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키워드 속에 내포된 여러 의미 중 현대인들이 찾은 것은 웰빙이다. 이른 바 잘 사는 법이다. 그런데 요즘 웰빙과 맞먹는 또 하나의 단어가 있다. 삶의 마지막을 말하는 웰다잉(well-dying)이 그것이다. 인생을 품위 있게, 존엄하고 평화롭게 마무리하려는 웰다잉은 ‘준비된 죽음’ 또는 ‘좋은 죽음’을 뜻한다.
▲영화 '슈퍼맨 맨오브스틸' 한 장면
고령화 사회 속에 서서히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웰다잉은 종교인에서부터 무신론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웰다잉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막연하게 두려워했던 ‘죽음’을 출생과 결혼을 준비하듯 삶의 과정 중 하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준비한다. 가상 임종 체험이나 유서 작성, 영정사진 촬영 등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체험해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웰다잉에는 정작 중요한 것이 빠졌다. 진정한 웰다잉이란 죽음 자체보다 죽고 난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다. 가상 임종 체험이든 유서 작성이든 이런 사안은 내가 죽고 난 뒤 아무 소용이 없다. 내가 죽고 난 뒤 어떻게 해야 윤택한 영혼의 삶을 살 수 있을지를 계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웰다잉은 삶의 끝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 영혼의 삶을 위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것이다.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요한계시록 20:11~15)
죽은 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는다. 성경책에 기록된 대로 얼마나 영혼의 삶을 위해 준비했는지를 판가름하는 장면이다. 영혼의 삶을 위해 준비하는 것은 살아 있을 때 가능하다. 살면서 얼마나 타인에게 사랑을 베풀었는가를 판가름하는 것이 아니다. 영혼의 삶을 위한 영혼의 행위, 즉 하나님의 계명을 성경에 기록된 대로 지켰는지가 판단기준이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을 때 그 사람은 진정한 웰다잉을 맞이하며 새로운 영혼의 삶을 시작할 수 있다.
당신이 만약 웰다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유서나 영정사진과 함께 꼭 영혼의 삶을 준비했는지 돌아보라.
첫댓글 영혼의 삶을 위한 또 다른 삶의 시작....참 진리가 있는...구원의 약속이 있는 하나님의교회에서^^
영혼의 삶은 또 다른 세계에서 시작되는 삶이기도 하지요.
다시금 자신을 생각해보게 하는 말씀이네요
살아있을 때 죽음을 준비하는 것...웰다잉(well-dying)
숙부님이 돌아가셔서 3일동안 그곳에 다녀와서 그런지, 오늘 말씀이 더욱 마음에 오랜동안 남네요...
허무하고 헛된 이땅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텐데...아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