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출판물 불법유통신고센터 운영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연것 같습니다.
저도 한 지인으로 부터 문자메세지를 받고 확인해 보면서, 마케팅을 고민하고 책의 컨셉을 고민하면서
출판인의 길을 가고있는 사람으로 '출판인회의 유통위원회,의 무지에 부끄럽단 생각을 했습니다.
저에대해서 먼저 소개하자면 예전 다산북스에서 4개의 통장을 맡고 있었던 곽유찬입니다.
다산북스를 떠나온지도 벌써 8개월 정도가 지나갑니다.
지금은 다음생각의 마케팅 본부장을 맏고 있습니다.
어쩌면 떠나온 제가 이런 글을 꼭 써야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사실을 왜곡하는 무지한 행태는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기사내용의 일부를 발췌해 올려놓았습니다. 제가 다른 출판사의 책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맡았던
4개의 통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쓰겠습니다.
출판물불법유통 신고센터는 소설 '아버지의 눈물'과 '네 개의 통장', '마법의 돈관리', '정성' 등 4권에 대해 사재기 혐의가 있다며 문화관광부에 신고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1차 조사결과 이 책들은 온라인 서점에서 다른 이용자 아이디로 같은 책을 같은 주소지로 여러 권 주문하는 방식, 같은 구매자가 꾸준히 반복적으로 같은 책을 사들이는 방식, 여러 서점에서 같은 수령지로 여러 권을 주문하는 방식 등이 드러나 사재기 의혹이 있다고 신고센터측은 설명했습니다.
4개의 통장 마케팅이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4개의 통장은 <계속모드>라는 책의 시리즈로 <돈관리 모드>컨셉으로 기획된 책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쟁력있는 재테크 책을 이길 수 있는 색다른 컨셉이 필요했습니다. 그후 치열한 논의 끝에 차별성있는
4개의 통장인란 제목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제목을 잡을때 4개의 통장이란 제목은 제목을 잡는 우리들에게는 메인도서라기 보다는 주목도서(확산력이 가능한 도서
1~3만부 시장사이즈)를 예상한 책이었습니다.
책을 시장에 런칭할땐 경제불황으로 재테크 책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때였기 때문에 서점에서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분야 신간정도의 노출이 가능했습니다.
처음 런칭에 성공한 이유는
바로 카피였습니다. "잘 버는 사람도 잘 관리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 없다"였습니다. 계속모드의 카피는 비슷한 카피로
계속하는 놈은 절대 당해낼 수 없다"를 약간 수정하며 기존 투자에서 돈관리 키워드를 내세운 것입니다.
이 카피한 줄은 조중동 매경 등에 노출하면서 큰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광화문 사거리/ 서점 / 지하철에 4개의 통장을
읽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현재 사람들의 인식변화시점(투자->관리)을 파고든 카피라고.. 저도 광고를 담당했었지만
저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 나오는 인식의 법칙을 떠올리게 하는 충격이었다.
단 이틀간이었지만 2주만에 전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영광도 누려봤습니다.
이후 중간에 서민을 위해 돈관리 법으로 시작하는 카피를 바꾸고 잠깐 추춤한 후 처음 카피로 되돌린 후 판매는 다시 상승
유지세를 지속했습니다.
재테크 시장은 일반독자와 FC시장으로 나뉩니다. 이것은 다년간 수천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생각과 니즈를 경험으로 축적한 곳, 그곳이 다산북스입니다.
그 후 2차 장기 베스트셀러의 분기점을 마련한 시점은
5월 초에 있는 MDRT대회이다. 지속가능한 판매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돈걱정 없는 노후 30년을 비롯해 세일즈 시장 런칭 노하우를 적용한 것입이다.
책은 재구매가 이뤄질 수 없다는 한계를 넘을 수 없는 깨기 위한 수많은 시도끝에 세일즈 시장 고객 선물용 도서의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고 준비해왔습니다.
엠디알티 대회에서 고득성 저자의 신간 <상속><4개의 통장><돈걱정 시리즈>등 핵심적으로 런칭하는 목표 였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니즈에 맞는 책은 즉각 반응하며, 입소문과 대량구매에 강한 사람들입이다.
2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모든 90도로 고개를 숙여가며 인사하고 홍보지를 나눠주며 책을 홍보했습다.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픈 홍보지만 그들에게 진심으로 책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습다.
