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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물에 빨래비누로 박박 문지른다고 모든 얼룩이나 때가 빠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쉽게 지울 수 있는 오염을 도리어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세탁소에 맡길 수도 없는 노릇.
일상에서 쉽게 묻히게 되는 얼룩을 제거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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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에 생긴 얼룩은 시간이 흐를수록 잘 빠지지 않습니다. 어떤 얼룩이건 생겼을 때 즉시 처리하면 흔적 없이 없앨 수 있는데, 얼룩의 종류와 섬유의 재질에 따라 처리 방법이 다릅니다.
얼룩의 종류는 크게 수용성, 지용성, 불용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커피, 홍차, 술, 간장, 혈액 등은 물로 없앨 수 있는 수용성 얼룩, ....립스틱, 볼펜, 버터, 초콜릿 등은 세제나 약품을 사용해야 하는 지용성 얼룩입니다. ....그리고, 껌, 페인트, 먹물 같이 없애기 힘든 것은 불용성 얼룩입니다.
이상의 세 종류 중에서 얼룩이 어느 쪽에 속하는가를 파악했다면 그 다음엔 어떤 약품으로 지울 것인가를 따져봐야 합니다.
주로 유성 얼룩은 벤젠을, 주류나 향수, 립스틱, 잉크 등 색소가 들어있는 것은 에탄올을 사용합니다. 에탄올은 곰팡이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과즙이나 차, 간장 등 음식의 얼룩은 암모니아로 없애는데, 냄새가 매우 강렬하기 때문에 사용한 다음에는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옥시돌은 표백작용이 있기 때문에 하얀 섬유나 타서 눌러 붙은 얼룩을 지우기에 좋습니다. 단, 옥시돌을 쓸 경우 자칫하면 천이 누렇게 변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헹궈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슨 얼룩인지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벤젠→알코올→물→세제액→암모니아수→식초→수산→표백제의 순서로 시험합니다. 주의할 점은 옷의 보이지 않는 부위에 미리 약품을 묻혀 옷감의 손상이나 색상변화가 일어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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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소스, 향신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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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과 설탕물이 효과적. 먼저 소금물을 칫솔에 묻혀 두드리고 30분 정도 그대로 둔 다음, 설탕물을 칫솔에 묻혀 두드립니다. 그런 후 중성세제로 부분 세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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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우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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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이 진 후 즉시 찬물로 빨면 쉽게 지워지는데, 비벼 빨아도 지워지지 않을 경우 효소세제액 40도의 미지근한 물에 1시간 정도 담근 뒤 물로 헹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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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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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젠과 중성세제 순으로 처리한 후 미지근한 물로 헹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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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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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조각을 헝겊에 싸서 껌에 대고 식히면 대부분 껌이 굳어져서 떨어지지만, 껌이 오래되어 끈적거리거나 천에 녹아 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 시너에 담가 손끝으로 비비면 깨끗하게 없앨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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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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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를 얼룩 부위에 조금 바르고 손으로 가볍게 문지른 후 알코올이나 아세톤, 벤젠 등을 면 수건에 묻혀 톡톡 두드립니다. 그런 다음 뜨거운 물에 세제를 풀어 칫솔로 닦아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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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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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이나 시너를 가제에 묻혀 두들겨 뺍니다. 그래도 빠지지 않을 때는 옥시돌을 묻혀 두드리거나 표백제를 이용합니다. 혹은 물파스를 바른 뒤 바로 비누칠을 해서 비벼주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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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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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로 닦아내는 것이 보통이지만 깨끗이 지워지지 않을 땐 세제에 양파즙을 섞어 페인트가 묻은 자리에 바르고 비벼내면 말끔해집니다. 유화물감은 소금물에 잠깐 담갔다 따뜻한 물에 세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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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미얼룩, 김칫국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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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미질을 하다 눌어붙어 생긴 얼룩은 과산화수소수를 더운물에 30%정도 비율로 섞어 닦아냅니다. 과산화수소 대용으로 양파를 잘라 얼룩 부위에 문지른 뒤 찬물에 흔들어 씻으면 말끔해집니다. 김칫국물도 양파즙으로 닦은 후 24시간이 지나면 깨끗해집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