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
해발 640m의 마니산은 그 지형이 한 마리의 문어가 금강을 향해 발을 뻗은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산 둘레에는 시계 방향으로 어류산, 시루봉, 봉화산 등이 병풍을 친듯 둘려져 있어 그 운치를 더하고
있는 산이다. 동서로 1,300m의 병풍을 두른듯 기암절벽의 절경을 이루고 천연적인 성 역할을 하여
암벽을 토대로 삼국시대에 동으로 100m, 남으로 1,000m의 성을 쌓았다고 한다.
홍건적의난 당시에 고려 공민왕이 난을 피하여 머물렀던 어류산과 불공을 드리던 마루사 절터가
함께 전해지고 있고, 마니산 입구에는 백제시대 할머니들이 치마에 돌을 운반하여 쌓았다는 노고산성이
지금도 남아있다.
또한 노구산 8부능선에 샘이 있는데 그 샘물은 고질병으로 고생하던 사람이 이 샘물을 마시면 병이
나았고 피부 질환을 앓는 이는 이 물을 바르면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하여 영천이라 부르고,
샘이 있는 골짜기를 영천골이라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강선대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는 양산팔경 중 으뜸인 강선대(제2경)가 있다. 마니산 인근에 있어 둘러보기도
편하다. 강선대는 금강가 우뚝 솟은 바위 위에 오롯이 서 있는 육각정자로 멀리서 보면 주변 노송들과
어울려 우아하고 고상한 멋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하늘에서 선녀 모녀가 지상을 보다 강물에 비친
낙락장송과 석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내려와 목욕했던 곳이라고 한다.
양산팔경은 순서대로 천태산 영국사, 강선대, 비봉산, 봉황대, 함벽정, 여의정, 자풍서당, 용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