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대화의습도
#작,연출~극발전소301~김성진
#아버지~강진휘 #아들민석~김동건
섬세하다
정교하다
자연스럽다
무대배경도
소품 하나하나도
그리고 무대연출도~
그리고 또 무엇보다 배우들 연기도~
현관 출입구와 다락방 앞 센스등
화장실 불빛과 TV를 켰을 때의 환해짐
조명을 이용한 기발난 효과가 유독 재밌다
연출가의 잔잔하고 톡톡튀는 센스가 흥미롭다
보는내내 공감하며
보는내내 소통하며
보는내내 편안하다~
그냥
말이 없고 상당히 무뚝뚝한 아버지의 마음을
그대로 펼쳐주고 보여준다
그냥
그런 아버지가 어색하기만한 아들이
그런 아버지가 숨이 막혔던 아들이
그런 아버지에게 다가가는 아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아버지 강진휘배우의 눈빛과
아들 김동건배우의 눈빛이
교차하며 교감하는 순간순간 코 끝이 찡해온다
두 배우의 캐미가 사랑스럽다
대화가 없었던 아버지와 아들
죽음을 바라보던 엄마가
자신이 죽은 뒤
부자지간을 걱정해 준비했던 미술교감치유술
두 부자의 대화가 시작된다
대화의 습도~제목에 완전 매료된다
습도가 눈물되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표정연기가 너무도 뛰어난 두 배우
아내를
엄마를 목놓아 불러본다
아버지역 강진휘배우
중후한 연기력으로
매력적인 대사톤으로 훅~치고 들어온다
작품 햄릿아바따에서
클로디어스역으로 만났던 격정적이고 강인한 배우
그 때의 경상도 버젼 대사가 얼마나 멋졌던지~
완전 다른 모습의 그가
또다시 내 마음을 흔든다
아들 민석역 김동건배우
발성이 조금 부정확한 듯한 느낌이지만
그 발성이 이 작품에선
오히려 상당히 어울리는 느낌이 강하다
여리여리한 아들 민석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
자연스런 연기에 푹 빠져본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사이~아버지와 아들
빙글빙글 돌고돌아 대화의 창이 열린다
끈적끈적 습도가 높아진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카페 게시글
─-…개인 후기글~
<후기>
대화의 습도~정말 좋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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