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경기 결과는 여기에서 ☞ http://bwf.tournamentsoftware.com/sport/matches.aspx?id=98FF39E5-3CE5-4D78-A9E6-4199026B3C5D&d=20160519
* 우버컵 8강 *
중국 vs. 대만 3-0
인도 vs. 태국 3-1
대한민국 vs. 인도네시아 3-0
일본 vs. 덴마크 3-0
대한민국 vs. 인도네시아 3-0
1경기(1단식) : 성지현 vs. 쿠마스투티 2-0
2경기(1복식) : 정경은-신승찬 vs. 아왈다-폴리 2-0
3경기(2단식) : 배연주 vs. 피트리아니 2-0
4강 예고 : 중국 vs. 인도
대한민국 vs. 일본
우버컵에서는 예상대로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를 가볍게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폴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예 선수를 기용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보입니다.
다른 나라 상황을 보면 중국이야 예상대로인데 저는 인도 vs. 태국과의 경기가 예상 외의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라차녹이 사이나 네활을 이기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는데 신두가 부사난을 이기면서 원점으로. 또한 요새 상승세였던 푸피타-사프시리 조가 인도의 구타-폰나파한테 패배. 랭킹 119위인 가데가 25위인 진다폴을 이기며 마무리!
사실 인도와 태국의 경기는 어느 팀이 이기든 3-2 스코어를 예상했고, 저는 그래도 태국이 이길 확률이 높다고 봤는데 인도가 이겼네요! 사이나 네활이 졌는데도 인도가 이겼다는 점이 굉장히 놀랍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내일 4강에서 일본과 맞붙는데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분명 열세입니다.
오쿠하라-야마구치 원투펀치한테 성지현-배연주 선수가 매우 약하고, 세번째 주자인 사토 사야카 이 선수 역시 요새 컨디션이 매우 좋아서 김효민 선수가 이기기에는 조금 힘들 것으로 봅니다. 복식 역시 마츠토모-다카하시 조가 버티고 있어서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이며, 후쿠만-요나오나 마츠오-나이토 모두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어서 분명 까다로운 상대인 것은 확실합니다.
* 토마스컵 8강 *
대한민국 vs. 중국 3-1
인도네시아 vs. 홍콩 3-1
말레이시아 vs. 대만 3-1
덴마크 vs. 일본 3-2
대한민국 vs. 중국 3-1
1경기(1단식) : 손완호 vs. 첸롱 2-1
2경기(1복식) : 이용대-유연성 vs. 푸하이펑-장난 2-1
3경기(2단식) : 이동근 vs. 린단 0-2
4경기(2복식) : 김사랑-김기정 vs. 리준휘-정시웨이 2-0
4강 예고 : 대한민국 vs.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vs. 덴마크
와.. 우리나라가 대이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정말 기분이 좋네요!!
사실 중국과 붙는다고 했을 때 자신있게 승리를 예상하신 분들은 많이 안 계실 것 같습니다. 저부터도 제일 붙지 않았으면 했던 국가가 중국이었으니까요! 중국은 단-복식 고른 기량을 가지고 있으며 홈팀이니까 어드밴티지도 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거든요.
하지만 역시 스포츠의 매력은 다윗이 골리앗을 넘어뜨리는데서 오는 짜릿함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MVP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손! 완! 호! 선수입니다!!^^
손완호 선수는 역시 첸롱 킬러였네요! 첸롱을 2-1로 누르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손완호 선수가 1경기를 잡아주었기 때문에 4경기에서 경기가 끝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또한 우리의 세계최강 이-유조 역시 난적인 푸하이펑-장난을 상대로 역전을 해서 2경기를 잡았던게 아주 좋았습니다. 3경기는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이동근 선수가 좋은 경험을 했을거라고 보고요.
4경기는 제가 마음 졸이며 봤는데 의외로 중국에서 리준휘-리우유첸 또는 정시웨이-후앙카이샹이 아닌 리준휘-정시웨이가 나오면서 변칙 라인업을 짰습니다. 사실 이 경기 내용은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양팀 모두 실수가 많아서 랠리가 별로 이어지지 않았고, 중국도, 우리나라도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한 것이 역력하게 보였습니다. 그래도 경험이 조금 더 많고 승부처에서 어김없이 실수연발을 하며 무너졌던 중국 신예 선수들 때문에 경기가 그대로 끝났네요! (김-김조 다음 경기는 긴장 풀고 편하게 하시길!!)
리준휘의 큰 키에서 나오는 스매시가 아주 강렬했던 경기였는데 강렬한 스매시 뒤에는 항상 쉬운 실수를 했던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선수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라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어찌보면 중국은 우리나라가 너무 원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vs. 중국 대진표는 결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우리나라가 조별리그에서 2위를 하는 바람에 너무 빨리 중국과 만나서 (설마 그래도 지지는 않겠지 했을텐데) 홈팀 중국이 4강도 아닌 8강에서 미끄러져서 노메달로 경기를 마치게 되었네요!ㅋㅋ
이로써 우리나라는 내일 4강에서 인도네시아랑 맞붙습니다.
저는 정말 이 경기가 재미있을 것 같은게 라인업을 예상해보면
손완호-이동근-전혁진 vs. 수지알토-조나탄-무스토파 대결인데 일단 손완호 선수는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것 같고요.
복식 역시 이-유, 김-김 vs. 아-세, 프라타마-수와디 대결인데 아-세조의 의지에 달려있겠지만 아-세조가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별로 안 보여주는 것 같아서 왠지 모를 안심(?)이 됩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겠고요. 저는 4경기도 아주 중요하다고 보는게 김-김조는 프라타마-수와디에게 1승 2패로 열세여서 그래도 우리나라가 승리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복식 2개 + 단식 1개를 가져와야할 것 같네요.
그리고 이건 저의 욕심일 수도 있는데 어차피 손완호 선수를 제외하고 단식에서 높은 승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단식 라인업을 손-전-허 이렇게 짜보는건 어떨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이동근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라서 이런 라인업이 이루어질 확률은 매우 적은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동근 선수보다는 전혁진 선수가 좀 더 믿음직하네요! 진다고 해도 이 선수의 발전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투자할만하다고 보고요.)
부디 인도네시아도 꺾고 결승에서 말레이시아랑 리벤지 매치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