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 평가단원이 된 아수라입니다. 단편 평가가 많이 들어오는군요. 전번에는 데이몬(독고성) 님의 놈과 년을 평가하다가 날려먹어서, 다시 쓸 생각을 못했습죠. 잡설은 이만 하고 평가에 들어가도록 하죠. 제 평가는 미리 말씀 드리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쓸 것입니다. 기분나빠하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
1. 오타와 비문
저도 평소에 소설을 쓰다보면 알게 모르게 오타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아무리 자세히 훑어보더라도 오타는 생기기 마련이죠.
☆과학자는 점차 피폐해져 갔다.▷ 피폐해져 갔다. 입니다.
읽다보니, 개인적으로 여기서 단어의 쓰임이 좀 그랬습니다. 먼저 피폐의 뜻을 살펴보면…
① 지치고 쇠약하여짐. (황폐로 순화.)
② 기운이 지쳐서 죽음.
인데요. 여기서 로멘서님이 사용하신 것은 아마 1번 뜻일 겁니다.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대로 황폐로 순화시켜주시면 좋겠죠? 제가 이상한 점을 느낀 것은 문맥상의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과학자들의 일은 육체노동보다는 정신노동임으로 문장사이에 ‘정신이 ’ 라는 부분을 첨가 하셨으면 더욱 글이 분명해 지지 않을까요? 물론 오랫동안 난제를 붙잡고 있다면 육신까지 지치기는 합니다만은…
하지만, 그가 아무리 천재라한들 이번만큼은 쉽지 않았고, 시간이 자남에 따라 점차 그의 정신은 황폐해져 갔다.
이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과학자는 불현듯 한가지 사실을 깨닳았다
여기서는 두 가지 실수를 저지르신 것 같네요. 먼저 ‘ 한가지 ’ 부분을 보자면. 한 가지or한가지의 문제인데요.
한가지를 붙여 쓸 때는 명사로서,
① 형태, 동작, 성질 따위가 서로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뜻을 가지죠.
하지만 로멘서님께서 쓰신 한 가지는 ‘한 가지, 두 가지 ’ 할 때의 한 가지와 같은 뜻으로, 수사 ‘한’ + 명사 ‘가지 ’ 이고요. 수사 ‘ 한 ’ 이 관형사 ‘ 가지 ’ 를 수식해 줌으로서 단위를 세는 뜻을 가지게 됩니다. 국어에서는 원칙적으로 9 품사 중 조사를 제외하고는 띄어 쓰도록 되어 있으므로 띄어 쓰시는 것이 맞습니다.
또, ‘ 깨닳았다 ’ 가 아닌 ‘ 깨달았다. ’가 맞는 표현입니다. 오타 나셨는지, 표현을 잘못하신건지 모르겠군요.
과학자는 불현듯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이내 그의 천재적인 두뇌는 또다시 엄청난 물건을 만들어 내기에 이르렇다.
이르렇다. ▷이르렀다.
그것은 엄청난 양의 연료 때문에 단 한 번의 운행만이 가능하기에 시험운전이 불가능 하며…
▷타임머신에 문제가 있다고 하셨는데, ‘ 엄청난 양의 연료 때문에 ’에서 엄청난 양의 연료가 문제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닙니다. ‘ 그것은 타임머신이 엄청난 양의 연료를 소비하기 때문에, 또는 그것은 타임머신이 엄청난 양의 연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 정도로 고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게다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 한 가지, 한 번 ’ 등은 모두 띄어주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과거의 시간의 시작점으로 가야한다는 목표에 미쳐버린 과학자에게는 이 모든 사실이 뛰어너어야 할 장애물에 불과햇다
▷과거의 시간의 시작점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시간의 시작점 자체가 과거이므로(물론 소설의 흐름이 꼬이면, 미래도 될 수 있지만) ‘과거의’ 라는 표현은 일종의 중복표현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 시간의 시작점으로 가야한다는 목표에 미쳐버린 과학자에게는 이 모든 사실이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에 불과했다. →오타수정 ’
☆연든→평가와는 상관없지만 연든 연구기구라는 것이 뭐죠?
☆‘ 버뮤다 삼각지역 ’ 보다는 ‘ 버뮤다 삼각지대 ’ 가 익숙한 것 같은데요?
