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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용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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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림의 소리 스크랩 영천 만불산 만불사
현림 추천 0 조회 338 15.06.08 06:59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영천 만불산 만불사

경부선을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다가 보면 대구 쭘에서 늘 궁금했던 대불(大佛)이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먼 산 위에 올연(兀然)히 서 있는 대불. 이 대불이 어떤 불()인지 늘 궁금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더니 경북 영천시 북안면 고지리 산 46번지에 위치한

만불사(萬佛寺)의 아미타불대불이라고 한다.

마음이야 냉큼 달려가고 싶었지만 서울 근교라면 몰라도 영천은 상당히 먼 거리다.

그렇다고 사찰만 보러 일박이일로 내려가기는 그렇고 해서 여짓껏 생각만 하다가

마침 부산으로 내려갈 기회가 있어 큰마음 먹고 벼르던 부산 기장의 해동용궁사와 올라오는 길에 들려보기로 계획했다.

귀경하는 날이 바로 초파일이라 사람들이 붐빌 것을 예상하여 의식이 시작되기 전 이른 시간을 맞추어 만불사를 찾았다.

 

달리는 차 안에서 일출이 멋져 잡아 보았다.

 

여린 아침햇살을 받도 있는 건천 주유소

 

 

 

만불사가 자리한 곳은 만불산이라고 한다. 그 산이 어떤 산인가 하여 찾아보았다.

우연히 삼국유사탑상(塔像) <사불산 굴불산 만불산> 조에 만불산에 대한 기록이

인터넷에 뜬 기사가 있어 여기에 올려본다.

신라 경덕왕은 당 대종이 불교를 숭상한다는 말을 듣고 크게는 사방 한 치,

작게는 89푼에 불과한 만 분의 부처님을 모신 1(, 3m) 높이의 가산(假山)을 만들어 보냈다.

이 만불산은 바위와 동굴로 각 구역을 나누고, 각 구역 안에 사람들이 노래하고 춤추고 노는 모습과

온갖 나라의 산천을 조성했다고 한다. 또 누각과 전각, 종각 등을 조성해 놓았는데,

바람이 불면 종이 울리고 1,000여 명의 스님상이 모두 엎드려 절하도록 장치했다 고 한다.

만불산을 전해 받은 당 대종은 그 정교함에 놀라

 신라의 교묘한 기술은 하늘이 만든 것이지 사람의 기술이 아니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대종은 만불산을 내도량(內道場)에서 봉안한 뒤 스님들에게 예배토록 했다고 한다.

이처럼 만불산은 신라 불교문화의 우수성과 깊은 신앙심을 상징하는 산이었다.

경덕왕이 당 대종에게 보낸 <만불산>1만 부처님이 모셔진 것과 같이

영천 만불산에는 20만 분 이상의 부처님이 봉안되어 불자(佛子)들의 찬탄과 예배, 신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

 

 

 

 

@ 만불사 홈피에 의하면 20세기에 설립된 현대 한국불교의 중심 도량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는 영천 만불산 만불사.

대중불교, 현대불교의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만불사에는 노천아미타불을 비롯하여

국내 최대 법당전불인 삼존불,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부처 진신사리 5과와 보리수나무가 있다. 고 한다.

만불사는 만불보전의 많은 불상들과 특히 33m 영천 아미타대불과 황동와불열반상이 잘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도 부도탑묘, 황동만불대범종 등이 눈길을 끈다.

 

만불사 3층범종각과 만불전 전경

 

 

 

 

 

 

 

 

 

 

 

 

 

일반적으로 사찰의 범종은 비천상을 조형하는 데 반해 만불사의 범종은 부처상을 조형했다.

 

 

 

 

 

 

 

 

 

 

 

 

 

 

만불보전(萬佛寶殿)

대개 일반사찰에서는 비로자나불을 주존으로 모신 법당은 대적광전 등으로 불리는데

영천만불사는 만불보전 안에 모셔져 있다.

만불보전에는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노사나불, 석가모니불을 협시불로 모시고 있다.