엠디알티 대회 후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상속>은 그들에 니즈에 맞지 않아 런칭에 실패했습다.
하지만 4개의 통장은 달랐다. 그들의 니즈에 부합된것이다. 자신들이 상품을 판매할때 설득력을 높일 수 있으면서
단순하면서도 쉬운 장점이 그들의 니즈를 자극했던 것입니다.
그 후 지속적인 광고 컨셉 변화와 FC대상의 재구매 홍보를 1년이 넘게 지속하며 1년이 넘는 동안 베스트 셀러에 오르게되었습다.
물론 그들의 구매만으로 그렇게 베스트셀러로 유지될 수 없습니다.
재테크 불황은 전화위복이 되었습다. 경쟁도서가 없었고 <4개의 통장>의 재테크 대표도서로 자리매김하며 1년이 넘게 베스트셀러
에 오른 것이다. 물로 이런 지속가능한 판매시장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었습니다.
연초에 항상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계획한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4개의 통장이 나오기 전에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키워드는 '투자'였다.하지만 독자들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던 것이다. 더 이상 허황된 투자보다 열심히 벌고 잘관리만 하면
종자돈이라도 모을 수 있다는 위안과 희망을 줬기 때문입니다.
<4개의 통장>의 이력은 이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출판물 불법유통신고센터 운영위원회에 질문하고 싶습니다.
1. 재구매란 출판물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고민해 봤는가
2. 독자의 인식을 바꿀 새로운 컨셉을 위해 고민해 봤는가
3. 수천명의 만나 그들의 니즈와 삶을 느껴보았는가
4. 마케팅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해본 적이 있는가
5. 한줄의 카피를 위해 밤을 지샌 일이 있는가
6. 책의 성공과 실패를 하나하나 곱씩으며 분해 한적이 있는가
....질문할 것은 끝이없지만...
'단체구매와 같은 곳에서 구매형태로 사재기 혐의가 있다'란 발표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물론 사재기의 일반적인 형태는 그럴 수도 있지만 출판유통위원회는 조사를 제대로 한것인지
무지의 극치를 보여줬다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기사를 보고 흥분에 이런 바로 글을 쓰는 것이기에 오타가 있어도 양해 바랍니다.
하지만 정말 부끄럽고 어이가 없습니다.
편견과 무지에서 비롯된 이런 모습은 없어져야 합니다.
예전이지만 마케팅 책임자로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다음생각의 곽유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말씀드리겠습니다.
굳이 개인적으로 쓰지 않아도 되었겠지만...지금 솔직히 무지하게 열받습니다.
첫댓글 곽본부장, 판매경험 잘 읽었고,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을 언론에 먼저 터트렸군. 힘 내시게^^
그러니까 단체구매는 출판사하고 아무 상관이 없다는 얘기지? 즉 돈을 주고 시킨 적이 없다는 거지?
그렇습니다. FC들은 특성상 출판사에 문의해 저가의 책가격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다산북스는 특별한 행사참여 외에는 신간이기때문에 할인률을 싸게 줄수 없다고 말하고 가능하시면 서점에서 구입하시라고 권유합니다. 사실 출판사 명훼회손은 그렇다치고 책을 구매한 그분들을 사재기의 도구로 전략시킨것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합니다.
이참에 똥묻은 망나니들의 고해성사를 받아 내고 독자와 세상을 위하여 결백 합시다. 제가 바온 다산북스는 그런 회사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꼭 응징하여 진실이 승리하길 빕니다 회원님들도 시시비비를 잘 분별하여 올바른 여론을 선도 하시길 바랍니다.
