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해 월하 종정스님은 연두교시에서 "자기를 버리면
진리의 몸을 얻는다." 라고 하셨다.
옛 조사의 가르침에도 "적게 버리면 적게 얻을 것이요,
크게 버리면 크게 얻는다." 는 말씀이 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팔만사천 경전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금강경에서도 "깨달
음으로 가는 사람은 보시정신을 실천하는 생활태도로부터
가지라"고 하였고 금강경의 축소판이 되는 육바라밀에서도
첫 번째 가르침이 보시이다.
보시란 남을 위하는 마음과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며, 남을
위하고 베푼다 함은 곧 자기를 버리는 기초를 닦은 수행이
된다.
걸인에게 동전 한 푼 주는것도 보시요, 무거운 짐 덜어주는
것도 보시요, 전철이나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보시
이며, 절집에 공양미 올리는 것도 보시요, 불사에 돈을 시주
하는 것도 보시이다.
남을 위하고 베푸는 모든 생각과 행동이 보시가 되는 것이다.
베풀면서도 대가를 바라지 않고 조건 없이 베풀고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순수한 보시, 이러한 보시 정신부터 갖추어야만
비로소 불문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경전마다 보시를 중요시 하고 있으며 중생의 인식
근기에 따라 가지가지의 방편으로 보시를 유도하고 있다.
그 이유가 이러한 보시정신은 바른 생각을 갖게 하는
원이이 되고, 바른 생각은 깨달음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냥 갈 수 없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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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으로 가는 사람은 보시 정신을 실천하는 생활태도로부터 가지라
숲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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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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