 

(비로자나불)

@대적광전(大寂光殿)이라 함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으로 장엄된 세계인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의 교주인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신 건물이다.

주로 화엄종 계통의 사찰에서 대적광전을 본전으로 건립하며, 소의경전인 화엄경에 근거하여

화엄전, 비로자나불을 봉안한다는 의미에서 비로전, 연화장세계가 깊은 선정과

지혜의 빛이 가득한 대적정의 세계란 의미에서 대적광전이라고도 부른다.

대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한 삼신불(三身佛)을 봉안한다.

따라서 대적광전 내에는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석가모니불을 봉안하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선종사찰에서는 선종의 삼신설에 따라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원만보신 노사나불,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의 삼신을 봉안하는 것이 상례이다.

비로자나불의 수인은 지권인이다. 만불사의 만불보전은 이에 따른 모양이다.

 

@참고로 비로자나불의 어원과 전래유래를 살펴보면 이렇다.

마하비로자나(摩訶毘盧遮那Mahvairocana), 노사나불(盧舍那佛)이라고도 하며

동아시아·티베트·네팔·자바 등지의 대승불교권에서 널리 숭배되는 최고의 부처다.

대일여래(大日如來)라고 한역되기도 하는 비로자나불은, 그 기원이 고대 이란의 광명신

아후라 마즈다와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불교의 전륜성왕(轉輪聖王)이나 아수라왕(阿修羅王)에서

그 연원을 추정하기도 한다. 대승불교에서는 화엄경에서 시방제불(十方諸佛)을 전체적으로 포괄하는

법신불(法身佛 : 진리를 신체로 하고 있는 부처)로 등장한다.

밀교에서는 아득한 옛날에 부처가 되었다고 하는 5선정불(五禪定佛)의 중앙에 위치하는 부처로 보는 것이 보통이지만,

비로자나불만을 따로 모시는 경우도 있다.

밀교가 성행한 네팔·티베트·일본 등의 예술에서와 같이 5선정불의 하나로 표현될 때

비로자나불은 항상 본존(本尊)의 위치에 놓이고

나머지 4선정불을 산출해낸 본초불(本初佛 Adi-Buddha) 자체로 묘사되기도 한다.

 

(석가모니불)

 

만불사의 비로자나불은 황금색이지만 회화에서는 대게 비로자나불은 흰색으로 채색되고 그의 손은 전법륜인(轉法輪印 을 취하고 있다. 그의 배우자는 금강계자재모(金剛界自在母 ) 또는 '타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출신 가문은 '모하'(Moha)였다고 한다. 용 또는 사자를 타고 다니고 수레바퀴(chakra)를 상징으로 하며, 5(五蘊) 중에서는 색(: 물질), 소리로는 <'([a])> 또는 <'([om])>이라는 음을, 우주의 구성요소로서는 공간을, 감각으로는 청각을, 감각기관으로는 귀를 담당하고 있고, 인체에서의 위치는 머리이다.

비로자나불은 동아시아의 유가사(瑜伽師 Yoga : 명상 수행자 일반을 가리키지만 여기서는

특히 밀교의 수행자)들이 널리 모신다. 전설에 따르면 비로자나불은 초인적 존재인 금강살타(金剛薩陀 Vajrasattva)에게

요가의 가르침을 전했고,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719년 중국에 그 가르침을 전했다고 한다.

 

 

(노사나불)

@노사나불

부처님의 신광(身光모습)과 지광(智光지혜)은 법계를 고루 비추어 빠짐이 없으며

원만구족하고 완전무결하다는 것을 상징한다.

노사나불은 바이로차나(Vairocana)의 음역인 비로자나(毗盧遮那)의 다른 이름이다. 

비로자나는 노사나 외에도 비로절나(??折那), 폐로자나(吠?遮那), 자나(遮那) 등으로도 불리며,

그 의미를 좇아 변일체처(遍一切處모든 곳에 두루함) 또는

광명변조(光明遍照모든 곳에 두루 비침)라고 한역되기도 한다.

  노사나불은 범망경 梵網經화엄경 華嚴經의 교주이다.

