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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푸틴
혈우병(血友病)을 앓고 있던 러시아 황태자 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의 병세를 호전시켜 니콜라이 2세와 황후 알렉산드라의 궁정에서 총애를 받으며 세력을 휘둘렀다.
농부 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노비흐는 학교를 다니기는 했지만 글을 몰랐으며 방탕한 생활로 인해 러시아 말로 '방탕한 사람'이란 뜻의 라스푸틴이란 성(姓)을 가지게 되었다.
18세 때에 개종한 것으로 보이며 여기저기 떠돌다가 마침내는 베르호투레에 있는 수도원으로 가 그곳에서 흘리스트(고행자) 종파를 알게 되었다. 그는 흘리스트 신앙을 왜곡해 인간은 '신성한 냉정함'을 느낄 때 신에게 가장 가까이 갈 수 있으며 이 상태에 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랫동안의 방탕 뒤에 느끼는 성적 소진(性的消盡)을 경험하는 것이라는 이론을 세웠다.
그는 수도사가 되지 않고 포크로프스코예로 돌아왔으며, 19세 때 프로스코비아 표도로브나와 결혼하여 4명의 자녀를 두었다. 그러나 결혼생활도 그를 붙잡아두지는 못했다. 그는 집을 떠나 그리스의 아토스 산, 예루살렘 등지를 떠돌며 농민들의 헌금으로 생활했고, 환자를 고치고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으로 영적 지도자(starets)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렇게 떠돌다가 마침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갔고(1903) 상트페테르부르크 신학교의 장학관인 테오판과 사라토프 주교 헤르모겐의 영접을 받았다. 당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궁정 사교계에는 신비주의와 비술(秘術)이 유행하고 있었으므로 눈이 빛나고 비범한 치료 능력을 가졌다고 하는 이 지저분하고 단정치 못한 방랑자는 사교계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1905년 황실에 소개되었으며, 1908년 황태자의 출혈소동이 또 한차례 벌어지고 있을 때 황궁으로 불려갔다. 그는 소년의 아픔을 달래는 데 성공했는데 최면술을 쓴 것으로 추측된다. 황궁을 떠나면서 황제와 황후에게 그 소년과 왕조의 운명은 자신과 피할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부터 10여 년에 걸쳐 황제의 집안과 국정에 대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황제의 가족들 앞에서는 계속 겸손하고 신성한 농부의 모습을 보였으나 궁정 밖에서는 다시 예전의 방탕한 행각에 탐닉했다. 그는 자신과 육체적으로 접촉하면 정화(淨化)와 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교하며 정부(情婦)들을 얻었고 또 많은 여자들을 유혹했다. 그의 행실에 관한 얘기가 니콜라이의 귀에 들어갔을 때, 황제는 그가 성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비난한 사람들을 러시아의 오지(奧地)로 좌천시키거나 영향력 있는 자리에서 완전히 쫓아냈다.
1911년에 이르자 라스푸틴의 추잡한 행실은 모두에게 알려졌다. 총리 P.A. 스톨리핀은 황제에게 그의 비행(非行)에 관한 보고서를 올렸다. 결국 황제는 그를 추방했으나, 알렉산드라는 몇 달도 안 되어 그를 다시 불러들였다. 아내를 화나게 만들고 싶지도, 아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도 않았던 황제는 앞으로 라스푸틴을 비난하는 말들을 무시하기로 했다.
라스푸틴의 권력은 1915년 이후 절정에 이르렀다. 제1차 세계대전중 니콜라이 2세가 직접 군대 지휘를 맡아(1915. 9) 전방 부대로 떠나며 황후에게 러시아의 내정을 맡기자 라스푸틴은 그녀의 개인 고문역을 맡았다. 그는 교회 성직자 임명부터 각료 선출에 이르기까지 두루 영향력을 행사했으며(그는 종종 무능한 기회주의자들을 뽑았음), 때로는 군사문제에도 개입해 국가에 해를 입히기도 했다. 어떤 특정 정치집단을 지지하지는 않았으나 전제정치나 자신에게 반대하는 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맞섰다.
