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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초기, 오보로 인해 피해자는 포항시 권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고 가해자는 도축업자라는 정보가 잘못 알려져 있었다. 피해자 일행이 당시에 흔히 영화나 유튜브에서 나오는 조폭들처럼 단체로 위협적인 언행을 일삼았고, 특히 위압감을 주는 문신이 바로 한눈에 훤히 잘 보이는 신체 부위에 새겨져 있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조폭과 관련이 전혀 없는 대학생들이었다. 또한 가해자 A씨는 칼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도축업자라며 오해를 받았지만 역시 평범한 사람이었다.
인터넷상의 일부 대형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A씨가 B씨를 칼로 찌르기 직전까지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반전되어 있었던 점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도 A씨에게 먼저 시비를 건 측도 B씨였고, B씨 일행이 먼저 일방적으로 A씨를 1시간 넘게 집단폭행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A씨를 상대로 1시간 넘게 집단폭행을 가한 피해자와 피해자 일행들을 비판하는 글, 그에 대해 동조하는 댓글이 인기글에 올라가기도 했다. 물론 가해자 A씨는 살인, 그것도 흉기를 이용한 살인이라는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이지만, 처음부터 살해당한 피해자 B씨와 B씨의 일행들이 가해자가 자신들을 기분 나쁘게 쳐다보았다는 매우 사소한 이유로[2] A씨에게 지속적으로 수없이 위협적인 언행을 하며 시비를 걸었고, 심지어 다수로 혼자인 A씨를 무려 1시간 넘게 쫓아다니며 무자비하게 집단폭행을 자행한 피해자와 피해자 일행들에게 동조할 수 없다는 여론이 대다수이다.
* 검찰은 앞서 서술된 의견들을 의식한 듯 최종 의견 진술 중 피해자 유족에게 가해진 '2차 가해'에 대해 검찰은 최후 의견 진술의 절반을 할애했다.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드러난 사실과 다른 부분을 하나씩 설명했다.
검찰은 "네이버에 이 사건에 대해 검색해 보면 언론 그리고 다양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이 많이 있다"며 "단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아닌 뉴스로 작성된 부분만 편집해 실제와 다른 부분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경찰은 훈방 조치를 할지 말지조차도 하지 않고 피고인 측과 이야기만 하고 돌아왔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찾아가 싸움을 걸었으며 또다시 집단구타를 당했고 피해자 일행은 피고인을 끌고 다니며 옷까지 벗겨 1시간 이상 폭행하고 괴롭혔다고 기재된 기사도 있다. 피고인 측에서 실제로 이런 주장을 했기 때문에 언론에서조차 뉴스를 잘못 작성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를 향한 집단 구타는 없었으며 옷도 피고인 스스로 벗었고 피고인에 대한 1시간 이상의 폭행 및 괴롭힘도 없었다. 피고인은 자유롭게 돌아다녔으며 계속해서 피해자 일행을 찾아갔다"며 "피해자가 '포항 조폭' 등 범죄자라는 이야기도 사실과 다르다. 피해자는 아무런 범죄 전력도 수사 전력도 없는 완전 깨끗한, 평범한 대학생이다"고 했다.
4. 재판
2023년 1월 18일, 국민참여재판으로 이뤄진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 벌어지고 하루 뒤인 2022년 7월 5일, 안동시청에서도 50대 여성 공무원이 동료 남성 직원이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내용은 안동시청 공무원 살인 사건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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