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용인 수지에 사는 개똥아빠 라고 합니다~ ^^
갈박님과 선장님의 배려로 거의 혼자 독선처럼 출조를 할수 있었습니다.
저혼자때문에 사우나까지 데려다 주시는 등 여러가지 배려해주심에 감사드리고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서 들고도 못갈만큼 대박으로 갈치를 낚을수 있게되어
이지면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하두 갈치를 많이 낚아 여적 후유증에 헤롱거리다 이제서야 늦은 조행기를 올립니다.. ^^;;
어투상 혼자말로 존칭을 생략하여 조행기를 기행형식으로 적는점 이해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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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낚시를 참 좋아한다..
나는 운좋게 선상낚시를 즐기는 아버지를 만나 참 어린시절부터 우럭선상낚시를 입문하게
되었다..
25년전 빨간 다리이 한개씩 옆에두고 우럭을 자세로 솎아내던 시절부터~!!
그간 서해쪽 선상낚시는 미친듯이 섭렵하며 또한 나름 연구하며 남들보다 조과를 올려보고자
노력도 해보고 장비도 개선하고. 연평도쪽 공해상부터 가거초까지 거의 누비고 다녔으면서도
갈치낚시는 작년에서야 처음 접해보게 되었다.. 왜냐하면 낚시방법을 보고 선입견을 가지게
되어서였다.. 대충 봐서는 이게모야.. 어부네?? 손맛은 받침대가 보네?? 라는 선입견~!
헌데 집에서는 우럭 대구는 이제 학을띠고..(허구헌날 쿨러로 잡아다 던져주니 물려서 ㅜ.ㅡ)
나또한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으로 작년에 처음 제주쪽 갈치낚시를 접해보게 되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여기 방주호카페에 가입은 참 오래되었지만.. 가을시즌 예약이 너무힘들어..
제주권 낚시정보는 방주호카페에서 얻고 낚시는 정작 타선사를 이용할수 밖에 없었던 ;;;
10월달 한참 잘될때 작년두번 출조에서 조황은 괜찮았는데..
선사들에 대한 이미지는 영 아니였다.
앞쪽자리는 이미 선수들이 낚시대 가져다놓고 있는선사...
어부인지 낚시인인지 현지꾼 어떤이들은 20단을 두개로 번갈아 사용하여
옆에서 계속엉키고 내탓을 해대고 ㅡ,.ㅡ;;
선장은 자기낚시에만 정신팔려있고 손님대접은 나몰라라~~~~~~;;; 고기는 잘잘한 갈치로 걍 암꺼나 던지면 물던상황이니 낚시기법에대한 연구도 할필요없어 보였다.. 머 쉽네????????
그러다가 올해 6월 드디어 갈치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 방주호를 타게 되었다..
작년가을 생각만 하고 낚시대? 걍 빌려서하지머.. 바늘? 암꺼나 잘물던데머. 미끼? 대충썰면되지~!
하고 걍 맨몸으로 장비대여하고 도전했다가.........
참패~!(알고보니 만만한 낚시가 아니였다..)
입질이 예민한걸 느끼고 6월중 최고 연질의 비싼D사의 낚시대를 장만하여 도전했다가...또참패 ㅠ.ㅠ
두번 낚시에 집에 들구간 갈치라봐야 30수가 안되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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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전을 꿈꾸다 드디어 제주도 8월 조사일정을 확정하고 일도 하고 낚시도 하러 다시 제주행 비행기를 탑승하게 되었다~~!!!!
한반도 기후변화 조사 연구원으로 활동하는데 기후변화에 따른 외래종 곤충유입에 관한 조사를
2틀간 하게되었고 새벽첫 비행기를 타고 후딱 오후까지 달리면 하루에 끝낼수 있는 상황 ㅎㅎ
허나 방주호에 예약자가 없다... 머 딴배타도 되지??
십수년간 선상낚시를 해본결과.. 꽝을 쳐도 기분좋은 배가 있고.
대박을쳐도 찜찜한 배가 있다~!!
두번 개꽝을 쳤으면 선사를 옴겨볼만도 한대???
또 방주호를 타게 되었다..
최선을 다해주시는 선장님 우럭낚시 다니면서는 느껴보지 못한
이러저러 대접받고 왔다는 느낌~!