그를 죽임으로써 러시아의 재난을 막아보려는 시도가 몇 차례 있었으나 모두 실패했다. 마침내 1916년 펠릭스 유수포프 공(황제의 조카사위), 블라디미르 미트로파노비치 푸리슈케비치(두마 의원), 드미트리 파블로비치 대공(황제의 사촌)을 포함한 극보수파 무리가 그를 제거하고 추문에 싸인 군주제를 구하기 위해 암살을 모의했다.
12월 29~30일(구력 12. 16~17) 밤 라스푸틴은 유수포프의 집으로 초대되어 독약이 든 포도주와 차, 케이크를 먹었다. 그가 죽지 않고 멀쩡하자 놀란 유수포프는 총을 쏘았다. 라스푸틴은 쓰러졌다가 일어나 앞마당으로 도망쳤고 이번에는 푸리슈케비치가 다시 그를 쏘았다. 이렇게 해서도 죽지 않자 그들은 라스푸틴을 묶어 네바 강의 얼음 구멍에다 처넣었고 결국 그는 물에 빠져 죽었다.
이 살인사건은 전제정치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알렉산드라의 결심을 더욱 굳히는 결과를 낳았을 뿐이었지만 몇 주일 뒤 제국의 모든 체제는 혁명에 휩쓸려 쓰러졌다.
알리스터 크로울리
알리스터 크로울리(본명 : Alexander Crowley)는 1875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지독할 정도로 엄격한 어머니 아래서 성장했다.
청소년 시절 기독교 기숙학교에서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 학교는 학생의 죄를 발견한 교사에게는 가점을 주어 여러 가지 이득을 주었는데 그로 인해 일부러 함정을 파고 학생들을 잡아내는 교사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학생들 간에 서로의 죄를 고발하는 것은 사탄에게서 '왕국'을 지켜내는 훌륭한 일이라고 하여 장려했다고 한다.
12세의 크로울리는 동급생에게 "맥주를 마셨다"라는 허위고발을 당하게 된다. 이로 인해 골방에 갇혀서 물과 빵을 제외한 일체의 음식을 받지 못한체 자백을 강요받게 된다. 결국 영양실조와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겨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다(이로 인해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크로울리는 이 시절 읽게 된 밀턴의 '실락원'에서 기존에 갖고 있던 기독교에 대한 반감에 더해서 마법과 사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학진학 후 크로울리는 알렉산더라는 이름에서 알리스터로 바꾸게 되는데 이는 그리스어로 복수의 신을 뜻한다. 대학 생활 중 고서점에서 마법과 관련된 서적을 보게되면서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힘에 대해서 집착하게 된 듯 하다.
마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생각으로 그는 당시 브람 스토커(드라큘라의 저자)와 같은 유명 작가들이 회원이었던 비밀조직 '황금의 여명회(Hermetic Order of the Golden Dawn)'에 가입하게 되었다. 황금의 여명회는 일루미너티 등과 같이 '프리메이슨'의 지회 같은 성격의 단체이다.
그는 그곳에서 재능을 인정받아 젊은 나이에도 꽤 높은 지위까지 올랐지만 그곳 상층부의 암투에 환멸을 느끼고 평범한 생활을 하기 위해 로즈라는 매우 평범한 여성과 결혼하게 된다.
결혼 후 신혼여행으로 이집트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그는 그곳에서 운명적인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이집트 전쟁의 신인 '호루스'의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것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000년마다 인간을 다스리는 신들이 바뀐다. 예수 탄생 이전 2000년간은 자애의 여신 '이시스'가, 예수 이후 2000년간은 죽음의 신 '오시리스'가, 그리고 이제는 전쟁의 신 '호루스'의 시대가 온다.
