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SPI 주간예상: 1,750~1,900P
- 상승요인: 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각국 정책 공조, 한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율 감소 전망
- 하락요인: 크레딧 리스크 우려, 단기 자금시장 경색, 공포심리 확대
▶ 주식시장 Preview: 뭘해도 안되나?
17~18일 FOMC, 19일 BOJ통화정책 회의: 현재 FF선물금리에 반영된 3월 FOMC에서의 금리인하 수준은 75bp이상. Fed가 지난 긴급 금리 인하 발표 당시 심리조작에 실패했던 전례를 감안, 금융시장이 요구하는 광대한 범위의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열어 두는 완화적 발언 예상. 12일 공개된 연준의 양적완화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이 있을 전망
그럼에도 현재 금융시장은 크레딧 리스크 확대에 대한 공포감을 선반영하며 정책 무용론이 확대되는 양상. 과거 금융위기 대응 실패 및 위기 심화는 안일한 인식에 따른 사후 대응, 종전의 사고방식과 반복적 정책 사용이었음. 예를 들어 대공황 당시는 1929년 10월 주가폭락 이후 은행 영업 정지 발표까지 3년 6개월이 소요되었음. 2008년 금융위기 당시는 초기 베어스턴스의 파경으로 서브 프라임 모기지 대출 관련 거래 내역이 어느 정도 밝혀 졌음에도, 당시 미 정책 당국은 시장 자율 조정기능이 가능하다고 믿거나, 정부가 금융 부문에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 당시 의회는 리먼 파산 이후 9월 20일 TARP(금융구제법안)을 1차 부결시킨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수정안을 10월 3일 확정
다만, 금융위기의 학습 효과도 존재. 2009년 3월 이후 금융시장이 안정되었던 이유는 실물부문 지원(수요 진작), 비전통적 방식의 유동성 공급(MBS 매입), 국제적 공조(선진국간 환율 Swap, G7 회의 직후 금리인하 등) 등 비통상적 통화와 재정 정책, 국제 공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음. 현재 금융시장은 셰일 기업발 크레딧 위기 공포를 선반영하고 있는 반면, 정책 당국자들은 안일한 인식보다는 빠른 통화 및 재정 정책, 국제 공조를 행하는 중. 금융시장이 원하는 것은 실현 가능한 구체적 정책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확신이 필요
투자전략: 지수 저점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음. 실제 금일 장중 기록한 1,810p는 올해 감익을 예상한 수치. 2019년 코스피 순이익은 전년대비 35%감소한 85조원. 2020년 코스피 순이익은 작년 연말 118조원을 예상. 공포심리가 확대되고, 로스컷, 담보부족 등 수급이 꼬여있는 상황에서는 밸류에이션 판단보다는 단기 수급 상황이 저점을 형성하나, 참고로 1,810p는 forward PBR로 0.72배. Trailing PBR로는 0.77배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셰일 업체 중심의 크레딧 리스크 시나리오를 선반영 중. 한국 시장은 코로나19 팬더믹 선언, 구체화에 실망한 미국 긴급 재정 대책, 로스컷, 높은 주식 신용 대출, 선옵 동시만기 변동성 등의 일시적 수급 절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다음주 FOMC, BoJ, 미국 및 유럽 행정부의 재정 정책의 구체화를 기다리는 상황. 특히 미국 의회가 다음주 예정된 휴원 일정을 연기. 재정정책 실행을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의도로 판단
다음으로 많은 문의는 시장 색깔의 변화 여부임. 금융 위기의 시작이라면, 스타일의 구분은 의미 없음. 급격한 통화 및 재정 정책으로 달러도 안전하지 않음. 금이 유일한 대안. 통제 가능한 변동성이라면, 2016년초가 유사 사례. 현재와 유사한 유가, 금리 등의 낮은 절대 레벨 수준과 발표되는 글로벌 Policy Mix(통화 및 재정 정책 공조) 등을 생각하면 딥-밸류 영역에 있는 업종(철강, 자동차, 유통 등)은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음. 다만, 2016년에는 중국의 공급측 개혁, OPEC+ 감산 등 공급 축소에 따른 인위적 가격 상승 효과가 강했음. 현재는 중국의 정책이 피해 복구, 생산차질 회복, 신인프라투자(수처리, 교통인프라, 5G등) 강화 등으로 성격이 다름. 제품 가격 회복에 따른 가치주의 상승은 2016년 당시보다는 짧을 가능성이 높음. 유효 수요가 존재하고 이연수요에 대한 기대, 생활 패턴의 변화 모멘텀이 더해진 성장주의 주도력이 재차 높아질 전망
▶ 경제 Preview: 3월 FOMC
3월 16일 (월) 11:00 중국 1~2월 내수지표: 광공업생산 전월(5.7% y-y), 시장 예상(-3.0% y-y). 소매판매 전월(8.0% y-y), 시장 예상(-1.7% y-y). 고정자산투자 전월(5.4% y-y), 시장 예상(-2.0% y-y). 2월 수출지표로 중국 1분기 지표 부진 이미 확인
3월 19일 (목) 3:00 FOMC: 시장 컨센서스(이코노미스트 서베이)는 50bp 금리 인하. 선물시장(가격)에 반영된 것은 3월 12일 현재, 82bp 금리 인하. 시장에서는 회사채 매입 가능성도 거론되나, 당장 쉽지는 않아 보임. 레포 확대는 이미 시작했고, 그 이상의 계획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임. 블룸버그 등을 보면, 초과지준부리부터 먼저 0%로 갈 것이라는 의견도 보임
※ 우리나라 시간 기준
▶ 환율 Preview: 정책 바라기
원/달러 환율 주간 예상 밴드: 1,190원~1,221원
최근 한 달 선진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2.4% 하락. 반면 신흥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2.9% 상승하며 신흥국 통화 부진 두드러짐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경기둔화 우려,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 확산. 트럼프발 정책 기대와 실망의 반복으로 글로벌 달러는 소폭 약세 시현. 다만 유가 급락과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로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통화는 약세폭 확대
한편 11일(현지시간)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공식화. 연초 이후 일본 엔화(4.8%), 스위스 프랑(3.5%) 등 안전자산 통화가 달러대비 강세 흐름 두드러지고 있음. 코로나19의 확진자가 1천명을 돌파하는 등 미국 역시 코로나19의 영향권 초입에 들어선 상황. 3월 FOMC를 앞둔 가운데 달러 역시 미국의 성장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강달러 압력도 다소 진정될 전망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국내 주식시장에도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도 이어가며 주가 하락을 견인. 이에 원/달러 환율 역시 단기적으로 약세 압력이 우세할 것. 금주 원/달러 환율 급등 배경이 미국(트럼프) 경기부양에 대한 실망감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정책 공조의 강도, 규모 등에 집중하는 흐름 예상. 한편 금주 1,207원 수준에서 올해 처음으로 당국의 구두개입 나타난 만큼 2019년 전고점이자 올해 2월말 장중 고점인 1,220원대는 사수할 가능성 높음
오는 18~19일 3월 FOMC 예정. 3월초 50bp의 깜짝 인하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시장의 정책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음. 3월 FOMC에서는 이미 50bp의 금리인하가 컨센서스로 형성됐으며 레포 확대도 시작한 상황. 결국 시장 기대를 웃도는 정책 출현이 관건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