왠지 신뢰가 가고 다시 타고 싶어졌다.
그런선사 라면 당연히 조황도 타선박에 비해 나쁠수가 없을것이고..
조황은 바다가 주는것일테니~!
아무튼 예약자가 없는데 매일 카페에 출근하다보니 선장님이 손님없어도 갈치낚으러 나갈법도하여
혹시나 몰라 갈박님께 전화를 했다.. 혹시 내일 선장님 조업가시면 저도 묻어갈수 없을까요??
ㅎㅎㅎㅎㅎ 빙고~ 마침 선장님도 나갈까 하신다니 무조건 나가라 할테니 낼 오세요~!!
오~ 이런
드디어 운좋게 황제낚시를 할수 있겠구나..
달빛보다 집어등 불빛이 강하니 갈치낚시는 월명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걸 익히 알고 있었고.
백중사리 5물이면 이보다 물이 잘갈수 없을테니 정말 느낌이 좋았다.. 또한 거의 혼자독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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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부지런히 달려 조사를 마치고. 또 운좋게 처음 기록되는 외래종 곤충을 확인하여
조사성과도 괜찮게 마무리 짓고 방주호가 있는 도두항으로 달려갔다~!!
조금 기다리자 사무장형님이 오셨다~ ㅎㅎ (머 세번째 보구 친해진듯하니 호칭을 일케)
으미 너때문에 오늘 쉬어야 되는데 이게모냐이게~ 웃으며 반겨주신다..
조금뒤 선장님 친분있는 현지분 세분 오시고. 공식적인 손님은 나혼자로~ 출항~!
자리추첨??? 선장님 왈~ 어이 안사장 너하고 싶은데 암데서나 받침대 꼽아라~!! ㅋ
오른손잡이가 던지기 좋고 물잘가니 앞에서 고기들어올테고 무조건 우현1번 ㅎㅎㅎ;;;
드이어 출항~ 이때가 가장 기분좋은 순간이다.. 너무 더운날이였는데 출항하니 바람이 솔솔하여
상쾌한 기분~~!! 오늘 그간 두번의 복수전의 결의를 다지며~!!!
기분좋아 그간 하지도 않던 셀카놀이를 백만년만에 해봅니다.. 도두항을 빠져나오며~!!
출항하다가 얼마쯤 갔을까? 선장님이 방송을 합니다.. 돌고래떼 나왔다 돌고래~~ 엥??
진짜 돌고래 떼가 나타났습니다... 것도 재돌이 친구들인 남방큰돌고래들이 단체로
돌고래 쑈를 해주시는데... 사진찍는데는 실패했습니다 ㅠ.ㅜ;;;;
원래 생태사진이 전문인데.. 낚시갈때는 유일하게 사진을 쉬는지라 너무 아쉬웠던..
(똑딱이로는 안되네요 ㅠ.ㅜ;)
석양을 바라보며 첫캐스팅~ 카 오늘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저낚시대가 조금뒤면 부들부들 떨고 무게감으로 활처럼 휘어 줄잡이가 없으면 줄도 못잡을줄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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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조업에 들어가고 초반조황은 솔찍히
걍 괜찮다 정도였습니다.. 물은 그냥저냥 가고 ... 표층에는 왠 삼치새끼와 고등어들이 많아
갈치 한둘에 고등어 한둘 정도.. 솔찍히 그정도도 만족하며 빈손으로 채비 안걷음에 감사하며
열심히 던지고 감고 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옆에 선장님 보니 엥? 고등어 별로 없이 씨알좋은 4-5지급 갈치를 꾸준히 3-4마리씩~!!!
난 무엇이 문제였을까?? 바늘도 일산 가장 좋은 바늘을 손수 압착하여 이쁘게 형광고무 끼워
왔는데??
아까 사무장 행님이 했던말이 불현듯~ 뇌리에 스쳐지나갑니다~~!!
이바늘 쵝오 좋은바늘에다가 내가 직접 만들어 보강한 바늘입니당~!!
그래? 근데 너는 취미로 낚시오지?? 어부들은 생업이지???
