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차 전국운동대회 남자 탁구 단체결승전 관람소감

[녹트맨]

며칠전에 끝난 게임이네요.

왕하오가 주장인 해방군팀과 마린이 주장인 광동팀이 결승전에서 붙었습니다.

왕리친팀은 탈락했다는..ㅎㅎㅎ

두팀 중 중펜 사용자는 왕하오와 마린뿐이고 다른 선수들은 전부 쉐이크 선수..

경기를 보면서 인상이 깊었던건 요즘 중국 쉐이크 선수들도 리시브시 왕하오식 빽핸드 대상드라이브를 많이 사용하더군요

옛날에는 커트를 해야만 하는 투바운스 짭은 공이거든요.

요즘은 쉐이크 선수들도 테이블 위에서 손목을 심하게 안쪽으로 꺾은 후 짧은공에 드라이브를 걸어버리더군요.

중펜 이면타법의 장점이 서서히 쉐이크에 흡수가 되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게임의 백미는 왕하오대 마린이였습니다.

첫 두세트는 왕하오가 일방적으로 따냈습니다.왕하오의 맹렬한 빽핸드 공격에 마린의 힘이 부치는 장면이 연출 됩니다.

세번째 세트부터 마린의 묻지마 서비스에 왕하오가 약간 당황하기 시작하면서 빽핸드 드라이브 사용에 주춤하게 되고

커트를 많이 사용, 커트가 되여 들어온 공에 마린 특유의 흉악한 대상드라이브 작렬...

이렇게 마린이 연거푸 3세트를 따내고 마린의 3:2 승

거의 천하무적인 왕하오, 특히 쉐이크 유저한테 강한 왕하오가 유달리 중펜유저이며 숏게임에 강한 마린한테 헤매는

광경을 확인할수 있었음.릴레이 능력이 왕하오가 마린보다 좀 약한 것 같으며 성격 급한 왕하오의 게임심리조절 능력이

노장 마린한테 떨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단체 게임은 계속 흐르고,그리고 중간에 몇몇 쉐이크 선수들 대결이 있었는데 딱 무슨 유럽선수 게임을 보는 듯 했습니다.

전중진에서 좌우 무지막지한 맞드라이브 대결... 좀 따분했음... 패스합니다.

마지막 결승 셋트에서 마린선수하고 장지커 선수가 붙었는데, 장지커 선수가 3:1로 마린을 이겼습니다.

마린의 서브가 장지커 선수한테 완벽하게 읽혀버리더군요.

장지커 선수는 마린의 서브에 컷트 하나도 없이 거의 다 빽드라이브로 받아냈습니다.

특히 장지커 선수는 화쪽으로 오는 서브도 빽으로 받으면서 드라이브를 대각선 즉 마린의 화쪽으로 보내던데

마린선수가 많이 당황하더군요. 마린선수는 게임시 몸 포지션이 왼쪽으로 많이 쏠리는 경향이 있는데

장지커 선수가 마린의 약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화쪽을 공격하는 전략을 쓴 것이 유효했던것 같습니다.

결국 장지커 선수의 활약으로 해방군팀이 우승했습니다.

글이 좀 허접해서 제가 찍은 사진 몇장을 보여드립니다^^

회원님들, 즐거운 추석 되세요.

[녹트맨]

글 올리고 나서 동영상방에 가보니 구야님이 벌써 동영상을 올리셨네요. 제가 제일 먼저 티비 라이브로 본것 같아서 글을 올렸는데..ㅠㅠ

[*Gooya*]

이런걸 뒷북이라고 하는거죠....^^;;;;;

[녹트맨]

예.. 쉐이크도 원래 대상드라이브가 있다고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느낌..손목을 많이 꺾어서 옛날에 컷트로 처리할걸 지금은 드라이브로 처리하더군요

[녹트맨]

아..예... 용어사용 좀 더 정확하게 해야..꾸벅꾸벅~^^

[pingman]

어디로 튀셨나 했더니 이리로 튀셨군요^&^ 멀리 못 튀지요~~~잉~~ 근데 저도 그 경기를 봤는데, 정말 대단했었지요. 3시간 넘어 한 것 같은데 시종 손에 땀을 쥐고 봤으니까요. 선수들의 플레이 수준도 수준이지만 게임 자체의 흐름도 흥미진진해서.... 광동팀의 마린이 초반에 고전하면서 2:0으로 뒤지다가 역전한 것이며, 한수 위라고 생각되는 해방군 팀의 장지커가 역시 2:0으로 앞서다가 다시 광동팀의 장초한테 덜미를 잡히고, 그것도 2:2 결승에서 5;0으로 앞서다가 잡혀버리더군요^&^ 그때 해방군팀의 감독인 왕타오의 얼굴이 화면에 나오던데 완전히....^&^

[pingman]

그런데 이렇게 잘 나가다가 다시 장초가 왕하오한테 지고 마린이 장지커한테 지면서 최종 승리는 해방군 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면서 기사회생한 해방군팀, 정말 대단하더군요. 선수들의 기술수준이나 게임 흐름이나 올해의 최고의 한판 승부였다는 생각이군요. 지금 밖에 틀어논 TV에서 여자 복식 결승전과 왕리친 대 마롱의 남자 결승이 막 시작되는군요. 빨리 봐야징~~~ 한국분들은 쬐메 안타깝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낄낄낄...

[pingman]

앗! 제가 잘못 알았군요. 왕리친이 아니라 왕하오 군요.^&^

[발워너비]

본문 내용에 조그마한 여자아이 그림이 있는데... 너무 귀엽습니다. ^^

[pingman]

어제 경기는 왕하오의 승리로 끝났군요. 준결승에서 왕리친을 꺽고 올라온 마롱이 왕하오를 넘지 못하더군요. 아무튼 현재 세계1정상급 선수들간의 대결 답게 상당한 기량들을 보여주더군요. 녹트맨님도 보셨는지요? 그리고 강아지들이 정말 귀엽네요^&^ 저도 강아지들을 좋아해서 집에 몇마리 기르고 있는데, 담에 기회가 되면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근데, 사진을 올릴 줄 몰라서리...^&^

[녹트맨]

반갑습니다.카메 사진 올리는 방법 아주 쉬운데요^^ 글쓰기 누르고 위쪽에 [사진]이라는 이모티콘을 누르면 님 컴터 폴더안에서 원하는 사진을 선택할수 있는 창이 뜹니다.사진을 선택하신 후 등록을 누르면 끝입니다^^ 요즘 마롱이나 장지거 같은 선수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그래도 한동안 왕하오의 독주시대는 지속될 듯 합니다.왕하오도 제자리 머물지 않고 계속 전진하고 있을거니깐요.최근 게임을 보니 왕하오의 이면드라이브가 더 강력해져서 쉐이크 선수들이 더 밀리는거 같습니다.포핸드 드라이브도 더 맵짜진거 같구요.. 발워너비님, 여자아이는 언제 기여들어왔는지 저도 모릅니다.글 쓰다보니 그냥 어느새..ㅎㅎ

[달빛신사]

중국선수들 대단하더군요 전형에따라 어려운 상대가 있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