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4일
성령 강림 후 열두째 주; 수요일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디모데전서 1:12)
신실함으로 받은 직분
신실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속을 하지 못합니다.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람은 신실하지 않습니다. 언약은 약속이니 신실은 언약에 근거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의 직분은 약속의 직분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직분은 책임으로 규정됩니다.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치러야 됩니다. 법적인 책임을 묻게 되면 감옥에 가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의 직분은 책임의 직분이 아닌 약속의 직분입니다. 약속으로 받은 직분이니 지키지 않는다고 하여 책임을 추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약속의 직분은 신실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습니다.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는 사람만이 받는 직분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삶에 자리 잡을 때 책임감을 세우는 삶을 보일 것이 아닙니다. 책임감이 아닌 신실함을 세우는 것이 교회가 삶에 자리 잡은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말을 주고받는 것도 신실함에 근거하지 사회에서 보는 책임감에 근거하지 않습니다.
법적인 삶과 믿음의 삶을 구별하여야 합니다. 법적인 삶은 책임이 따르지만 믿음의 삶은 신실함이 전제됩니다. 그렇기에 신실하지 못하면 믿음의 삶을 산다고 할 수 없습니다. 신실한 사람만이 즐기는 것이 믿음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