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지방의 장마는 6월10일에 시작했는데 8월12일에 끝난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장마기간이 64일이 지속되었고 맑은날은 거의 없고 거의매일 비가 오다보니 꿀벌들은 가택
연금되어 먹이와 화분떡을 충분히 주었어도 스트레스가 심한지 산란상태가 양호하지 않습니다.
장마가 끝났으니 몇일간이라도 불볕더위가 오겠지만 처서(8.23)가 지나면 여왕벌은 먹이와 화분만
풍부하면 월동을 위하여 산란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는 먹이를 충분히 공급하고 화분도 8~9월에 계속 공급하는것이 월동성적이 좋았습니다.
1. 계상(덧통)은 겨울먹이를 계속 줍니다.
계상으로 월동하고자 하는 봉군은 8월에 1층에 6매,2층에 6매를 넣고 2~3일간격으로
1회에 1kg씩 자동사양기를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어서 계상에 4매정도의 먹이장을
만들면 됩니다.
광식사양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4리터가 들어가는 분리사양기를 사용하여 한번에
4리터/1주일를 급이합니다.
2. 인공화분공급
벼꽃은 남부지방 기준으로 8.15 ~8.25사이에 집중적으로 개화하는데 이 기간중에는 벼꽃
화분이 많이 들어와 화분 부족현상이 해결됩니다.
긴장마로 7~8월에 계상군들은 1주일/1kg씩 소모했고 6매이하 약군은 0.5kg씩 화분이
소비 되었습니다.
화분이 부족한 봉군은 벼꽃에서 화분을 가져오려다가 농약피해를 당하므로 인공화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으며 하며 아직 약군이면서 월동자격군를 만들고자 하는 봉군은 화분떡
공급을 계속합니다.
3. 약군의 합봉
이번주중에는 월동을 대비하여 약군은 합봉해야 합니다.
미련을 가지고 벌통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내년봄의 결과는 한통도 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매이하의 약군은 과감히 합봉처리해야 월동성공을 보장할 수 있읍니다.
따라서 강군에서 약군으로 세력고르기는 하지않는 것이 좋읍니다.
세력고르기를 하면 강군도 약군으로 전락하여 내년봄 좋은성적을 기대할 수 없읍니다.
약군의 합봉은 약군끼리 합봉하지 말고 약군을 강군에 합봉처리하는것이 더욱 좋읍니다.
다만 계상을 1층으로 내려서 월동하고자 할때는 계상에서 1주일에 한번씩 봉충판을
적출하여 3~4매군에게 지원하여 9월20일까지 5매군을 만들면 월동자격군이 됩니다.
5. 가을왕 양성
내년봄 아카시아를 대비하여 탄력적인 산란을 기대할려면 가을왕을
육성하여 9월하순에 여왕벌을 교체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읍니다.
여왕벌의 양성은 이번주중에 인공이충을 하면 8월보다 훨씬 교미성공율이
좋아지고 9월하순에 여왕벌을 교체할 수 있읍니다.
6. 탄력적인 산란유도
날씨가 선선해지면 여왕벌은 산란을 탄력적으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여왕벌이 산란을 탄력적으로 할려면 먹이와 화분이 충분해야 합니다.
8월초중순 인공화분을 공급한 벌통은 2매이상의 화분장이 비축되어 있고
먹이도 저밀소비가 비축되어 있으므로 여왕벌은 마음껏 산란을 합니다.
내검을 해보아서 화분과 먹이가 부족한 벌통은 화분과 먹이를 공급하는것도
좋은 일입니다.
7. 말벌피해 방지
장마가 길어 말벌의 번식이 덜되었는지 봉장에 나타나는 말벌의 숫자가 확연하게
숫자가 줄어들었습니다. 지금 나타나는 등검은 말벌은 한마리씩만 물고 가므로
피해가 적지만 8월15일 이후에는 대추벌(장수말벌)의 공습이 시작됩니다.
말벌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법을 다시한번 자세하게 설명코자 합니다.