이시스가 다스리던 시대는 '모계사회'가 중심이며 대자연의 섭리가 인간사회를 지배했다면, 오시리스의 시대에는 '시체(예수를 뜻함)'를 숭배하는 부계 중심의 시대이다. 이제 다가올 호루스의 시대는 '왕좌에 앉은 어린아이의 시대'이니 세계 곳곳에 등장하는 독재자가 바로 그것이다.
이와 같이 얘기하며 모세의 십계처럼 그도 자신이 받은 계시를 하나의 책으로 펴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리베르 레기스(Liber Legis)이다. 흔히 지옥의 서라고 불리는 이 책은 한번 출판될 때 마다 세계적인 환란이 일어났는데 다음과 같다.
-1912년, 리베르 레기스 초판 발행 9개월 후 제 1차 세계대전의 서막인 발칸 전쟁이 발발
-1913년, 리베르 레기스가 두 번째로 출판되고 9개월 후,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
-1930년, 세번째 출판 9개월 후, 만주사변이 발발. 이를 통해 일본은 중일전쟁 및 진주만 기습을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1938년 12월 22일, 마지막으로 출판되고 9개월이 지나서는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함.
출판 이후 9개월의 시간이 있는데 크로울리는 이를 두고 생명이 잉태되는 기간이라고 했다. 그는 텔레마의 사원이라는 곳을 짓고 자신의 사상을 전파했는데 그곳에서 면도칼 자해 수련과 고양이를 제물로 바치는 등의 끔찍한 의식을 많이 치러서 악마숭배자로 낙인찍히게 된다.
그 후 1934년 크로울리는 자신을 '흑마법사'로 묘사한 니나 햄릿이라는 미술가를 고소하였는데 재판에서 니나 햄릿 측 증인이 "크로울리 밑에서 마법을 배우던 남편이 살해당했다"라는 증언을 하여 패소, 결국 전 재산을 잃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동방성당기사단의 연금으로 살아가다 결국 1947년 사망하게 된다.
파우스트
괴테의 희곡으로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이 사나이, 게오르그 파우스트는 16세기 실존인물이다.
그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전설로서 유명하며, 후에 괴테의 <파우스트>라는 글로 더더욱 잊혀지지 않는 인물이 되었다. 그 이야기 속에서 파우스트는 그레트핸이란 소녀와 사랑에 빠지고 결국엔 신의 구원을 얻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전설에서의 그는 결국 지옥의 불꽃 속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된다.
남아있는 문서, 편지들에 따르면 게오르그 파우스트는 세인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인물이었다. '악당'이라고 칭해질 만치 사기꾼에 건달스러운 인물이었으며, 한때 이러한 행실 때문에 의해 추방을 당하기까지 하였다.
그는 집안의 모든 그릇들을 손가락 하나 대지 않고 밖으로 던져버릴 수 있었으며, 유명한 일화로 선술집 탁자에 구멍을 꿇어서 모인 술친구들과 실컷 술을 마셨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렇듯 행실이 좋지 못한 파우스트는 그 어마어마한 마법력으로 인하여 악마와 계약을 하고 힘을 얻어낸 사나이라는 소문이 퍼졌고, 파우스트 자신은 이 소문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특히 영혼을 불러내어 대화하고, 그들에게서 힘을 빌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그가 영혼을 불러내는 것은 공공연한 일이었다고 한다.
이때 파우스트가 불러낸 영혼은 대부분 어둠의 영혼, 흑마술에 의한 '악마'였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악당이라는 칭송과 악마를 불러내는 그였으나 파우스트의 학문적 깊이는 당시 르네상스 시대의 어느 누구에도 견주지 못 할 만큼 깊은 것이었으니, 그는 평생을 통털어 유일한 벗은 책과 학문뿐이었다고 한다.