어부들이 너가쓰는 그바늘이 좋다면 왜 그거안쓰고 이세바늘 쓰겠니?? (할말없네;;)
또 형광고무보고 고등어나 다른고기 또한 달려들면 어케되겠니??? (일리있네 ;;)
내바늘 보니 고도리와 삼치가 줄줄이 달려오고..;; 또 미끼도 너덜너덜 해서 돌아오니
얼렁 이세바늘로 교체... 그때부터 갈치와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세바늘의 장점은 일단 안굽이가 되어있고 목이짧아. 속까지 깁숙히 잘 들어갔고.
당연히 잘들어가니 중도에 떨구는 확률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야광고무가 없으니
현저히 고등어나 삼치새끼의 공격도 줄어들었고
단점은 나일론줄이 저가형이라 몇마리 잡으면 꼬임이 심했으며. 그로인해 설걸린놈이 떨어지기도
(그날 눈앞에서 몇마리 오지급을 떨군 ㅠ.ㅜ;)
암튼 이날은 삼치새끼 급습으로 이세바늘의 승입니다~(다음 바늘제작시 이세바늘 처럼 안굽이 된놈으로 고무없이 새로 제작해야할 이유가 생겼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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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줄을탄상황이 아닙니다.. 9피까지 하기도 했었는데 걍 찍음 ㅎㅎ 너무 바빠서 ;;
3지 반에서 4지급입니다.. 걍 던지면 오분만에 6-7마리가 물어주는 상황~ 밤 10시부터 철수전까지
정확히 상황을 설명해드리자면
10단채비에 미끼를 끼운다.. 던진다..
30미터에서 0미터까지 갈치가 깔렸다..
시간단축 위해 수심5미터만 준다..
던지자마자 낚시대 볼틈도 없이 꽁치 두마리를 썬다.
다썰구나서 낚시대를 바라본다..( 한계점까지 휘어서 부들부들 떨고있따..)
욕심내서 전동릴을 수동으로 두어바퀴 감아본다 (낚시대가 고꾸라져서 복원이 안된다 4지 4마리이상)
힘들게 줄잡이로 줄을 회수한다..(연질대이다 보니)
고기를 뗀다. (뗀고기들 6-7마리가 키제기를 하고 선장님이 앞에서 너무잡지마라~! 핀잔을 하신다)
미끼를 갈고 던지고 고기를 담고 또 꽁치를썬다.~! (밤새반복)
였습니다~!!! 쿨러가 넘치고. 아래쪽 갈치가 찌그러지고. 새벽에는 꽁치가 떨어지고.
풀치나 삼치나 다 물어주고.
새벽2시부터 물이 잘 갈때는 무조건 도끼입질에 낚시대 부러지는거 아니냐 할 정도의 활성도~
철수때 찍은 사진이 아니고 후반부에 미리찍어놓자고 찍어놓은 사진~!
조행기를 적어보고자 카메라를 챙겨갔는데.. 너무 바빠서 사진도 몇장 못찍었네요 ^^;;
3지-4지 딱 먹기좋은 크기 5지턱걸이 몇수 3지이하 몇수 뿐이고 씨알도 딱 좋은 씨알로
정말 원없이 잡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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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황요약
초반 삼치새끼및 고등어 습격으로 1타 갈치로1-2피 꾸준히
저녁식사쯔음 부터 무조건 4피이상 평균 7-8피로 계속
반가운 슈퍼고등어도 한두마리씩
무조건 손빠르게 건지고 던지고가 조황을 좌우할만한 상황~!!
입질은 초반에는 예민한편이라 연질 가이드대와 합사가 유리한 상황
후반부에는 걍 손빠른사람 유리 ^^;
3지-4지 사이 갈치 셀수가 없음 ;;; 혼자 들수도 없음 ;;두쿨러;;;
풀치 및 5지 몇마리씩 슈퍼고등어 20여수
타선사 조황을 보니 중간에 안나와서 포인트 이동했던배 고등어가 더많은배 등등
잔씨알 포함 약 50수 내외였던거로 나중에 화물찾을때 확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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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월명과 갈치낚시와는 거의 무관하다는걸 확인할수 있었고
초반시즌 형광고무의 사용과 목이긴바늘이 불리할수 있다는걸 확인
연질 가이드대의 중요성을 확인 (수심얼마안될때는 합사나 전동릴은 아무거나 무관)
단점도 있었습니다... ^^
*완전 중노동임~!!! ㅠ.ㅜ;; 밤새 엉덩이 한번을 못붙혔다는 진짜로 ;;;;
*여유있는 저녂식사를 못했다는 ... 갓잡은 한치물회와 고등어회를 즐기는데...