가. 그물망 설치
가로세로 1~1.5센티미터의 구멍크기의 그물을 양봉원에서 구입하여 벌통앞쪽에
설치하면 일벌은 자유롭게 드나들고 말벌은 그물밖으로 나온 일벌을 한마리씩만 물고
가므로 말벌이 소문앞에 앉아서 순식간에 벌통을 없애버리는 피해를 예방합니다.
꿀벌의 습성은 소문에서 30센티미정도만 떨어지면 말벌이 동료를 잡아가는것을
모른체하는것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 닭장을 치는 구멍이 큰 망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느정도 효과는 있으나
완벽한 방어가 되지못합니다.
나. 쥐잡이 끈끈이 사용
그물망을 치고나면 그물밖에서 한마리씩 물고가는 말벌을 일일히 잠자리채로 잡는
수고를 덜기 위해서 아침일찍 말벌1마리를 생포하여 쥐잡이 끈끈이에 말벌을
산채로 붙여 말벌이 공격을 가장 많이 입히는 벌통위에 놓아두면 일벌은 잡아가지
않고 쥐잡이 끈끈이에 달라붙어 죽게된다.
참고로 왕텡이를 붙여놓으면 왕텡이가 주로 달라붙고, 중텡이를 붙여놓으면 중텡이가
주로 달라붙으므로 왕텡이용과 중텡이용으로 구별하여 붙여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다. 말벌 유인액 사용
말벌 유인액은 포도껍질+설탕+식초를 적당히 섞어 발효시킨것과
상한포도+설탕+막걸리를 적당히 섞어 발효시킨것을 사용하는데
페트병의 목부분을 잘라 거꾸로 막아놓고 발효액을 넣어두면 발효액의
신맛에 말벌이 페트병속으로 들어가 나오지못하고 죽으므로 효과적이고
이 유인액을 넓은 그릇에 담아놓으면 말벌이 꿀벌에 가지않고 유인액에
앉아서 정신없이 빨아먹으므로 핀셋으로 잡아서 말벌술 담으면 좋다.
라. 농약사용
석양에 말벌을 생포하여 살충제를 말벌의 등에 약간 묻혀 날려보내면 자기집으로
돌아가 농약가루를 골고루 뿌리고 다니므로 힘들이지 않고 말벌집을 전멸시킬수 있다.
또한 말벌집을 발견하면 유제(액제) 살충제 농약을 말법집 입구 구멍에 부어놓고 분제농약을
뿌려놓으면 말벌은 전멸합니다.
마. 잠자리채 사용
장난감 가게나 문방구에서 잠자리채는 1,000~2,000원정도 하므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잠자리채를 이용하여 그물망 밖에서 날아다니는 말벌을 생포하여 말벌술을 담그면 좋다.
바. 말벌포획기 사용
말벌포획기를 설치하고 그 안에 유인액을 넣어두면 말벌은 꿀벌에 가지않고 유인액에
정신이 팔려 말벌통발속으로 들어갑니다.
말벌 유인액 자가제조하는 방법은 포도껍질+막걸리+설탕물을 섞어서 만들면 됩니다.
자가제조가 어려울때는 양봉원에서 판매하는 유인액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사. 말벌술 담그기
시중에서 소주 25도~30도(또는 50도이상의 토종술)짜리를 구입, 말벌을 생포하여
소주1되병에 40여마리정도를 집어넣어 말벌술을 만든다.
말벌을 생포하는 방법은 잠자리채로 잡아서 넣는 방법이나 유인액을 먹느라 정신없는
놈을 핀셋으로 잡아 넣으면 된다.
주의할점은 쥐잡이끈끈이나 유인액에 빠져죽은 말벌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8. 그밖의 관리
0 부저병 예방을 위하여 먹이 공급시 동물용 마이신(옥시마이신)섞어서 공급한다.
0 오염된물에 가는것을 막기위하여 먹이공급시 소금을 약간씩 섞어서 공급한다.
0 진드기가 발견되면 지체없이 진드기 약제를 사용한다.
이글은 전남 영광지방을 기준으로 쓴 글입니다
각자 사람에 따라서 벌기르는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