마법사 시몬 메이커스는 신약성서(사도행전)에서 등장하는 당시 가장 유명한 대마법사였다. 그의 실제 삶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으나,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그의 파멸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는 베드로에게 마법을 겨루어 보자고 제안하였고, 평소처럼 성 위에서 하늘을 날으려는 순간, 베드로의 기도력으로 인하여 그대로 바닥에 추락하고 말았다.
성서에 따르면 이 시몬이란 마법사는 마법으로 사마리아 사람들을 매혹하여 위인행세를 했으며,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모두 그에게 마음을 빼앗겨 이 사람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힘'이다라고 칭송을 받을 정도였다고 언급되어 있다.
또한 그는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도 있었으며, 돌담을 뚫고 지나가거나, 상처 하나 없이 불 속을 지나가고 하늘을 날기도 했다.
이러한 말할 수 없이 신통한 능력 때문에 당시 네로황제에게 사형을 선고받았지만(참수형) 목이 잘린 후에도 버젓이 살아 나와 마침내는 로마제국의 궁정마법사가 되었다.
출처: 네이버 및 포털 사이트
첫댓글 호오..... 어디선가 들어봣던 이름들같은........
저 넷은 비교적 유명한 이름입니다. 또한 만화나 영화, 라이트노벨에서 자주 등장하는 편이기도 하지요. 알리스터 크로울리의 경우 유명 만화 디그레이맨에 동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파우스트는 괴테의 작품으로 유명하지요. 또한, 라스푸틴은 비교적 최근 인물인데다가, 서프라이즈에서 그에 대한 내용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시몬의 경우에는 성경에 등장하는 이름이다보니, 자주 들으실 수 있으셨을 것 같군요.
그렇군요! 제가 어디서 주워들은건 많아요~!캬캬
라스푸틴은 사기꾼이라고 책에서 들은거 같은데...
뭐, 그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모든 오컬트는 사기라고 주장되는 경우가 더 많지요.
라스푸틴... 세계의 살인마 목록에 올라가있던데;; 왜 그런지는...사기꾼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아무튼 신비하군요..... 저 4명은 이름은 알지만 자세한 건 몰라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시몬은 성경에 등장하는 이름이 맞군요.. 시몬이라는 마법사가 베드로와 마법실력을 겨루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죠. 그런데 여기서 시몬은 패배한 뒤에 회개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는 회개하는 '척' 하면서 베드로를 따라다니며 자신을 이길 수 있었던 마법을 가르쳐 달라는 요구를 합니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도망가게 되죠.
비경전인 베드로 행전에선 시몬은 베드로와 실력을 겨루는 중, 죽은 자를 잠시 동안 살려내는 기적을 일으키지만, 결국 하늘을 날아 까불다가 베드로가 떨어지라 명하자 떨어져 죽게되죠.
또 시몬은 마술사라기보단 종교에 입문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조물주를 반대하고 오파이트라는 반대 개념인 '용' 또는 '거대한 뱀'을 숭배하는 종교의 수장이라고 하더군요. 그의 힘은 마술의 힘보단 종교의 힘에 가까울 것입니다.
종교의 힘과 마술의 힘은 상당한 유기관계에 있습니다. 음양도의 술법의 경우 도교의 음양설에서 발생한 것이며, 켈트 마술의 드루이드들 역시 자연을 신으로 모시는 신관들입니다. 게티아 마법의 72마신들도 원래는 특정 종교의 신이나 정령이라고 볼 수 있고요. 대부분의 마술은 그 기원이 종교의 학파와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시몬 역시 일종의 마술사라고 분류할 수 있습니다.
흐음, 그렇군요
라스푸틴은 세계6대살인마에도 들어가지요. 그밖에 6대살인마로는 훈족의 옛임금, 블라드 더 임팰라, 엘리자베스 바토리, 빌리 더 키드, 잭 더 리퍼 등이 있습니다.
네, 그렇지요. 하지만 그들 중 마법사라고 부를만한 존재는 라스푸틴 정도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