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에 대한 최근 업댓 내용입니다(펌). 기도가 필요합니다. -1

[김세영]

밀양 관련한 자료들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려고 합니다. 여러 글 자료와 동영상 자료를 보시고, 주위에 알려주세요. 더 많은 연대와 지지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주민들이 더 고립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밀양송전탑 관련 동영상 모음 http://kgreens.org/74638

* 밀양송전탑 관련 글자료 모음 http://kgreens.org/74651

* 긴급탈핵희망버스 후기 모음 http://kgreens.org/74618

 5월 29일 - 공사재개 10일째 

* 오늘 오전부터 국회에서 열린 협의결과, 40여일동안 공사를 중단하고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바쁜 농사철에도 몸으로 공사를 저지해야만 했던 주민들에게 너무 반가운 소식입니다. 전문가협의체를 운영하는 6월이 또 중요한 시기가 되겠지만, 일단 어르신들에게는 조금이라도 쉴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40일 동안은 한전은 공사현장보전조치(장비점검과 반출, 폭우 등의 재해에 대한 예방 및 현장조치가 필요한 활동)만 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대안을 찾기 위해 제안해온 전문가 협의체(한전 추천 3인, 반대대책위 추천 3인, 국회추천 3인 등 9인)가 구성이 되면, 기존선로를 활용한 우회송전 가능여부를 검토하고, 밀양구간 지중화와 그 외 밀양 송전탑의 건설 대안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40일 뒤에 전문가협의체 보고서 의견을 두고서 다시 국회 등에서 공방이 벌어지겠지만, 한전에서 그동안 잘 공개하지 않았던 자료들을 공개하고 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40일간 공사 중단하고, 전문가 협의체 구성에 합의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와 한국전력 및 산업통상자원부는 금일 ‘밀양 송전탑 건설 관련 전문가협의체 구성 중재안’에 합의하였다.

그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전문가 협의체는 중재안이 발효된 날로부터 40일간 운영하며, 밀양 송전탑 건설 대안을 검토하게 된다.

2. 전문가협의체는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이견과 합의 내용이 명시된 보고서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제출하게 되며, 국회 산업위는 이를 바탕으로 반대 대책위에 해결방안을 권고한다. 양 측은 권고에 따르도록 한다.

3. 협의체 기간 동안 한전은 공사를 중단한다.

<밀양 765kV송전탑 반대 대책위 입장>

 - 2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지금도 쓰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전은 공사를 중단하지 않았고, 농번기 농사일을 완전히 제쳐둔 채 폭우 속에서 귀가하지 않고 밤샘 농성을 하시는 어르신들을 지켜보며, 이 상황이 이어진다면 결국 큰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는 두려움으로 협의체 구성에 임하게 되었다.

- 애초 대책위는 90일간의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협의체 활동을 원했지만 40일로 합의를 보게 되었고, 내용적인 면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수준이 되지 못했던 것은 분명하다.

- 그러나, 그나마 40일간 공사가 중단되고, 이 문제에 대해 한전이 꼭꼭 숨겨왔던 원자료들을 공개하고 이를 우리 측 전문가가 검토하고 따져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 국회에서 합의문 서명이 이루어지고 있던 그 시간에도 밀양 상동면 공사 현장에서는 경찰의 연행 시도를 막아내다 주민 한 분이 탈진해 쓰러지면서 극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 밀양 765kV 반대 대책위원회는 전문가 협의체 활동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밀양 주민들이 요구했던 대안이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한국전력이 수많은 왜곡으로 주민들을 기만해왔다는 사실이 증명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3년 5월 29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농성장을 찾아가는 분들을 위한 웹자보가 나왔습니다! 

밀양 765kv 송전탑 공사중지를 위한 발걸음 

밀! 양 송전탑을 막는 사!람들 

어르신들에게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한전의 765kv 공사를 반대하기

위해 밀양으로 떠납니다. 

* 밀양상황 

-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현장에는 약 16개의 농성장이 존재하며, 지리적

특성이 모두 다릅니다. 

- 철탑부지가 골짜기 혹은 산자락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이 

어렵습니다. 

- 한전직원과 경찰들의 공사강행 충돌은 대략 오전 5~6시, 오후 2~3시에 

발생합니다. 

- 어르신들이 고령이라 기계에 익숙치 않아 현장마다 상황보고와 

사진확보가 힘듭니다. 

- 날씨가 무덥고 부지마다 벌목되어 그늘이 부족합니다. 

- 한전과 경찰이 쉼 없이 채증을 합니다 

* 농성장에서 할 수 있는 일! 

