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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13년3월9~10일(1泊2日) 산행지:춘천 金屛山(652,2m) 산행코스및 biwak址:원창고개-안부-잣나무 숲속 biwak址(1泊) 이튿날 새벽 日出-금병산 정상 biwak址 出發-금병산-만무방길 능선-삼거리 鞍部-저수지-김유정驛
아마도 2013년엔 처음으로 biwak산행을 떠난거 같다. 며칠전부터 아는 山岳 大 선배님의 부름으로 約束을 했건만, 솔직히 biwak산행과 korkim은 잘 맞질 않는다. 지난 1월 나홀로 겨울 지리 종주를 하면서 55km의 거리와 무거운 배낭으로 인해, 어깨가 좋지 않아 아직도 한의원에 다니며, 침을 맞고 부항을 뜨고 있는 실정인데, 이번에 다녀오면 또 다시 苦生할께 뻔한데 가고 싶겠는가? 하지만, 워낙 强하게 부탁을 해와 大 선배님의 부름을 뿌리칠수 없어 동참하게 됐다.
토욜(3/9) 전철 상봉驛에서 12시30분쯤 약속이 되어,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서서인지 일찍 도착될거 같아, 동묘역에서 잠깐 내려 주말에만 열리는 벼룩시장을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전철을 이용해 상봉驛에 도착하니 주말이라 환승하는 사람들로, 人山人海를 이룬다. 봄이 온듯 男女老少 할것없이 모두들 여행이나 登山,MTB, 또는, 새학기를 맞아 M,T를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우리네 같이 biwak 산행 떠나는 엄청 큰 배낭을 멘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토욜(3/9) 오후1시12분 춘천행 전철을 타고, 일행들과 함께 1시간10여분후에 남춘천驛에 도착해, 막국수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식당 차량으로 산행 들머리인 원창고개까지 이동해, 오후 3시30여분쯤부터 본격적인 biwak址로향한다. 예전에 山行으로 몇번 찾았던 金屛山이였지만, biwak을 하기 위해서는 처음이였기에, 일행들과 호흡을 맞추며 사진 찍기에 열중이다.
우리네 같은 산행 스타일은 무조건 출발하면 거의 山頂에 닿을때까지, slow and steady(천천히 꾸준하게)로 오르게 되는데, biwak꾼들은 워낙 배낭 무게가 있어서인지, 30여분 오르면 쉬고 또 쉬고~, korkim과는 영~맞질 않는다.
아마 금병산에도 biwak址가 여러곳 되는가 보다. 오늘 1일 산행 隊長을 맡은 분을 筆頭로, 일렬로 오르는 모습들을 보노라면, 일반 산행을 하는 trekker들의 모습과 달리, 히말라야級 高山 등반하는 trekker들처럼 마치 고소 적응을 하듯, 무조건 천천히 오르는 방법인듯했다. "아이구~ 답답~혀"
1시간 30여분 오른후 침엽수림이 울창한 잣나무 숲속에 자릴 잡고, 각자 base camp을 구축한후 이른 저녁 식사 준비를 하고, 여러 종류의 酒님과 안주를 곁들여 분위기에 빠져 든다. 이번에 준비한 korkim의 3년된 야생 더덕주(35도)와, 야생 곰치 짱아찌는 젤 인기를 끌었고, 다음날 아침까지도 여운이 남았었는지 일행들의 칭찬이 자자했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맛볼수 없다는 사실, 왜? korkim은 이런流의 biwak과는 어울리지 않고 싫어하니까~`~ 또한, 밤이 깊어 갈수록 할 이야기도 많았고, 분위기에 빠져 시간가는줄 모른다. 당연히 이런 山中에서 마시는 술은 취함이 덜할테니, 많이 마시게 될 것이다. korkim은 初저녁 잠이 많은 관계로 적당히 마셨을때, 텐트로 돌아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이번 biwak산행의 主 목적은, 大 선배님의 부름을 받고 달려왔기에, 일행들의 순간 순간 기록을 잘 담아 주는데 있기에, 열심히 촬영하느라 나홀로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고,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大 선배님만 모시고, 金屛山 정상쪽으로 향하다 멋진 日出을 감상하고, 정상에 올랐다 다시 biwak址로 돌아와 아침을 해결하고, base camp 뒷정리를 한후 또다시 금병산 정상을 찍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사람 이름의 驛舍인, 소설가 김유정驛으로 하산을 하게 된다.
과연, 언제부터 우리들이 이런 biwak산행들이 시작됐는가? 불과 몇년 되지 않아 同好人들끼리 카페를 만들고, 몇몇이 활동하는 사진과 글들이 여기 저기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게 되고 있는 상황이다.
biwak산행을 굳이 뭐라 얘기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분명한건 잘못된 쪽으로 진행이 되는거 같아 안타깝다. 깊은 산속을 찾아 자연과 交感하는 시간을 갖고, 健康을 찾는건 좋다고 생각 하겠지만, 분명 biwak地에서 먹고 싸고 해야 하는 문제들, 또 必要에 의해 불을 피워야 하고, 殘飯처리와 각종 쓰레기 그리고 山中에서 喫煙하는 사람들, 自然의 주인은 人間이 아닌 山中에 있는 흙과 돌, 그리고, 나무,동물들인데, 과연, 옳은 방향으로 biwak산행이 진행되고 있는지?
엊그제 경방기간(산불강조기간)중인데, 울산과 포항에서 큰불이 일어났다. 물론 biwak꾼들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분명 깊은 山中에서 버너를 켜야하고, 밤엔 모닥불을 피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터인데... 도대체, 어찌 해야 할까요? 스스로 나에게 의문을 던져 본다.
