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글을 퍼 올린 것은 손오공에게 기도를 해도 영험이 있는데 우리는 아미타부처님께 기도를 올리니 얼마나 많은 영험이 있겠습니까. 그건 불가사의한 일이죠. 그러나 왜 우린 이 죄수처럼 아미타부처님을 뵙지 못할까요? 사무치는 마음이 없어 그렇다고 봅니다. 목숨을 구하듯 해야 하는데 그런 절실한 그리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글을 퍼 올립니다.
나무아미타불
176 자살방지 주문
중국 천동(川東)의 만현(萬縣)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감옥에 있던 한 죄수가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이 사람은 글공부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서유기(西遊記)에 나오는 손오공(孫悟空)은
재능이 대단해서 하늘과 땅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며
마음대로 몸을 이리저리 변신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는 이야기를 믿고 감옥에서 날마다
"제천대성(齊天大聖) 손오공이여! 제발 저를 좀 구해 주십시오.
저에게 조금의 재주를 전해주어
제가 도망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라고 외치며 날마다 기구(祈求)했습니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정말 이상하게도
마침내 어느 날 밤 손오공이 찾아와서
자기에게 원숭이 권법을 가르쳐 주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 칠팔년 동안
꿈에서 손오공이 가르쳐준대로 원숭이 권법을 익히자
거의 입신(入神)의 경지에 이를 정도가 되었습니다.
권법을 익힌 그가 손으로 철창살을 잡아당기자 곧 휘어졌습니다.
철창살이 벌어진 틈으로 그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감옥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감옥에서 도망 나온 뒤에
그는 권법을 가르치며 생계를 유지했고
동시에 좋은 일을 많이 하며
지나간 잘못을 참회했습니다.
어느 날 밤 소복을 입은 한 소녀가
바쁘게 한 저택으로 들어간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호기심이 일어
원숭이 권법을 운용해 따라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들어가 보니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설마 저팔계(猪八戒)의 제자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자세히 보니 미미한 등불 아래서
젊은 여자가 목을 매달아 죽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 소복을 한 소녀가 나타났습니다.
그 젊은 여자가 머리를 노끈 올가미에 밀어 넣자
그 소녀는 바닥에 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야 그는 알게 됐습니다.
그는 감옥에 있을 때
사람이 자살하고 싶어하는 것은
모두 귀신의 장난이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귀신의 장난으로 젊은 여자가 목을 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그는 화살처럼 빠르게 달려가
그 여자를 구해냈습니다.
그러자 그 소복을 한 소녀는 도망쳤고
그 젊은 여인의 집안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그에게 감사하며 안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가 집으로 돌아오자
그 소녀 귀신도 따라와 잠잘 때가 되자
그를 찾아왔습니다.
그 소녀 귀신은
"당신이 내 일을 망쳐놓았다. 당신이 죽지 않으면 안 된다."
고 말했습니다.
그가
"나는 손오공의 제자다.너의 수법으로는 나에게 어림도 없다."
고 하자
여귀는
"안 된다. 당신은 죽어야 된다."
고 소리쳤습니다.
"좋다! 어디 한 번 해보아라."
며 그가 끈으로 자신의 목을 매달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미 목에 힘을 모으고 있기 때문에
매달아 죽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여자 귀신이 무릎 꿇고 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절을 한 번 하자
한 가닥 무형의 무게가
그의 어깨를 짓누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여자 귀신이 두번째 절을 하자
그 무게가 점점 커지면서
마침내 노끈이 끊어져버렸습니다.
여자 귀신은 자신의 힘으로는
그를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마침내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몸을 차지하지 못하면
다시 사람으로 태어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상심하여 울고있는 여자 귀신이
몹시 가련하게 여겨져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
우리 둘이 합작을 하는 거야.
너는 귀신이라서 어느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나보다 더 분명히 알지 않느냐.
나는 무술을 할 줄 안다.
우리들이 가서 사람을 구해서 공덕을 많이 지으면
너도 환생하기 쉽고 나도 속죄하기 쉽다."
고 하자 여자귀신은 동의하고
더 이상 남을 해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손오공의 제자인 도망범과
한 여자 귀신이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오륙 년 동안 좋은 일을 많이 했습니다.
어느 날 여자 귀신이 그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손오공의 제자는 이를 보고 이상하게 느끼고 말했습니다.
"어? 어찌된거야?또 왔어?"
"아닙니다. 저는 당신에게 감사드립니다,
요 몇 년 동안 당신을 따라다니면서 많은 공덕을 지었기에
이제 염라대왕 측에서 저에게 대신할 몸을 찾을 필요 없이
곧바로 환생해도 된다고 알려왔습니다."
고 말하며
또 자신은 어디에 가서 태어나고
남아로 태어날 것이며
백일 후에 그를 보러 간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어! 잘됐군! 축하한다.
하지만 네가 가버리면 나에게 소식을 알아볼 사람이 없다."
는 이야기와 함께 서로 조심하자면서 이별을 했습니다.
그러나 여자 귀신은 문을 나가더니 다시 돌아왔습니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내가 당신에게 주문하나 알려준다는 게 깜빡 잊었군요.
당신은 또 나를 도와 내가 공덕을 짓도록 해 주십시오.
만약 어떤 사람이 학대를 당하여 상심한 나머지
물에 빠져 죽거나 목매달고 싶거나 자살하고 싶다면
모두 따라다니는 귀신이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단지 이 주문을 한 번만 외우도록
가르쳐 주면 일이 없을 것입니다."
"무슨 주문인데?"
"大千世界, 無罣無碍. 自去自來, 自由自在. 要生便生, 莫找替代.
대천세계 무가무애 자거자래 자유자재 요생변생 막조체대
대천세계에 걸림없이 스스로 오고감이 자유자재하니,
태어나고 싶으면 태어나고 대신할 몸을 찾지 말라."
이 주문은 아주 영험이 있습니다!
마음속 번민으로 자살하고 싶다고
저에게 말하는 사람들이 몇 사람 있었는데
저는 그들에게 얼른 이 주문을 외우라고 했습니다.
야! 대단히 영험하더군요!
외우자마자 아무 일 없게 됐습니다.
가끔 제가 봐서 이 사람 눈빛이 이상하다 싶으면
저는 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물론 그의 마음속에는 집히는 바가 있지요.
왜냐하면 때로는 겉으로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아무리 자살하지 말라고 권해도
그는 한사코 죽음으로써 보여주려고 합니다.
그러면 큰일이지요.
그 사람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면서
돌아가 한 번 외워보라하면
자살하고픈 마음이 곧 사라집니다.
여러분들도 다음에 이 이야기를 많이 해서
그 여자 귀신 대신에 많은 공덕을 짓기 바랍니다.
이 주문을 우습게 봐서는 안 됩니다.
그런 이치가 있는 것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ㅎ 나무아미타불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ㅎ...나무아미타불...()()()...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