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 ~ 110p 중에서
빛나는 청춘 보주(寶珠) ⑫
젊은 인생은
결연하게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고
진지한 승부의 무대에서
상쾌하게 용감하게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승리해야 한다!
이 천지의 무대에서
자기 인생을 춤춰라!
ㅡ '이 천지의 무대에서 자기 인생을 춤춰라!' ㅡ
"어떠한 병법(兵法)보다도 법화경(法華經)의 병법을 쓰실지어다.
'제여원적(諸餘怨敵) 개실최멸(皆悉摧滅)'의 금언(金言)은 헛되지 않으리라.
병법 검형(劍形)의 대사(大事)도 이 묘법(妙法)으로부터 나왔느니라.
깊이 신심을 취하시라. 결코 겁이 많아서는 불가능하니라." (어서 1192쪽)
마음에는 불가사의한 힘이 있습니다. 마음 하나로 일체가 바뀝니다.
그런 마음의 힘을 나타내는 수행이 자행화타(自行化他)에 걸친 수행입니다.
대성인은 "마음의 불가사의를 가지고 경론(經論)의 전요(詮要)로 하느니라.
이 마음을 깨달아 앎을 이름하여 여래(如來)라 하며" (어서 564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생과 생명의 승리를 가져오는 요체는, 이 마음의 힘을
발휘하는 데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법화경의 병법'입니다.
이 궁극적인 '마음'의 진실한 모습을 실현하신 대성인이, 자신의 생명을
광대한 경애 그대로 나타낸 것이 '어본존'입니다.
대성인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자왕과 같은 마음을 가진 자 반드시 부처가 되느니라." (어서 957쪽)
묘법유포를 위해 투쟁하는 신심의 '마음'.
스승을 위해 투쟁하는 제자의 '마음'.
정의를 끝까지 외치는 사자의 '마음'.
이 '마음'이 바로 '삼세(三世)에 걸친 행복'과 '평화'를 쟁취하는 가장 강한
무기이자 병법입니다. 대성인은 이것을 '법화경의 병법'이라고 말씀하셨습
니다. 본디 병법이란 전투의 작전, 전술, 무술을 말합니다.
폭넓게 생각하면 인생 전반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즉 '승리의 인생'
을 살기 위한 가치를 창조하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법화경의 병법'은 어디까지나 어본존 근본으로, 대확신에 찬 기원으로,
넘쳐 흐르는 지혜와 용기로, 무명(無明)에 맞서 투쟁해 숙명을 타파하고
반드시 승리하는 신심을 말합니다.
"모든 나머지의 원적(怨敵)은 모두 꺾어 없앴느니라." (법화경 600쪽)
ㅡ 약왕품의 이 경문은 법화경을 수지하고 홍통하는 복덕이 얼마나 위대
한지를 나타낸 구절입니다. 즉 묘법을 수지하고 홍통하는 공덕으로
성불을 방해하는 모든 마군(魔軍)을 타파할 수 있다. 이것이 '법화경의
병법'이 가진 힘입니다. 그러므로 투쟁에서 승리해 생명을 지키기 위한
'병법 검형'의 진수도, 실은 '법화경의 병법'에 있는 것입니다.
대성인은 편지 마지막에 "깊이 신심을 취하시라. 결코 겁이 많아서는
불가능하니라." (어서 1193쪽)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겁쟁이는 마음의 눈을 닫는다'는 말은, 미국 르네상스 철인 에머슨의
탁견입니다. 겁쟁이에게는 진실이 보이지 않습니다. 작은 어려움도
거대해 보입니다. 활로를 여는 문도, 두꺼운 벽으로 보이고 맙니다.
중요한 점은 '용기'입니다.
에머슨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용기란 다만 각자가 자유롭게 자기 소질에 맞는 일을 할 때, 그 정당하거나
건전한 상태를 가리킨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즉시 하는 것이다."
불법적으로 말하면 '용기'는 '자신의 가장 건전한 소질'이라고 할 수 있는
불성(佛性)에 바탕을 둔 마음이고, 무명을 타파하고 즉시 법성(法性)을
나타내기 위한 '투쟁하는 마음'입니다. 자신이 묘법의 당체라고 믿고,
지금 있는 곳에서 현실의 과제에 도전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용기'가
나옵니다. 그래야 '법화경의 병법'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승리와 영광이 가득한 불멸의 역사'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대성인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불경(不輕)은 선인(善人), 상만(上慢)은 악인(惡人)이라고 선악(善惡)을 세우
는 것은 무명이니라. 여기에 입각해서 예배의 행을 할 때 선악불이(善惡不二),
사정일여(邪正一如)의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예배하느니라"
(어서 768쪽) 확실히 불경보살과 악인은 정반대에 있습니다. 그러나
양쪽 모두 묘법의 당체입니다. '같은 인간'입니다. 악인에게도 선한 불계가
있고, 선인에게도 악한 생명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경보살은 박해를
당하고 또 당해도, 광선유포를 위해 맞서 싸웠습니다.