-korkim생각-
(金屛山 개념도) 서울 상봉驛에서 출발하는 춘천행 전철 기다리는 중. 용산에서 직통으로 가는 itx열차를 타면, 남춘천驛까지 約1시간10분 소요되며 2층 객실이 있어, 주말에는 인터넷으로 빨리 예약을 해야 탈수 있다. biwak꾼들의 고생 보따리 엄청 크고 무겁긴한데 사실은 뽕~배낭(?) 폼生폼死라 할까? 하여간, 대단들 합네다!!! 주말인데도 전철안이 한가하네요. 서울 상봉驛에서 1시간10여분 달려와, 남춘천驛에서 내려 큰 배낭 메고 막국수 먹으러 갑니다. 막국수 시켜 놓고 기다리는 중 그 식당에서 음식을 시켜 먹으면, 춘천 관광및 산행지까지 태워다 주는 서비스를 해줘, 들머리인 원창고개에 도착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원창고개에서 金屛山 정상까지 2,57km인데 도대체, 누구 기준으로 75분씩이나 걸린다는 얘긴지요? 그냥 거리 표시만 해 두면 자기 산행 속도를 아니까 본인이 판단할텐데... 금병산에도 산행 登路가 여러곳 있는데, 그중에서 정상까지 젤 쉽게 오를수 있는 곳이 원창고개에서 출발이지요. 驚蟄이 지났음에도 강원도라고 아직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산행 출발 인증 샷 하나 남기고 이런 登路를 따라
서서히 오르며 숲속으로 빠져 듭니다. 잠시 오르다 쉬어 가기도 하고 3거리 鞍部에서 또 다시 쉬어가며 1시간 30여만에 침엽수림 아래 잣나무 숲속에 도착합니다. 나름 biwak址다운 모습으로 이미 다른 한팀이 도착해 있습니다. 일행들 모두 base camp를 구축해 놓고 이른 시간에 저녁을 준비합니다. 물론 간단히 싸온 음식으로 酒님도 접해가면서 금병산 南西능선에 걸린 해(日沒)를 보내며 이제 밤 세계로 들어 갑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밤이 깊어오며 추위를 느낄 정도라 불을 피워 놓고 biwak꾼들은 간간히 깊은 山中에서 山 노래도 부르나 봅니다. 요 상태에서 걍~노래도 부르기 싫고, 적당히 酒님도 먹은거 같아 몰래 텐트속에 들어 꿈나라로 갔지요. 다음날 日出을 보기 위해 大 선배님만 모시고 금병산 정상으로 향하다 中峰에서 日出을 맞이하고 조망처에서 바라본 춘천市 금병산 정상의 이정木 금병산 정상의 데크 금병산 정상 데크에 있던 빗돌이 아래에 내려와 있네요. 金屛山 정상에서 바라본 춘천市 왼쪽으로 의암댐 붕어섬이 어렴풋이 보이고 용화산(左)오봉산(中)사명산(右)이 보이고, 그 아래 배후령 터널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5.1km로, 8년여에 걸쳐 約2180억원을 들여 건설해 작년(2012년末)에 完工됐다. 경기 5岳중 最高의 山,화악산(左)과 鷹峰(右)에는 아직도 눈이 있는듯~~~ 근처에 있는 대룡산(899,4m)은 가까이 보이구요, 日出을 보기 위해 함께 오른 大 선배님. 年歲는 비밀로(?) korkim도 정상 인증 샷 하나 남깁니다. 금병산 정상을 다녀와 아침을 해결한후, base camp 정리를 확실히 하고 biwak址에 이런 샘이 있네요. 물이 근처에 있어 참으로 좋더군요. 잣나무 숲속에 있는 biwak址 무슨 일(?)로 똑같은 폼일까? 타프 하나에 침낭 하나면 끝~~~ 철수 준비를 마치고 단체 인증 샷 하나 남기고
두어번 쉬어 가며 金屛山 정상에 섰습니다. 소나무 모양이 특이해서리~~~ 이렇게 雙으로 생긴 소나무도 있고 山中엔 아직도 登路가 얼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벌써 계곡엔 봄 소리가 들리는데~~ 계곡 물 소리 들으며 걷는 기분은 참 좋습니다. 얼어 있는 곳이 많아 조심해야 합니다.
길게 잘 자란 리기다 소나무 숲 조심 조심 걷다 그만 꽈~당 했네요. 누군지는 밝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 아니까요? "선배님, 진짜 괜찮으신거죠" ㅎㅎㅎ~~~
실레마을 입구 들머리
찍어 주는 이 없으니 korkim 홀로 찍을수 밖에 없네요. 요런 집에서 맛난 닭갈비 먹어줘야죠. 이쁜이 점순이 아지메가 아주 친절하구요, 닭갈비와 직접 만든 두부 그리고 집에서 낳았다는 달걀 서비스까지, good!!! 1박2일간 함께 고생한 배낭들 션~하게 몇잔씩 건배를 합니다. 식당에 있는 모자를 한번 빌려서 폼을 잡아 봤네요. 김유정驛舍에서 단체 인증 샷 전철을 타기전에도 또 한번 찍고~~~ 춘천에서 달려오는 이 전철을 탑니다. 서울 상봉驛까지 오면서 마지막 인증 샷 하나 남기고, 1泊2日간의 biwak 산행 이야기는 여기서 접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ko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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