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8일
성령 강림 후 열셋째 주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태복음 11:29)
온유한 예수님
이스라엘 사람들은 율법을 따라 안식일을 지켰습니다. 안식일은 쉼을 주는 날입니다. 그런데 율법으로 지키는 안식일은 마음의 안식을 주지 못했습니다. 안식일의 휴식으로 육의 피로는 풀 수 있었지만 마음의 평화는 갖지 못했습니다. 그런 배경에서 온유하신 예수님이 마음의 쉼을 준다고 하신 것입니다.
율법은 마음의 쉼을 주지는 않습니다. 율법은 지켜야 할 마음의 부담을 주지 마음을 쉬도록 두지 않습니다. 그런데 온유한 마음을 만나면 마음이 평화를 얻습니다. 온유함에 마음이 쉼을 얻습니다.
딱딱하게 따지는 사람에게서는 마음이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온유함으로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질 때 마음이 평화롭게 쉬게 됩니다. 따라서 온유함은 마음의 쉼과 더불어 생각할 것입니다.
온유한 예수님을 말하는 것은 이런 뜻입니다. 예수님은 마음의 쉼을 주십니다. 마음의 쉼은 그분의 온유하심 때문입니다. 그래서 온유함 부근에는 마음이 모입니다. 나무 그늘 아래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과도한 경쟁 사회로 들어오면서 삶이 온유함을 잃어 마음이 모이지 않습니다. 서로 남을 꼬집음으로 마음이 각기 흩어집니다. 비록 같은 목적으로 모인 단체라지만 마음은 뿔뿔이 흩어집니다. 온유함이 상실된 시대의 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