- 일정 - 전날 저녁 8시에 마을회관에 도착 ~ 당일 오후 3시까지 현장지킴이

          - 당일 오후 1시 농성장 도착 ~ 당일 저녁 6시까지 현장 지킴이 

- 공사현장의 사진 기록 및 상황보고 010-5155-3405

- 어른신들께 안마 

- SNS 를 통해 밀양상황 전파 

- 피켓준비 또는 현수막 준비 송전탑 반대 인증샷 

* 농성장 방문 전 준비물 

- 필수 - 본인 식사, 물, 마스크 (얼굴가리기) 

- 선택 - 간식(과일 및 과자), 충전 100% 휴대폰, 카메라 및 차량, 더위 

대비 물품, 돗자리 

* 어르신들에게 드리면 좋은 물건 베트스 5

1. 바나나   2. 사탕 젤리   3. 얼음물   4. 팔토시   5. 부채 

(문의 서울담당 이보아 010-9990-9767   / 부산담당 노태민 010-8387-1729 / 울산담당 박진영 010-3287-9709 / 경남 및 전체 곽빛나 010-5155-3405)

후원계좌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공식 계좌 

농협 815-01-227123 (예금주 ; 이계삼) 

<여러 농성장 가는 길>

 5월 28일 - 공사재개 9일째 

어제는 밀양현장에도 많은 비가 왔습니다. 하지만 한전은 계속 공사를 강해하면서, 단장면, 상동면 등에서 주민들이 거세게 저항했습니다. 

한전이 언제다시 올지 모른다면서, 여수마을 주님 13분은 어젯밤 산 위에서 밤을 지샜습니다. 많은 분들이 건강과 안전을 암려했지만, 한전이 언제라도 다시 오면 어쩌냐는 걱정에 주민들은 내려올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새벽에 다들 무사히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5월 27일 - 공사재개 8일째 

예상대로 아침부터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가 오는데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서 더 위험한 상황입니다. 오늘은 단장면 일대 4곳(84, 85, 89, 95번 철탑)에 공사가 강행되고 있습니다.

- 바드리마을 89번 현장 : 오전부터 경찰과 한전직원 130여명을 주민 30명이 막고 있다고 합니다. 기록을 남겨줄 사람이 없어서 힘든 상황이고, 주민들 탈진상태입니다.

- 85번 현장 : 울산에서 오셨던 분들이 끌려나오고 결국 공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주민들 부상 탈진상태입니다.  

- 동화전 마을 95번 현장 : 95번 이금이할머니 허리부상 및 앞니 부러져 응급실행. 나머지 주민들도 다 쫓겨나고, 현재 한전측에 의해 공사강행되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주민들은 산을 오르기도 어려운데, 더더욱 주민들을 괴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일단 공사중단 절실하네요.

 5월 26일 - 공사재개 7일째 

1. 토요일(25일)은 전국에서 250여명의 탈핵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여러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한전은 많은 사람들을 의식해서 공사강행을 하지 못했고, 하루라도 주민들이 마음이라도 쉴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역시 연대의 힘으로 공사강행을 막아낼 수 있고, 우리 모두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확인시켜준 계기였습니다. 

하지만 일요일(26일) 오전부터 현장에서 급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산외면과 상동면 경계에 있는 109번 철탑현장에서 최호금할머니(85세)가 탈진하셔서 쓰러졌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특히 이 현장은상동면에서는 2시간, 산외면에서 가려고 해도 꼬박 1시간을 걸어서야 올라갈 수 있는 곳이고, 한전에서 벌목을 끝내버려서 그늘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곳입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이 너무 염려가 됩니다. 

주민들 건강뿐 아니라 지금 한창 농사철이라 농사일 때를 놓치는 것도 큰 걱정입니다. 주민들은 하루는 농성장, 다음 날은 밭으로 가느라 너무너무 지쳐보이셨습니다. 

 현장지원 안내 

평일에도 공사를 막기 위해서는 현장을 지원하는 분들이 있어야 합니다. 평일에 현장으로 가실 수 있다면, 2명만 되어도 좋습니다. 연락주시면 현장과 연결해드립니다. 곽빛나님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으니, 각 지역담당자에게 먼저 문의를 주셔야 합니다. 

(문의 서울담당 이보아 010-9990-9767   / 부산담당 노태민 010-8387-1729 / 울산담당 박진영 010-3287-9709 / 경남 및 전체 곽빛나 010-5155-3405)

밀양 765kv 송전철탑 마을을 방문하시려면 농성장에 오시기 전 준비 해야할 사항

- 식사준비(본인) - 필수

- 물 / 간식

- 모자 / 썬크림

- 휴대폰 100% 충전

-  카메라 ( 가져오실 수 있으시다면)

- 돗자리

매번 수요일마다 열리던 촛불문화제가 한달간 주민위문공연으로 장소 및 요일 변경되었습니다. (참고하시고 혼동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 105회 촛불집회 5월 29일(수) - 저녁 7시, 보라마을회관 ㅣ 밀양시 산외면 희곡리 291-3(보라회관)

- 106회 촛불집회 6월 8일(토) - 저녁 7시, 상동역 앞 ㅣ 밀양시 상동면 금산리 942(상동역)

