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라는 말은 허풍이나 거짓말의
흔히 ‘화약의 폭발 에너지에 의하여 탄알을 발사하는 무기 가운데에서 비교적 큰 것을 총칭’하는 용어로 쓰이지만 '허풍이나 거짓말의 곁말'이란 풀이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네 어른들은 '술 마시러 가자'는 뜻으로 '대포 한잔하러 가자'란 말을 즐겨 쓰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대포'란 '선술집 등지에서 별난 안주 없이 큰 그릇에 파는 술'을 말합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대포'란 말이 인터넷상에서 또 다른 뜻으로 쓰여 지고 있습니다.
'대포통장'이나 '대포차' '대포 휴대폰'이 바로 그런 것 들입니다.
요즘 인터넷 각종 사이트에서는 '대포통장'이나 '대포차'를 거래하는 각종 온라인 사이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명 '대포통장'이란 유괴나 협박 등 범죄시 돈을 입금 받은 뒤 경찰추적을 피할 수 있는 타인명의 통장을 말합니다.
'대포통장'은 도장과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통장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대포'란 말이 사전적 의미에서 '군사용 무기'나 '큰 사발에 한잔 먹는 술' 외에 더 이상 나쁜 뜻으로 씌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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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