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 수레가 나가는 날입니다.
용수오빠는 큰 지게, 저는 작은 지게를 메고 가려 했지만
책을 담을 마땅한 바구니가 없어 우선 큰 지게만 나갔습니다.
지게가 나가기 전 도서관 앞에서 늠름한 모습으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풍채 좋은 사나이 용수오빠가 지게를 메면 지나가던 모든 사람들이 쳐다봅니다.
저 멀리 기영, 근영, 규영 세 남매가 보입니다.
같이 책 수레하러 가자고 물어보니 저 멀리서 뛰어옵니다.
주공아파트에서는 민형이가 '선생니임~'하면서 뛰어옵니다.
같이할 든든한 4명의 동지가 생겼습니다.
책 수레 장소는 주공아파트 놀이터 입니다.
도착하니 벌써 김동찬 선생님과 민아, 현아가 먼저 와있습니다.
갑자기 비가 내려 놀이터에서 조금 떨어진 경로당 앞 정자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경로당 앞 정자는 갈때마다 할머니들이 많이 계셨던 곳입니다.
정자에 도착했을 땐 두분의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지금은 밥할 시간이 다 되어서 사람이 없다며 오후 한시 이전에 사람이 가장 많다고 알려주십니다.
광활 면접 때 정세청세에 같이 간 은복이가 맛난 떡볶이를 만들어 왔습니다.
광활 선생님들께 인사차 떡볶이를 들고 왔다고 합니다.
고3, 한창 힘들 때 광활 선생님들 왔다고 직접 떡볶이도 만들어오고
책 수레가 마칠 때 까지 자리 잡고 함께 해준 은복이가 참 고마웠습니다.
책 수레가 시작 되고 겸손오빠, 용수오빠, 민아, 현아, 민형, 은복, 김동찬 선생님과
책을 읽고 있는 그때
‘와~’하는 함성 소리와 함께 최선웅 선생님과 대익 오빠의 피내골 탐험대가
과자 한봉지씩 들고 뛰어올라옵니다.
힘이 됩니다.
책 수레 정자가 시끌벅적 합니다.
경로당 어르신들도 기웃기웃 거리십니다.
아파트 어린이들도 기웃기웃 합니다.
혜미와 혜미 동생 선미와 함께
주공아파트 나현이, 미현이, 태민이 3남매를 데리고 어머니도 오셨습니다.
뒤이어 광활팀 미진이와 하영언니가 옵니다.
도서관의 프로그램을 보고는 나현이와 미현이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나현이는 대익오빠의 피내골 탐험대,
미현이는 미진이의 책보고 함께 놀자에 참여시키고 싶다고 했습니다.
우선 어머니께 미진이를 소개시켜줬습니다.
내일부터 미현이가 책보고 함께 놀자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정신이 없어 대익오빠에게는 숙소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메트리스를 깔고 은복이표 떡볶이를 나누어 먹고
나무열매 따며 놀이도하고
큰 소리로 동화책도 읽고
깔깔깔 웃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뛰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시소도 타고
시끌벅적 합니다.
힘이 납니다.
정신없이 책 수레가 지나갔습니다.
도서관 아이들, 주공아파트 어머니, 경로당 두 어르신, 광활팀과 도서관 선생님까지
함께 움직였습니다.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 와준 광활팀과 선생님 그리고 도서관 아이들에게 감동했습니다.
아파트 알림판에 글 하나 붙였을 뿐인데 보고 와주신 어머니,
기웃기웃 거리시며 관심 보여주신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큰 지지를 받아 힘이 납니다.
첫댓글 장미아파트 앞 정자에 또 다른 도서관이 있는 듯한 느낌. 즐거이 뛰놀고 책 읽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좋았어요.
시끌벅쩍 책수레팀! 철암 곳곳을 누비니 참 풍성합니다.
책수레? 책지게? 뻥튀기 사회사업 생각나네.
책수레 활동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