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영향에 외출 및 외식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단기적인 매출 공백 불가피
* 관련 커버리지 기업 (식자재유통업체 5개사)의 1분기 매출 성장폭을 기존 8~9%에서 -10%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합산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15% 하향 조정
* 다만, 금번 이슈가 해소되어 외식 이연 수요 발생 시 식자재유통 1위 업체인 CJ프레시웨이와 신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다변화 중인 SPC삼립의 레버리지 효과 클 것
WHAT’S THE STORY
장기화되는 코로나19에 따라 직격탄을 맞는 외식: 2015년 메르스 당시에도 외식업계 매출은 평균 34% 가량 급감하였음. 시장의 견해는 현재와 5년 전이 다른 점은 배달 어플리케이션 등 배달 인프라가 크게 성장하여 방문 외식의 매출 공백을 배달로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점.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부인과의 접촉을 꺼리게 되면서 방문 외식뿐만 아니라 배달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어 시장의 의견 대비 부진의 폭은 클 것. 최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진행한 외식업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2월 25일~28일까지 국내 외식업체의 일평균 고객수가 평균 5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됨. 3월 들어 휴업을 결정한 외식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로, 메르스 당시 외식업 회복기간인 4~5개월보다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음.
식자재유통업체 매출 공백 불가피: 이러한 방문 외식 기피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외식업체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식자재유통업체들의 단기적인 매출 공백 불가피. 기존 식자재유통 사업의 매출 성장을 8~9%로 가정하였는데, 1분기 -10%로 하향 조정. 또한,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았던 급식 사업 역시 고객사의 생산중단이나 재택근무 등의 이유로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역시 우려 요인.
단기적인 눈높이는 낮출 필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형 식자재유통업체들에게는 기회요인. 1) 안정적인 소싱 능력, 2) 품질 및 위생, 3) 가격 경쟁력을 통해 중소형 업체들과의 점유율 싸움에서 유리하기 때문. 다만, 단기적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여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 업체별로는 Q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의 빠른 회복 여부가 중요할 것이며, 식자재유통 이외의 사업이 부진한 본업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
코로나19 해소 시 CJ프레시웨이와 SPC삼립 레버리지 효과 클 것: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에 반영하여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하향 조정. 다만, 코로나19 이슈가 해소되어 외식에 대한 이연 수요가 발생 시 식자재유통 1위 업체인 CJ프레시웨이와 신사업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는 SPC삼립의 레버리지가 크게 나타날 수 있음.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유통 1위 업체로서, 전방 산업이 부진한 시기에도 대형업체 수주와 제조 인프라 확대를 통해 경쟁사 대비 점유율을 늘려왔음. 전방 산업 턴어라운드 시 큰 폭의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음. 시장이 우려하는 축육 관련 일회성 손실은 1Q20을 기점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
SPC삼립은 기존 Bakery 위주의 사업에서 최근 신선식품과 육가공, 휴게소, 신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중. 이를 통해 안정성을 높여가고 있음. 동사가 추진하는 신사업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 지난 해 하반기 발생했던 GFS 수입육 관련 손실은 4Q19로 일단락되어 시장의 우려했던 요인 역시 해소.
삼성 조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