ᆞ"추석이 지난 뒤에도
토란이 좋아"
토란은 흙속에 들어있는 알이라는 뜻에서 토란(土卵)이라 불렸고
토란잎이 마치 연잎과도 닮았다 하여 토련(土蓮)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생김새가 감자와 비슷하지만 실제 먹어보면 감자와는 또
다른 구수한 맛이 납니다.
특히 칼륨이 풍부한 알칼리 식품이면서 섬유질이 풍부하고 위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 주는 식품 입니다.
그러므로 '토란'은 산성 식품인 송편이나 기름진 고기 요리 등으로
과식하기 쉬운 추석 명절 전 후에 아주 잘 어울리는 딱 좋은 식품인
것입니다.
토란은 생기기도 감자처럼 생겼고 성분 역시 감자처럼 당분이 주
성분이긴 하지만 감자와는 다르게 특유의 미끈거리는 성분이 들어
있고 아린 맛도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조리할 때는 미리 쌀뜨물이나
소금물에 삶아 건졌다가 탕이나 기타 다른 요리에 사용 해야 합니다.
좋은 역할을 하는 식품 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독성이 있어서 날 것
으로 먹어서는 않됩니다.
토란은 사실 묵은지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식감이 미끌거리는데다 거의 국으로 밖에 먹어 본 기억이 나질 않기
때문입니다.
추석이면 어김없이 먹었던 토란국, 그게 전부 였던 것같습니다.
작년같은 경우에는 경기도 시흥에 농장이 있는 친구의 토란밭에서
거둔 토란과 토란대를 많이 얻어와 토란대는 말리고 토란은 국으로
끓여서 한참을 질리도록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추석날 아침에도 어김없이 식탁에 올라온 토란국, ㅠㅠㅠ
어쩌겠습니까? 결국 한 그릇 비우고 말았지요.ㅋㅋㅋ
토란을 추석 명절에 먹는 또다른 이유는 무엇보다도 명절 이외에는
토란을 먹을 기회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 입니다.
왠만한 야채들은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토란 만큼은 추석을 전
후 해서만 나오는 야채이고 저장이 쉽지 않아 추석때가 아니면 사실
먹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말그대로 땅속의 계란이라고 하는 토란은 '멜라토닌'이 주 성분이며
이러한 성분은 불면증, 피로감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몸의 열을 내려주는 역할을 하며 각종 음식으로 배탈나기 쉬운
추석을 전 후한 시기에 위와 장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는 아주 좋은
음식으로 가을철, 특히 명절 음식으로는 아주 적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묵은지의 생각에는 "이렇게 좋은 음식인 토란을 좀더 다양하게 요리를
개발하여 맛있게 먹을 수는 없을까?" 라는 것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여러분들과 함께 묵은지는 일단 토란의 특성과 효능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토란을 보다 더 맛있게 먹는 방법도 알아 보도록 하지요.
토란의 특성
토란의 효능
맛있는 영양 토란밥 만들기
토란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 알고보니 너무 간단하고 쉬웠습니다.
묵은지가 그 요리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때마침 TV방송에서 소개가 되어 사진과 함께 올립니다.
토란국은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이라 익히 잘 알고 있지만 토란밥은
사실 그리 흔하게 먹지 않아 생소한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시길...따라해 보세요 어렵지 않아요~~ㅎㅎㅎ
쌀과 물은 종전의 밥 짓는 양과 동일하게 앉히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 위에 잘 다듬어진 토란을 올려 놓습니다.
뚜껑을 닫고 밥이 평소처럼 익을때까지 기다리면 끝!
참 쉽죠 잉? 아....고슬한 이 토란 밥이여~~~~
비주얼로만 보아도 침이 저절로 꼴까닥~!!!
양념 간장을 식성에 맞춰 만들어서 비벼비벼~!!!!!!!!!!!!!!!우와~~~
어때요? 맛있게 드셨습니까? ㅋㅋㅋ
별걸 다 챙기는 묵은지의 습성(?)으로 이번엔 토란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명절도 지나고 이젠 가을의 운치를 서서히 느끼는
환절기가 온 것입니다. 성큼 한 발자욱 다가 온 이 가을, 영양과 맛을
우리에게 선사하는 좋은 식품 '토란'을 한 번 식탁에 올려 봄직 하지
않을까요? 상상만 해도 풍성해 지는 기분입니다. ㅋㅋ -묵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