한 나머지 2장이면 충분할 카드 4셋을 구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사실 이건 제가 처음에 짜던 UWR미드레인지도 마찬가지였어요.

쓸데 없이 폭풍간지인 shadow of doubt. 그래서 얼터드 아트로 준비해 봤습니다.
뭐야 얘 왜 개뜬금 아오스야 엘드라지 때문이냐
섀도우 오브 다우트는 인스턴트 캔트립+랜파로 괜찮은 카드입니다. 저덱 짤 당시엔 팟도 한 턴은 막을 수 있었어요. 패스랑 조합하면 패스가 노페널티 추방 킹왕짱 디나이가 되고....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구하기가 더럽게 힘들었습니다. -_- 어떻게 한 장은 라브 이후 접으셨다 복귀한 SF팀 모분과의 트레이드로 구했지만, 한장은 결국 카킹단을 얻어탔죠. 가끔 이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캔트립인데다(사실 1대1 패 교환이라 단순 패교환이면 릴리아나로 디스카드해도 괜찮은 재고-think twice-쪽이 낫습니다;) 가격도 얼마 안하는데 구하느라 쓸데 없이 힘들었다고.
그 이야기 듣던 휴팀 네고시홍 형 왈
"야 그거 내 친구 몇달이 넘게 구한다고 글써서 아직도 못 구했어"
..... 그 이후 이카드 구하는데 힘들었다고 잘 말 안합니다.사실 박스에 처박고 잊고있어서기도 하고
그런 경험상 잘 안보이는+염가의 사이드카드 같은건 최대한 보이는대로 모으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리 돈은 쓰게 되고 그러면 여러분의 카드 소스에는 잘 쓰이지도 않는 카드가 가득가득 차있을 겁니다. 잘 하면 오를지도 모르지만요.

그러니 혹시 하위타입을 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아무리 스탠다드에서 안쓰는 카드라도, 네장정도는 모아두세요. 그 카드들이 다음에 필수요소가 되어서 돌아올지 모릅니다.

물론 이 카드는 절대 하위타입에서 쓸 일이 없으니 안모으셔도 됩니다(....)
몇달 전의 이야깁니다. 피곤해서 지하철에서 졸다가 내릴 역이 되어서 내렸습니다. 가방을 두고 내렸지 뭡니까.
가방에는 몇가지 사소한 물건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책, 과자...그리고 모던덱 3개
그릭시스 트윈-대충 100?
UG 인펙트-대충 70?
나야 번-대충 60?
자동적으로 스치는 ㅈㄸㄸ......
제가 짜내서 모던덱을 짤사람에게 모던덱을 권하지 않는 이유중 하납니다. 엔간한 부자가 아니면 잃어버리면 멘탈 붕괴때문에 복구가 안돼요.다 경험담입니다(이바닥 전설적인 일화로 올 포일 준드덱을 택시에 두고 내려서 뒤택시 타고 따라간 모 분이 있죠) 이 취미는 분명 재밌고, 중독적이지만 매우 비싼 취미입니다.
다행히 당일 찾았지만요. 그래서 요즘은 사물함에 두고 다닙니다. 사물함쓰세여 사물함.
마무리로 아래는 왜 델버덱은 흥하지 않는가...에 대한 설명을 위한 패러디물.



첫댓글 재밋다 재밋다!!
그래서 전 모던 시작하시는다 지인분이 계시면
무저건 모노그린이나 번덱만 추천합니다
그것부터 만들어서 굴려보신후에 자기취양에 맞게 덱을 만드는것도 안늦는것 같어요
부패 앞에서는 리맨드도...마나릭도...
델버가 천국으로 도달하려면 어찌해야 하죠?
내 델버에게 Vapor Snag를 쓰면 됩니다.
ㅠㅠ
오 덱박스 드갔네
델버가 어제 스시 우승했어..
모던을 만들때 빡치는건... 보기힘든 커먼 언커!!!!
Cursecatcher 15불 ㄷㄷㄷㄷ
와우 대박 ㅋㅋㅋㅋ
델버가 은근히 릴리에 답이 없져...
...그래서 테무르 델버가 따모를 쓰는건가(먼산)
요즘 인매게에 이런 글이 안올라와서 심심했는데 고퀄의 개인경험바탕 파이넨싱 분석 글 써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