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은정입니다.
추석이 낼모레인지라, 제사준비를 혼자하며 하루 2번 예쁜이 식사면회가려니 정신없이 바쁘네요.
그래도 늘 고마운게, 매번 거부없이 깨끗하게 잘 먹어줘서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먼저 인사하고 천천히 유리문을 열면 짧지만 "냐, 냐"하고 대답도 해줘요.ㅎ
요즘은 면회가면 거의 이러고 있어요.
첨엔 습식캔에 약 섞었다가 전혀 안먹어서 그 위에 츄루까지 얹어서 약냄새 없애고
또 7개 중에서 당첨되신 "마법의 숟가락"님까지 동원했지만,
이젠 걍 제가 떠먹여주는게 훨 편하고 넥카라에 안묻으니, 저 올 때까지 기다린다능..
아무래도 식사습관 잘못 들인거 같아요. ㅡ,ㅡ
시작은 밥그릇 쪽은 쳐다도 안봄이었다가 "그분"(마법의 숟가락)만 보이면 살짝 곁눈질하고
습식캔에 반찬얹듯 츄루 걸쳐서 입앞에 대령하면 즉시 챱챱챱.
한그릇 금방 순삭~~
다 먹고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또 밥그릇쪽은 외면한채 초연한쳑 등돌려요.
어제부터는 넘 잘먹어서 식사유도용 츄루를 빼고 줘서 제가 가져간 츄루를 같이 줍니다.
먹다보면 넥카라에 묻는데 숟가락으로 살살 긁어모아주면 다 먹고
스스로 넥카라에 묻은거 일일이 다 핥아먹으니 간호사분들도 깜놀,
다른 보호자님도 매일 씻은듯이 나오는 예쁜이의 빈그릇에 부러워할 정도예요.ㅎㅎ
덕분에 집아이들도 안주고 반년이상 아껴둔 츄루가 다 떨어져가지만
이럴때 먹이려고 비축해 둔거니까 먹일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
눈두덩 위 붓기가 거의 다 빠지고 피딱지도 계속 소독하니 많이 줄어서,
뒤로 밀린 안구도 제자리를 찾아가는게 매일 아침저녁으로 찍는 사진들 통해 알 수 있어요.
하루 2번 식사에 먹는 약을 섞어먹어야 해서 규칙적으로 시간내려면
시장보러가는 척 핑계대느라 매번 잔머리를 굴려야 되지만 퇴원하면 약안먹어도 될테니,
하루 2번 면회갈 때마다 늘 속으로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갑자기 토스트 먹고싶단 말만 안꺼내시길..."
("그분"은 아버지가 토스트 드실때의 쨈전용 숟가락이거든요...ㅋㅋ ^^;)
첫댓글 하하하하 이쁜이 잘 먹어서 더이쁘고 아버님 잼 숫가락 ㅎㅎ수고가 많으십니다 ~복 어마어마하게 받을실겁니다~~♡♡♡풍요로운 명절 되시구요.
이런 반전을 전하게 되어 넘 안타까운데, 어제 오후부터 예쁜이가 밥을 잘 안먹어요,
습식캔 위에 얹어준 츄루만 싹 핥아먹고 습식캔 부분은 그대로 남기니,
이제 그분의 "마법"도 약빨이 다됐듯 해요..ㅠ
추석인사도 제대로 못드려 죄송합니다..
은정씨 정성에 예쁜이의 마음을 움직였군요 상처가 아무니 정말 이름대로 예쁜이네요 너무 수고가 많아요
아버님이 싫어하시는대도 ㅎㅎㅎ 정성이 정말 대단해요 추석 명절 잘지내세요 ㅎㅎ 은정씨 맘이 너무 예뻐요
아닙니다..제 맘이 그닥 안이뻤는지 예쁜이가 갑자기 어제부터 밥을 자꾸 남기고 츄루만 골라먹습니다..ㅠ
심지어 "그분"의 마법마저도 전혀 소용이 없어요..
두메마눌님은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제대로 인사도 못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천사 같은 은정님 고생많아요 명절 잘 지내세요 ~~^^
진짜 천사는 앙뚜아네님 같은 반동방분들이셔요,,
전 그저 혼자 허둥지둥 헤메기 일쑤예요.^^;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몸살 안나셨기를 빕니다..
예쁜이 퇴원시 꼭 연락 주세요
이쁜아 고마워
잘먹어줘서
부들맘님..추석 잘 보내셨어요?
짐 예쁜이 아직도 입원중입니다..;
짐껏 퇴원 2번 연기됐어요,
보기엔 별거 아닌것 같았는데, 눈두덩 위의 피고름딱지가 제대로 다 떨어지고
피부표면이 제대로 아물어야 된다는데, 의외로 저 딱지가 두꺼워서
인위적으로 떼면 안되서 아직 입원중입니다..
글고 더한건 어제 오후 밥부터 예쁜이가 잘 안먹고 반가까이나 남겨요..ㅜㅜ
어서 낫기를
https://youtu.be/QYpLI26pcgY
PLAY
고맙습니다..
저의 즈질체력이 바닥을 드러내서 예쁜이라도 좀 빨리 퇴원했으면 싶어요,,
예쁜이 많이 좋아졌네요^^ 은정씨도 명절 잘 보내세요~
검튤님도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전 저번주 내내 정말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근데 그런 보람도 없이 아직도 예쁜이가 퇴원을 못하고 있어요.
얼른 저 피고름딱지가 떨어지고 잘 아물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쁜아 잘 먹고 더 빨리 건강해지자~
은정님 추석 잘 보내세요^^
요키님 추석 잘 보내셨어요?
제때 인사도 못드려서 죄송해요,
예쁜이가 어제 오후밥부터 밥투정을 하며 반가까이나 남기길
오늘 아침, 오후까지 쭉 해서 넘 속상합니다.
뭐가 그리 맘에 안드는 일이 있었는지,
아픈덴 문제 없어보이건만 뭔가 맘에 안드는 일이 있는것 같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