경전에 의하면 이 부처님은 무량한 공덕을 완성하고 무변(無邊끝없음) 중생을 교화하여 정각을 이루었다.

온 몸의 털구멍에서 화신(化身때와 장소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나투어

중생을 교화하는 광대무변의 부처님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 부처님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에는 종파에 따라 조금씩 그 견해를 달리하나

비로자나와 노사나 그리고 석가모니를 각각 법신(法身진리의 몸보신(報身깨달은 몸

응신(應身중생을 구제하는 몸)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면서도

이 셋을 서로 다른 부처로 보지 않는 천태종의 견해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시 말해 불교에서는 비로자나와 노사나 및 석가모니를 동일한 불신을 지칭하는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본다.

노사나불은 진리인 몸(法身)’이기 때문에 곧 삼라만상을 있게 하는 근본원리요 본체임을 뜻한다. 

이 노사나불의 형상은 범망경에 따르면 천엽연화대(千葉蓮華臺)의 단상에 앉아 결가부좌를 하고 있으며

왼손은 무릎 위에, 그리고 오른손은 가볍게 들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교주이며 우주전체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여기서 말하는 삼천대천세계란 해와 달에서부터 수미산과 사천하(四天下), 사왕천(四王天)

십계(十界)를 합한 세계를 천배한 소천세계(小千世界), 소천세계를 다시 천 배한 중천세계(中千世界),

그리고 이 중천세계의 천 배를 대천세계(大千世界)라고 하는데 이 소, , 대의 삼천세계를 다시 삼천배한 크기를 말한다.

 

이 노사나불이 앉아 있는 연화대 주위에는 천()의 꽃잎이 열려 있고 그 꽃잎 하나 하나는

각각 일백억(一百億)의 국토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 국토의 주재자가 곧 노사나불로

이 부처님은 현재 색계(色界)의 맨 위층인 대자재천궁(大自在天宮)에서 설법하고 있다고 한다.

 

 

 

 

 

 

 

 

 

 

 

 

 

 

 

 

 

 

 

 

 

 

 

 

 

 

 

 

 

 

 

 

 

 

 

 

 

 

 

 

 

 

 

 

 

 

 

 

 

 

 

 

 

 

 

 

관음보살

 

약사여래

 

 

 

 

 

 

 

 

 

 

 

 

 

 

 

 

 

 

 

 

 

 

 

 

 

 

 

 

 

 

 

 

 

 

관욕

매년 음력 48일 석존의 탄생일에 불상을 목욕시키는 행사를 관불회(灌佛會)라고 한다.

관불회의 시작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탄생하실 때에 제석천왕 신들이 천계에서 향기로운 물을 가져온

아홉마리 용이 그 오색 향수로 부처님의 몸을 목욕시켰다고 하는 탄생설화에 의거한 것이며

또 인도의 국왕이 왕위에 오를 때 이를 축하하기 위해 사해(四海)의 물을 떠 정수리에 뿌려 주는 관정(灌頂)이라는 의식에서 연유하여 종교적으로 일정한 깨달음이나 지위에 오른 자에게 정수리에 물을 뿌려 축하한 것에서 관불회가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관욕의 참 의미는 탐진치 3독으로 더럽혀진 심신의 업을 부처님의 감로법으로 깨끗이 씻는 의식인데

이는 몸을 씻는 목욕의 형식을 빌려서 업의 때를 벗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관불의식에 대한 역사를 살펴보면

기원후 100년이 지나서부터 석가탄생에 대한 기록이 설명되기 시작했다.

이에 맞추어 또한 불전문학이 편찬되고 발전함에 따라 불교신도 사이에 새로운 의식도 만들어져 행해졌다.

그 중에서도 매년 석가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불상을 가마나 수레에 태우고 거리를 순회하면서

기악을 연주하고 향을 사루며 꽃을 공양하는 行像(행상)이라는 의식과 불상을 책상이나 쟁반에 모셔놓은 후

향수나 감다 등으로 성존의 몸을 씻는 灌佛會(관불회)라는 의식이 행해졌다고 한다.