- 107회 촛불집회 6월 15일(토) - 저녁 7시, 동화전마을회관 ㅣ 밀양시 단장면 사연리 403-1(동화노인정)

- 108회 촛불집회 6월 22일(토) - 저녁 7시, 129번 농성장 앞 ㅣ 밀양시 부북면 대항리 19-6 

2. 지난 금요일(24일) 에는 정부, 한전, 주민 간 3자회의가 산업자원부의 주재로 열렸는데요. 긴 회의끝에 결국 밀양 송전탑 해결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협의체는 정부 추천 인사 3명, 밀양 주민 추천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하며 35~45일간 기한을 정했지만, 그러나 협의체의 활동기간 동안 공사를 중단하라는 주민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최종 중재안’은 도출하지 못해서, 29일, 다시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일단은 공사를 중단하고, 대화가 재개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곳에서 공사강행을 일단은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24일(금),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에서도 한국전력공사 측에 공사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주민들과 대화에 임할 것을 요청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보기 

또, 조계종 환경위원회는 25일(토), 한국전력공사 밀양지사 앞에서 밀양송전탑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보기 

 5월 24일 - 공사재개 5일째 

1. 탈핵희망버스가 오늘 저녁 서울, 광주, 대구 등 전국에서 밀양으로 향합니다. 가기 전 밀양 관련한 자료들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이 무거워지고 눈물을 훔치게 됩니다. 오늘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밀양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밀양 현장에서 온 글을 공유합니다. 

밀양의 현재상황은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여론의 흐름을 보고 언제든지 기동대와 한전 직원은 주민들을 끌어내고 더욱 강력하게 공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어떤 현장에 갔더니 생각보다는 소강상태에 머물러 있다면 그것은 바로 거기에 여러분이 계셔주기 때문입니다. 인권위 조사관이 나올 때만 그늘막을 쳐주었다가 가고 나면 그늘막을 거두고 30도의 폭염 속에 어르신들을 방치하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짓거리가 벌어지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끝이 없는 싸움 속에서 결정적인 해결점이 무엇일까 암울한 전망을 떠올리며 주저하게 되신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르신들은 바로 지금 오늘 하루 잘 막아내는 것에 모든 것을 걸고 계십니다. 

먼 미래의 장미빛 전망에 현혹되지 않고 오늘 하루의 소강상태가 쌓여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흐름을 만들어내고 싶어합니다. 참 바보같고 우직한 방법이지만 지금껏 그래 왔습니다. 그러기에 단 한 사람이라도 그들이 머물러주는 그 순간에 만끽하는 소강상태는 지겨움도 암울함도 아닌 싸움의 승리를 향한 밑거름입니다. 

- 밀양대책위 공동대표 김준한 신부 

2. 24일(금) 오전 9시 50분, 단장면 바드리 84번 현장에서 포크레인에 밧줄로 몸을 묶고 농성중이던 임호순(72세) 할머니, 엄복이(75세)할머니에게 한전 직원이 커트칼을 들고 밧줄을 자르며 끌어냈고, 할머니 저항하면서 끌려나오는 동안 임할머니는 팔목과 엉덩이에 찰과상을 입었고, 엄복이 할머니는 혼절하였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의식은 돌아왔으나 말씀을 안 하고 계신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은 기자나 인권관계자 등 외부인이 없을 때에 자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 소식을 접하실 때마다 온라인으로 많이 알려주세요. 

공사중단하고 대화를 하자! 는 내용으로 항의글을 올려주세요.

- 한전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amkepco

- 한국  트위터  @iamkepco

- 한국 전력 홈페이지  http://cyber.kepco.co.kr

3. 오늘도 공사를 강행하는 한전. 과연 그럴 자격이 있을까요. 겨울철 전력난때문에 신고리3호기 가동을 늦출 수 없고, 그래서 밀양송전탑 공사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어제 한전 고위급 간부가 다른 이유때문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어제 변준연 한전부사장이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신고리 원전을 모델로 삼아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 수출계약을 했기 때문에 신고리 3호기가 2015년에 상업운전을 못 할 경우 0.25％의 지체보상금을 UAE 측에 내야 한다며 밀양 송전선로 공사가 시급하다고 밝힌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한전의 말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인데요. 원전수출때문에 주민들을 그 고통으로 몰아넣는게 말이 됩니까. 한전은 이 발언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고, 명분없는 공사 중단해야 합니다.

24일(금), 전국에서 밀양으로 탈핵희망버스가 출발합니다. 주민들이 외롭지 않게,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뿐 아니라 계속 현장지원과 방문하시는 분들이 있어야 합니다. 높은 산, 외롭게 싸우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방문단을 조직해주세요. 각자 자리에서 기자회견과 1인시위를 해 주세요. 

 참고자료  알몸 저항 할머니의 외침 “이건 개정치 때문이다”

밀양…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요?
밀양송전탑 건설 현장... 할매·할배의 절규(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