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찾은 곳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구장 미니트 메이드 파크. 피닉스와 마찬가지로 열사의 땅인 휴스턴. 두팀의 공통점은 홈구장이 '돔구장'이라는 점이다.
'방울뱀 감독, 브랜리가 보고 있는 것은?'
애리조나의 봅 브랜리(왼쪽) 감독이 휴스턴 코치와 함께 안타까운 표정으로 무언가를 올려다 보고 있는데...
'DK?'
1997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챔피언이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깃발아래 'DK'라는 표시가 있다. 이 'DK'는 얼마전 호텔에서 심장마비로 갑작스런 죽음을 당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날스의 데럴 카일의 명복을 비는 표시. 카일은 1997시즌 휴스턴에서 활약하며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으로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DK 57'
1992시즌 부터 1997시즌까지 휴스턴의 간판 투수로 활약 했던 데럴 카일은 그의 화려한 커브볼 만큼이나 멋진 인간미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휴스턴을 떠난지 오래 됐지만 그를 추모하는 사람들은 현 소속팀 세인트 루이스 못지 않다.한 구단 직원이 카일을 추모하는 뜻으로 손목띠에 그의 번호와 이니셜을 붙여 놓았다.
'세심한 곳에도 57'
휴스턴에서 함께 뛰며 가장 절친했던 친구 제프 베그웰.자신의 번호 5번에 7번을 더해 데럴 카일의 '57'번을 만들었다. 카일을 추모하는 베그웰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팬들의 추모'
카일의 갑작스런 죽음을 안타까워 하기는 동료 선수들 뿐 만 아니라 팬들도 마찬가지.휴 스턴의 한 팬이 데럴 카일의 휴스턴 시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휘파람을 부세요'
요즘 그야말로 '잘나가는' 김병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는 김병현이 휘파람을 불며 자신의 현주소를 잘 말해주고 있다. 전반기 시즌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무려 19세이브를 올렸으니 휘파람을 불며 나타나는건 당연한 일.
'우쌰 우쌰'
글러브를 놓고 가벼운 몸동작으로 몸을 풀고 있는 김병현. 마치병아리가 날개짓하듯...귀여움이 물씬 풍겨난다.
'한번 던져볼까나'
가벼운 몸풀기가 끝난 김병현이 사이드 피칭으로 서서히 '한국형잠수함'의 자태(?)를 뽐내기 시작하고 있다.
'피~윳'
입술을 얌전하게 오무린채 산뜻한 동작의 투구를 선보이는 김병현.
'쓔~우~욱'
포수가 잡아당긴 듯 그러브를 향해 빨려들어가는 공과 김병현의 동작이 깔끔해 보인다.
'옆에서 보면'
잠수함 투구의 실체를 옆에서 보면...
'스트라이크 맞죠!'
이렇습니다. 그런데 김병현의 마지막 애교(?)는? 자신이 보기에 분명히 스트라이크였다는 승리의 'V표시'. 동작 하나하나에서 '새끼방울뱀' 귀여움이 엿보인다.
'흐~음'
사이드피칭을 마친 김병현이 마치 음료수회사의 모델(?)이라도 된 양,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나오며 자신의 피칭을 분석하는 손동작을 해보이고 있다.
'바람의 아들이 되어'
사이드피칭을 마친 김병현이 러닝을 하고 있다. 땀복이 바람에 날려 풍선처럼 부풀어 오를 정도로...
'달리고 또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렸다. 러닝을 하는 도중 날아오는 타구를 의식해 고개를 돌리는 모습또한 깜찍해 보인다.
'화제의 중심'
김병현은 이미 애리조나 동료들로 부터 '화제의 중심'이 된지 오래. 연습시간을끝내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김병현이 에루벨 두라조(왼쪽)의 진지한 상담(?)을 듣고 여유자적한 만연의 웃음을 띠고 있다.
'1세이브만 더'
작년 월드시리즈에서 입은 '악몽의 상처'는 얼마전 양키스타디움에서 보란 듯'앙갚음'한 김병현. 이제 더이상의 '악몽'은 없어 보인다. 밝고 건강한 김병현의 웃음이 메이저리그에 우뚝선 승자의 미소가 된지 오래다.
"1세이브만 더 올리면 전반기 2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는 김병현의 건투와 한국축구의 월드컵 3위를 기원한다." (휴스턴 마이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