☆과학자의 무모한 계획은 이미 학계에 알렷다
▷이것 뭔가 좀 애매모호한 감이 있습니다만, 과학자라는 명사보다는 그라는 대명사를 쓰시는게 좋지 않았을까요? 시점도 좀 애매모호한 감이 있어서, 1인칭으로 쓰신 거라면 앞에 걸 쓰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3인칭으로 쓰신 거라면 ‘ 과학자의 무모한 계획은 이미 학계에 알려졌다. ’ 가 부드러울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엔 아마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쓰신 것 같은데.........
일단 오타와 비문 부분은 제가 생각나는 대로 했습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을 참고하기도 했는데요....... 글을 읽으면서 ‘ 워드 프로세서로 쓰신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지적은 안 했지만, 잘못 띄어 쓴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워드로 작성하시는게 좋으실 것 같네요. ㅎㅎ
일단 저는 나윅님을 따라 하긴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해볼게요. 일단 남의 글을 제 되지도 않은 잣대로 평가한다는 것이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그래도 평가단원이니 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감동, 구성, 독창성(나윅님 모방 ㅋ)으로 점수를 매기겠습니다.
2 감동. : 별점 부여 불가.
흐음.......이건 별점 부여 불가. 같은데요. 일단 글이 너무 짧은데다가, 글의 내용이 우중충해서 감동받을 거라고는 과학자의 열정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감동 항목의 별점으로 주기에는 뭔가가 남는 게 없었습니다. 결말도 우중충한데다가… 일단 감동항목은 별점 부여 불가입니다.
3구성 : 이건,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이 얼마나 잘 구성되어있는지 보는 건데요. 일단 단편 소설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장편에 경우 구성 대신 다른게 들어 갈 텐데요.........
발단 : 과학자가 시간에 대해 의문점을 갖게 됩니다.
전개 : 여러 가지 연구를 거듭하다가 획기적인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위기) : 딱히 없군요.
절정 : 과학자가 버뮤다 삼각 지대에서 시간여행을 시도합니다.
결말 : 과학자는 세상의 비밀을 보고 미쳐서 돌아오게 됩니다.
★★★
구성은 제가 적어 놓았듯이 분류가 될듯합니다. 단편소설이라면 비교적 구성이 탄탄해야 합니다. 일단 소설이 소설이니 만큼 딱히 위기가 없습니다. 학계에서 비웃은 것도 위기가 될 수 있기도 합니다 만은… 일단 글을 읽기 힘들게 써놓으셔서 그렇지 주위 깊게 읽어보면 구성은 파악하기 좋은 구조였습니다. 비교적 내용파악하기가 용이했다는 거죠. 하지만 위기가 절정과 맞물려버렸군요. 기승전결로도 나눌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5단구성이 좋아서요. ㅋ
4. 독창성
★☆
이야기의 독창성이라고 할 만한 것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군요. 옛날에 공포 특급이란 책에서 본 4차원의 비밀이라던가, 토요 미스터리 극장에서 본 내용과 흡사해서........ ‘ 단지 세상의 비밀을 보았다. ’ 이 부분에 점수를 주고 싶군요. 게다가 제가 알기로는 버뮤다 삼각지대는 가만히 있어도 시간이동이 되는 그런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째서 폭탄을 쓴 걸까요? 버뮤다 삼각지대는 단순히 시간이 불안정한 곳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굳이 타임머신을 쓰지 않아도 세상의 비밀을 볼 수 있었지 않았을까요? 세상의 비밀이 무엇이었을지 참으로 궁금하네요. 로멘서님 가르쳐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ㅋ
총평 ★★
흐음......... 일단 띄어쓰기가 잘못된 경우도 많았고, 이야기도 꽤나 예상범위 밖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녀석의 평가는 신용하지 마십시오. 실력을 갈고 닦으신다면 로멘서님의 작품수준은 충분히 지금보다 높아질 수 있습니다. 헤밍웨이이도 노인과 바다를 200번 넘게 퇴고했다고 하니, 자신의 글이 조금 모자라다 싶으면 퇴고해주면 되는 일입니다, 부디 물러서지 말고 정진하시길 빌어보겠습니다.
" I am the best there is , the best there was , and the best there ever will b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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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t The hitman H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