내 낚시대는 바다로 들어갈듯 인사를 해대니 밥이 얼루 넘어가는지 모를지경..ㅠ.ㅜ;
*주변인들과 담소를 나눌 틈이 별루없다~! 선장님 사무장횽님과 밤새 나눈 대화라고는
안사장 고만잡아라 쿼터제 걸린다~~!! 1번자리에서 양심없이 너무 잡는다~~!!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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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호 한두번 타보신 분들이라면 대충 밤새 상황이 눈에 그려지실듯 합니다.. ㅎㅎ
가을시즌도 당연히 좋지만.. 요즘 괜찮은듯 하니.. 예약손님 별루 없을때..
월차내고 함 달려보셔서 저처럼 황제낚시 함 경험해보시길 기원합니다...
정말로 이런조황을 다시 올릴수 있을까? 할정도로 개인적으로는 대단한 갈치낚시를 해볼수 있었네요
첫댓글 일도 마무리할것이 있고 또 하두 갈치잡다 몸살이나서 이제서야 새벽에 조행기를 올립니다..
선장님 갈박님께 감사드리고.. 9월중 다시 뵙겠습니다.. ㅎㅎㅎ;;
조행기방에서 임시로 조황보고 방으로 이동했습니다.
우선 대박,즐낚을 축하드리고...장문의 조행기를 올려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ㅎ
복수전다녀오셨군요?
저도 시간내서 내려가야할텐데 ㅠㅠ
오십시요...요즘은 갈치가 나오는 편입니다.ㅎ
무조건 월차내서 ㄱㄱ 하삼~ 씨알도 쓸만해서 가을한참때보다 더 괜찮습니다. ㅎㅎ
이렇게 어부놀이 한번 해야 하는데요...
많이 잡으신거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대충 괜찮은듯한 느낌받고 왔고. 어부낚시 힘들기도 하네요 ㅠ.ㅜ;; 너무 잡아도 탈;;;
김포 밭에 무배추심고 갈치 낚시를 가려 준비 중입니다.
밭주호 타면 먹을 만큼이야 충분히 잡겠지요.
일번 일요일 배추심으려니..머리가 띵 합니다. ㅎㅎ
방주호 대박을 보니 흐믓 합니다. 내가 갈때 까지 꽉꽉 물어라 은갈치야 ㅎㅎㅎ
여러가지 추억, 상황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네요.
5년전인가 서해에서 갈치낚시 처음 시작했던 추억, 갈치낚시 잘하고 싶어 제주/남해 오가던 추억,
출조회수가 지나도 실력이 늘지 않던 지루함, 금성호/방주호와의 인연...등등.
시즌 끝난 1월에 방주호에서 180수 잡아본 적도 있었지만...아직은 어복도 실력도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덕분에...낚시꾼, 우럭/대구/갈치낚시, 여러 유선사와 방주호 등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장문의, 실감나는 조행기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세비지님의 좋은사진가득한 조행기를 보고 여러가지 많은 생각들을 할수 있었습니다.
담에 기회가 되면 방주호에서 함 뵙지요~ ^^
저역시 동출 기대해 볼께요.
오고가다보면 뵐 수 있겠지요. 서로 알아만볼 수 있다면^^
실감나고 상세한 조행기를 보니,
방주호에서의 낚시대 움직임을 보는듯하군요.
축하합니다.
송심도 언제쯤 대박을 봤으면~^~,
방주호가 빛납니다.
조황이 살아나서 조사님들과 선장님 흐뭇하시겠습니다. 9월에 복수전 준비중입니다.
구경 잘했어요~
무쟈게 부럽네요^^
저도 내일 은갈치잡으러 출조합니다.
조황이 좋아야될텐데.....
잘보고 감니다~~
대단하심다.은제한번 저두 기회가 있을라나?
오늘 가입하고 즐감했습니다 부럽네요 서울 마포입니다 선상낚시 가끔 다니며 칼치 낚시 벼루고 있지만 혼자서 엄두가
않나네요 뱅기타고 잡고싶지만... 조만간 평일에 사고칠까합니다 선장님이 따듯한 손길이 있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