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간왕자(廐戶王子)에게
장은수
하늘과 땅 넘치는 선진 구다라 학문
관륵스님 내려놓을 때
꿈속에 금빛 번쩍이는 승려와 만나
마구간에서 얻은 옥동자
안개 속 걷고 있는 여기가 호류지인가
합장하는 스님 중에 관륵스님 계시던가
하늘보고 땅을 보면 불국정토 되던가
음 가다듬어 다시 보면
장엄한 오중탑 품속을 헤집어보니
구다라의 숨결 아직도 뜨거운데
담징의 흔적 어디에 있느냐
섬돌하나에도 효심 지극정성으로
다듬어진 시텐노지(四天王寺)
그렇게 외면하며 살아왔다는가
바람이 술렁이는 심연에서
맑은 종소리 울려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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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구다라인 핏줄의 쇼토쿠태자(574∼622년)는 일본 고대불교사의 성인으로 높이 평가돼 오고 있다 마굿간에서 옥동자로 태어나 당시의 처음 이름이 마굿간왕자(廐戶王子)로 불리었다. 서기 602년 백제에서 건너온 학승 관륵(觀勒) 스님을 존경하게 된다. 처음으로 왜나라 조정에다 달력의 역법을 가르치며 또한 천문학과 지리학, 그리고 병법인 둔갑방술(遁甲方術)을 펼침으로써 다양한 선진 구다라 학문을 베풀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버지 요메이 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담징 스님에게 호류지 사찰 금당의 벽면에 불상을 그려달라고 요청했던 것.
시텐노지의 드높은 오중탑은 특히 장관이다. 이 절은 백제시대 3번째 왕도였던 부여땅 군수리 절터와 건축 양식이 똑같다. 즉 군수리 절터처럼 사찰의 중문과 오중탑 및 금당을 남북 일직선으로 하여 사방은 회랑을 네모로 빙 두르고 있다. 이 시텐노지는 쇼토쿠태자가 발원하여 593년에 백제 건축가 유씨(柳氏)에 의해서 웅장하게 일어섰다. 명공 유씨에게는 쇼토쿠태자의 생부인 요메이왕(585∼587 재위)이 생존 당시 곤고(金剛·금강)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四天王寺緣起’·11세기경 성립).
첫댓글 이번 여행에서 얻은 명상의 시로군요. 백제의 발자취를 더듬어 돌아 본, 우리나라의 원류를 찾는 여행이 감명 깊었겟습니다. 잘 감상했네요.
큰 맘 먹고 2차에 걸쳐 다녀 왔습니다 좋아야 되는데 한슴만 나옵니다 우리 나라에 있어야 될 것이 일본에 고스란히 있으니까요
좋은곳 다녀 오셧습니다.좋은시와 주석또한 많은 도음이 되었습니다 잘보았습니다
못사는 형제가 부끄러운 것 처럼, 가문이 부끄러워 양반을 사는 것처럼 일본 선조는 분명 백제[구다라]인인데 그 말쌀 정책을 요즘 쓰고 있어요. 현지에 안내문 우리 글로 되어있는 것은 없애 버리고 현지 안내문에도 백제라쓴 글씨 위에는 지워버리고.... 암튼 잘살고 봐야해요
새 하얀 겨울에![안녕](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gif)
하세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샤방](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gif)
장사백님. 쾌연한 "廐戶王子에게" 시 감상하였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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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문인협회 ![짱](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4.gif)
백제의 피가 흐르는 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