5월 MDRT대회에 함께 했던 살림출판사 김성훈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신다는 소식 들었는데, 이런 공간에서 인사 드리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저 역시 새로운 홍보 채널 내지는 돌파구를 찾고자 애쓰던 차에 MDRT 내용을 알게되어 곽 본부장님을 통해 공부가 되었는데, 그 날 대회에서의 MDRT들의 반응은 가히...입을 쩍 벌리게 되었습니다. 4개의 통장 역시 당시 MDRT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같은 출판인으로써 곽본부장님께서 언급하신 내용에 저는 100% 공감하며, 일부 '증인'으로써 안타까운 맘 큽니다. 모쪼록 시시비비가 잘 가려져서 명예가 회복되길 충심으로 바랍니다.(아마 MDRT가 뭔지도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
이번엔 킨텍스에서 토요일까지 진행하는걸로 알고있는데...맞는지... 그리고 진실을 믿고따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가끔 우리가 하는 말 "강한 부정은 긍정이다" 한번 쯤 집고 싶습니다. 3사도 입이 없는 것은 아닌데..잘못 곡해하면은 다산은 퇴사한 직원까지 동원 할 정도로 .. 라는 역 반응은 생각 안해보셨는지?? 영인회 사이트도 온통 다산이 도배하시드만...안타까워서 한마디합니다.."과유불급"이랍니다
동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제 글이 다산을 옹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 어쩔수 없습니다. 저는 사실만을 말한 것 뿐이니까요. 하지만 푸른나무 님은 어떤 분야에 일을 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런칭한 책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있습니다. 마케터라면 자신이 런칭한 책에 대한 올바른 책의 성공요소와 실패요소를 가슴에 담고 사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옳지 않는 것을 그냥 바라보고 있는 것또한 잘못된 일입니다. '강한부정~''과유불급'이란 비유는 적절치 못한것 같군요. 오직 팩트만이 진실입니다. 단순히 심증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니. 고정관념이란 참 무섭습니다. 강하게 부정하면 찔리는 거 있으니까 강하게 부정한다고 하고 반응 안 보이고 가만히 있으면 그것 보라고 뭐 있으니까 가만히 있는다고 하고. 단순히 사재기 문제가 아니라 열심히 책 만드는 다산북스 직원 50여명의 삶을 모두 거짓으로 만든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 저도 입사하기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8개월째 접어드는 지금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그냥 글만 읽고 아무 말씀 드리지 않았는데 조심스럽게 한 말씀 드려봅니다^^
많은 생각을 하루종일 했습니다. 답글을 올릴까?? 아님 넘어갈까?/ 먼저 내글의 의미는 아직 직접적인(쉽게 문광부의 마지막 판단이라 할 수도 있겠죠) 결정나지 않은 단계에서 예민 반응하는 것이 안타까웠슴에 곡해의 소지 없었으면 하는 의미에서 올린 글인데.. 아직도 소명 할 기회도 많고, 또 결과가 나온 후에는 출판물~~에 강력한 항의와 존폐까지 논 할 수도 있지 않나 하는 마음에서 조금은 한발짝 물러난 대응이 상수가 아니었나하는 맘에서 올린 글인데...
곽유찬님의 글과 님의사고에는 경의를 표합니다. 마케터라면 그정도의 근성과 자부심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론에의 호소보단 조용한 도움이 진정이 아닐까요???
푸른나무님의 의견은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문제는 도를 넘어섰기에 쓴글입니다. 의외로 소명, 결과..이런것들은 단순한 문제입니다. 신고센터와 데이터를 준 서점에서 사재기로 의심되는 독자의 실명을 공개하고 조사하면 결과는 바로 나올것이라 확신합니다.(얼마전까진 공개를 못한다고 했답니다.이해가안됩니다) 이것은 사실 결과보단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서 글을 올린것이고요. 물러나 있는다고 모든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잘잘못을 가리고 책임은 명확히 지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공론화는 필요하단 생각입니다. 그래야 불법유통신고센터도 올바로 서고 사재기도 근절될 것이라 확신합니
다산 북스의 김하늘님 영인회 사이트를 보세요. 그것과 지금의 이처럼 님이 댓글을 달고 고정관념 운운 하시는 것이 바로 과유불급입니다. 판사는 판결문으로 대신 한다죠, 지금의 충만하신 자심감과 열정을 문광부 결정후에 출판물~~~ 성토에 쓰심이 ~~ 출판계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사료 됩니다. 지금의 다산은 화는 나겠지만 마지막 승리자는 진실이란 마음으로 정당함을 알리는데 힘쓰시는 것이 ...댓글과 답글은 이것으로마무리 하죠.
그리고 저나 푸른나무님에게 다산북스의 김하늘님은 후배입니다. 아마 여러모로 생각이 많은 때여서 글을 올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냥 열정으로...답답한 마음에 썼을거라고 이해하시고요. 앞으로는 이런 글이 논의에 대상이 아니라 표지나 컨셉에 대한 논의로 활발하게 이뤄졌음 더욱 좋겠다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