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콜택시 이용만족도 크게 떨어져
“대기시간 너무 길어” 불만족도58.4% 만족도는18.3%
서울시가 중증장애인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콜택시 이용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DPI(회장 위문숙)은 18일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서울시장애인복지콜택시현황과 대안 토론회를’를 개최, 지난해 10월 120명의 서울시 장애인복지콜택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이용만족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용만족도는 22명(18.3%)을 보인반면 불만족도 70명(58,4%)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불만족 이유로는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가 38.3%를 차량 색과 문구 및 디자인에 대한 불만이 22.6% 예약이 되지 않아 불만이라는 의견이 14.5%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66명인 57.5%가 콜택시신청 후 5회 이상 연결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90%인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콜택시연결이 지연된다는 이유로 콜택시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시급했다.
이날 장애인 당사자들은 “실질적으로 콜택시 대기시간은 2시간이 이상 되는 경우 많다”며“무작정 기다리기엔 무리가 따르고 이로 인해 장애인들이 지치기 일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 DPI 정지영 사무처장역시“소비자의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배차시스템 전면 개선과 이용자 수요에 맞는 탄력적인 운영체계로 시간대별 배차수량을 재조정하고 전동휠체어 2인 이상의 탑승이 가능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 사무처장은 장애인들의 안전을 우선한 리프트를 장착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한 운전기사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 세련되고 품위 있는 색, 문구, 디자인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제고를 건의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시설관리공단 김겸용팀장은“올해 8월부터 휴무차량을 운영해 파트타임(5시간)운전원채용으로 이용 집중시간대(오전, 오후 출퇴근 시간)에 배차해 일평균 대기시간을 4,6분 이상 단축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운행목표로 연간 탑승건수 69만 건으로 전년대비 6.5%를 증가시키고 이용대기시간을 40분 이내로 단축해 수용충족률도 71%로 증가 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장애인총연합회 서인환 사무총장은 장애인 이동권은 장애인의 권리인 만큼 장애인 당사자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들어줘야하지만 장애인콜택시 위탁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이를 묵살하고 있다며 운영주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윤정기자>
위 기사는 2010년 8월20일자 신문기사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