악인들의 '잠자는 불성'을 믿고 '독고(毒鼓)의 연'으로 불연을 맺었습니다.
('독고의 연'은 '역연<逆緣>'이라고 한다. 법화경을 설하면 설령 그때는
믿지 않고 비방하더라도 '정법을 들은 것'을 '연'으로 훗날 반드시 성불의
길에 들어선다는 뜻이다. 독고<毒鼓>란, 독을 칠한 북을 말하는데,
이 북소리를 들은 사람은 듣고 싶건, 듣고 싶지 않건 모두 죽는다고 한다.
'죽는다'는 것은 '번뇌가 죽는다'는 것에 비유해 역연의 공덕을 가르친다.)
생각해보면 대성인은 유배지 사도에서 "원컨대 나를 해치는 국주 등을
최초로 이를 인도하리라." (어서 509쪽)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숭고한 말씀인가. 몇만년의 인류사 초두에, 드높은 천공의 뇌성
(雷聲)과 같이, 하늘의 교향곡과 같이 울려 퍼지는 한마디입니다.
'선악불이'는, 악을 그대로 인정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악과 단호히 싸우고 물리쳐, 악마저도 선의 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불법은 승부입니다. 패배하면 현실에서는 선악불이가 아니라, 선이 악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단호히 이겨야 악지식(惡知識)도 선지식(善知識)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법화경에는 "마(魔)와 마민(魔民)이 있어도 모두 불법을
수호하리라." (법화경 257쪽) 하고 씌어 있습니다. 적마저도 자기편으로
바꾸어야만 광선유포입니다. 그러려면 자각한 인간이 엄청난 기세로
홀로 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민중이 '철통같은 단결'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법화경을 귀로 듣는다면 이를 종자로 해서 반드시 부처가 되느니라.
그러므로 천태, 묘락도 이 마음을 가지고 굳이 법화경을 설할지어다 라고
해석하셨느니라. (중략) 어떻게 하든 법화경을 굳이 설해 듣게 할지어다.
믿는 사람은 부처가 될 것이며, 비방하는 자는 독고의 연으로 되어 부처가
되는 것이니라. 뭐라고 해도 부처의 종자는 법화경 이외에는 없느니라."
(어서 552쪽)
'귀로 듣는다'는 오근(五根 ㅡ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중 특히 '이근(耳根)을 말합니다. 이 세계는 '이근득도(耳根得道)'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법화경 이야기를 남에게서 듣기만 해도 그 소리가 연이 되어
'불종(佛種)'이 생명에 심어지고 그 사람은 틀림없이 성불한다, 행복해지지
않을 리가 절대로 없다는 뜻입니다. 상대방이 설령 귀를 기울이지 않더라도,
청각이 작동하지 않더라도 '부처의 소리'는 반드시 그 사람의 생명에
전해집니다.
어문 중에 "독고의 연"이라고 있습니다. 정법을 듣고 비방하거나 반발해도
그것이 정법(正法)으로 이끄는 연이 되어 마침내 반드시 득도합니다.
법화경이라는 '불종'을 뿌리는 작업은 '한 사람도 남김없이 행복하게!'라는
부처의 서원을, 상대방 생명에 새기는 언론전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만약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이 나의 멸도의 후에 능히 남몰래
일인(一人)을 위해서도 법화경의 내지 일구(一句)를 설하리라. 마땅히
알지어다. 이 사람은 즉 여래(如來)의 사자(使者), 여래의 소견(所遣)
으로서 여래의 사(事)를 행함이니라." (어서 1121쪽)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나 눈앞의 한 사람에게 법화경을 한 구절
이라도 말하는 사람은 '여래의 심부름꾼' '부처의 심부름꾼'이라고 크게
상찬하신 경문입니다.
'어서'에는 "힘이 있는 한 일문일구(一文一句)라도 설할지니라."
(어서 1361쪽) 하고 씌어 있습니다. 수력홍통(隨力弘通), 다시 말해
'힘이 있는 한' 말하라는 성훈입니다. 세계 광선유포라는 대서원에 살며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는 노고는 전부 "금생 인계(人界)의 추억" (어서 467쪽)
으로 빛납니다. 더불어 우리 창가의 이러한 전진은 틀림없이 미래 인류를
비추는 길을 활짝 열 것입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더욱더 용기 있고
늠름하게 묘법이라는 희망의 씨앗, 행복의 씨앗, 평화의 씨앗을 뿌리지
않겠습니까!
1956년, 오사카투쟁에서 나는 사랑하는 간사이 젊은 벗에게
'불법은 승부다' '정의로 일어서라. 그대의 힘이 백 배가 되리라'는 말을
선사하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도 단연코 싸우겠다. 자네도 함께
광포를 위해 분투하기를" 정의이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치열한 싸움에서 그 승패를 가르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리더의 일념'입니다. 선봉을 달리는 장수의 모습입니다.