 

 

 

관불회를 浴佛會(욕불회) 佛生會(불생회) 龍華會(용화회) 誕生會(탄생회) 釋尊降誕會(석존강탄회)라고도 하며

당나라 때 의정(義淨)이 인도구법을 다녀온 후 쓴 <南海奇歸傳(남해기귀전)>에도

<마타라(磨陀那)>가 건치(健稚)를 올리면 사원의 뜰에 보개(寶蓋)를 치고 전각 옆에 향수병을 늘어놓고

금은 동 나무로 된 불상을 금 은 동 돌로 된 반()위에 안치하고 고녀(鼓女)들로 하여금 음악을 연주하게 하며

가루향을 바르며 향수를 부어 깨끗하고 흰 모직으로 닦아낸다.

는 기록을 남기고 있어 당시 인도에서 행해진 관불회의 모습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한 동안 단절되었던 우리의 관불회 의식은 80년대부터 초파일 때 중요행사로 자리 잡게 되었지만

우리나라의 관불회가 사찰에서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이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다만 조선시대 성현(成峴)이 편찬한 <용재총화(?齎叢話)>에서 128일에 浴佛(욕불)을 행한다는 기록과 함께

 일본 원흥사(元興寺)<伽藍緣起井流記資財帳(가람연기정류기자재장)>欽明天王(흠명천왕) 7(538) 12월에

 백제 聖王(성왕)太子像(태자상) 및 관불기(灌佛器)등을 보냈다는 기록,

그리고 중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관불회 때 주존으로 봉안되던 탄생불의 작례가 가장 많이 남아 있어 고

래로 우리나라에 관불회가 오래전에 성행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경전에 의하면)

@보요경(普曜經)에 의하면 석가모니부처님이 탄생하셨을 때

제석천왕과 대범천왕이 갖가지 향수로 목욕을 시켜드리고,

아홉 용이 하늘에서 황태자의 몸에 향수를 뿌려 목욕한 아기부처님이 청정해졌다. 고 했다.

 

 

 

@수행본기경에는 부처님이 태어나자 천지가 크게 진동했으며

모든 하늘사람과 신들이 와서 시위를 했고 두 용신이 덥고 찬 두 줄기 물을 쏟아내어 몸을 씻겼다고 했고,

관세불형상경에는 48일에 부처님을 목욕시키면 다생에 독기가 소멸되고 만물이 다 잘 자란다고 했다.

 

 

 

@칙수청규불강탄(勅修淸規佛降誕)

내가 지금 모든 여래를 관욕하고 정지(淨智)로 공덕중(功德衆)을 장엄(莊嚴)하고

오탁중생(五濁衆生)으로 하여금 구념(垢念)을 여의고 함

여래의 정법신(淨法身)을 수증(修證)하게 한다는 게송이 있는 데

이에 기인하여 욕상공덕경에는 관불(灌佛)하기 전에 이런 게송을 부른다.

 

如來降生時여래강생시

九龍吐水 구룡토수

沐浴全身 목욕전신

灌浴金身 관욕금신

我今灌浴童子佛 아금관욕동자불

正智功德莊嚴聚정지공덕장엄취

五濁衆生命離垢 오탁중생명이구

當證如來淨法身 당증여래정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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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6.08 11:59

    첫댓글 법사님,

    잘 지내시고 계신지요?
    왕성한 활동을 하신 것으로 보아,
    건강은 염려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자주 찾아뵙고 인사를 올려야 함에도,
    늘 그러하지 못하여 죄송한 마음만 가득할 뿐입니다,

    시간내시어,
    용주사에도 한번 다녀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 작성자 15.06.09 07:28

    지난 달인가 한번 내려갔다가
    큰 스님과 눈인사만 하고 왔습니다.
    외출하시는 길이라서 그랬던가 봅니다...날설기도 하고요.

    새로 사업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어떠신지.
    그리고 건강도 좋아지셨는지?
    ....
    전 지금 짧은 둘레길 정도나 걷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 15.06.10 13:43

    아 다녀가셨군요...

    미리 기별이나 주셨으면 환영 현수막 이라도 준비하였을 것을...

    덕분에 모든 것이 만사형통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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