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계사는 대구 동구 중대동의 팔공산 서쪽 기슭에 자리잡은 동화사의 말사로 804년 심지가 창건하였다.
이 절에는 영조(英祖)의 출생과 관계되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숙종의 부탁을 받은 현응은 농산과 함께 백일기도를 하였고,
기도가 끝나는 날 농산이 숙빈 최씨에게 현몽하였으며,
이렇게 태어난 아들이 후일의 영조였다는 것이다.
숙종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파계사 주변 40리 이내의 조세를 받아 쓰라고 하였으나
현응은 이를 거절하고 선대의 위패를 모시기를 청하였다.
1979년 관음보살상을 개금할 때 불상에서 영조의 어의(御衣)가 나와 이 설화의 신빙성을 더해 준다.
파계사 일주문
시멘트 길을 따라 가다보면 일주문이 나온다.
오른쪽 편에 이런 전에 없던 표지가 나온다
도로가 만들어지기 전에 스님들이 다니던 옛길을 복원하였다는 안내에 따라 이 길로 가보기로 했다.
이런 흙길이라 걷기에 좋다.
주차장에서 파계사까지 약 1.2km이며 이 옛길은 반 정도 되는 부분부터다.
조금 짧고 아쉬운 거리다.
부도가 보인다.
바로 절이다.
영조 임금 나무
원통전은 해체 보수 중이라 들어 갈 수 없다
울긋불긋 물드는 나무들
올해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결국 계절의 흐름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절 아래 작은 연못
주차장 인근의 단풍나무가 곱다
늦었지만 은행 잎도 곱게 익어간다
올해는 단풍 시기가 늦어 단풍놀이를 포기했는데
이렇게라도 단풍 나들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