광포의 투쟁은 관념이 아닙니다. 계산도 아닙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승리한다'는 기원입니다. 진지한 기원에는, 필연적으로
행동이 뒤따릅니다. 행동하지 않는 기원은 놀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점을 절대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움직여야 합니다. 부딪혀야 합니다.
그랬기에 오사카는 승리했습니다.
투쟁이란 '사람을 만나는 일'이고 '사람과 대화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설마'가 '실현'"이라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불멸의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간부가 형식에 얽매이거나 타성에 빠지면, 조직은 정체하고 맙니다.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 "생각하라! 생각하라!"
"머리는 승리하기 위해 생각하는 것이다"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간부는, 몇번이나 거듭 생각하고 철저히 기원해 과제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도다 선생님은 "몇 세대를 절복할 수 있는가?" "누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하고 엄하게 물으셨습니다. 모든 일에 애매함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약 10배의 확대를 달성한 잊지 못할 '야마구치 개척지도'도, '지금 급히 손을
쓸 필요가 있다'는 도다 선생님의 한 마디에서 출발했습니다.
승부는 '때'를 놓치면 안 됩니다. (도다)선생님은 늘 시대를 응시하고
'즉시 손을 쓰자'며 하나하나 빠르게 손을 쓰셨습니다.
또 제자인 내게 "최대한 손을 써주기 바라네." 하고 추격의 방법을 지시
하셨습니다. 따라서 학회는 승리했습니다. 그래서 성장했습니다.
승리하려면 추상론은 안 됩니다.
구체적으로 '지금, 이때' 바로 손을 써야 합니다.
참석자들이 질문했습니다.
"일본에 오면, 발전한 학회 모습에 놀랍니다.
10년 뒤, 20년 뒤 미국SGI의 비전과 장래상은 어떻게 그려야 할까요?"
이케다(池田) 선생님은 분명히 대답하셨습니다.
"이미 토대는 구축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웃음) '미국은 미국답게' 즐겁게 나아가면 됩니다.
대성인은 '말법만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광선유포의 장래는 깁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진지하게 광포에 도전하는 벗의 마음을 크게 감싸 안으면서
최근, 격렬한 사회 변화를 극복하고 광선유포의 길을 연 한 국가의 멤버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격렬한 정치 변동 속에서 도망치려고 한 적도
자주 있었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서로 격려하면서 마침내
조직을 만들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자유로운 시대가 온다고 상상도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선생님은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진지하게 기원하면서 '눈앞의 과제'를 완수해 내면 반드시 '때'가 옵니다.
또한 현대에서는 내가 광선유포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지휘자는 진지합니다. 악단원도 진지하게 완벽한 호흡을 맞추면,
그곳에서 감동적인 명연주가 탄생합니다.
황송하지만, 저는 광선유포의 지도자입니다. 맡겨주십시오."
동지들은 '스승과 함께!'라는 마음에, 모든 비전과 일체를 승리하는
인(因)이 있다고 이해했습니다.
"묘목을 심을 때, 장래 커다란 삼림이 되는 과정을 전부 전망하기는 어렵습
니다. 맑은 날이 있으면 비가 오는 날도 있습니다. 구름이 낀 날도 있고
폭풍우가 휘몰아치기도 합니다. 그것을 뛰어넘어 멀리 내다보았을 때
'아, 이만큼 자랐구나! 열심히 분발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절묘한 비유를 든 뒤 선생님은
"현실은 복잡하고 시시각각으로 변화합니다. 따라서 광포의 앞날에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은 없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더욱이 미국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나라입니다.
일률적으로 장래를 규정해버리면 시시합니다.
'미국은 미국답게'라는 마음으로 '씨앗'을 심읍시다! 밭을 일굽시다!
'토대'를 만들기까지는 힘이 듭니다. 미국은 이미 토대를 구축했습니다.
그 위에 더 크게 발전하려면, 더 커다란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미국은 '커다란 토대를 만드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발전합니다. 또 세계광포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나는 최대의 '낙관주의'로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로부터 27년. 바야흐로 미국SGI는 '사제의 서원'에 살아가는 많은 청년이
약동하는 대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소설《신ㆍ인간혁명》제30권(상)
'효종'에는 야마모토 신이치가 미국 동지와 함께 광포의 '토대'를 구축하는
수많은 드라마가 씌어 있습니다. 그중 신이치가 후계의 청년에게 보낸
장편시 '내 사랑하는 미국의 지용보살에게 선사한다'에 담은 마음을
이렇게 썼습니다.
"신이치는, 광선유포라는 새로운 시대건설은 '한 걸음 또 한 걸음'
날마다 착실하게 거듭 전진해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임을 전하고 싶었다.
또 그 투쟁은 자기자신의 제패(制霸)에서 시작되는 '인간혁명의 투쟁'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했다."
한 사람에서!
내가 내딛는 한걸음에서!
여기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광포 전진의 방정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