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미.
혀가 느낄 수 있는 단맛, 신맛, 짠맛, 쓴맛 외의 제 5의 미각.
'우마미'는 일본어로 '맛이 좋은 느낌'이라는 뜻을 가진다.
「제5의 맛」에 관한 학설은 1908년 일본 도쿄제국대학의 이케다 기쿠나에 박사가
해초 수프의 특이한 맛을 발견, 이 맛을 유발하는 분자를 분리해낸 뒤 이를「우마미」(旨味)라고 부른데서 시작됐다.
한편 97년 미국 마이애미대학의 두 과학자 니루파 차우드하리와 스티븐 로퍼는 동물 혀에 있는 어떤 미각 돌기가
유독 MSG(Monosodium Glutamate·글루타민산 모노-나트륨)에 대해서만 반응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것을 제5의 미각 '우마미'로 명명했다.
출처:네이버 용어사전
배화여대 김정은 교수가 얼마 전 '우마미'에 관련한 저서를 출판했다.
흔히들 감칠맛으로 표현되는 우.마.미.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즐거운 조리법들..
5월 초여름
홍대 쿠팅스튜디오에서 그녀가 즐겁게 준비한 우.마.미. 디너
그녀의 스튜디오
테이블 세팅
핑크색 린넨의 5월 모드 세팅이 정갈하고 아름답다.
프라이빗 디너는 언제나 특별하다.
소담히 우마미 디너의 음식들이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는 아름다운 세팅들..
콥그릴에서는 감칠맛 나는 향기가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고..
우마미(감칠맛)에 중심을 둔 간접 바베큐
광어를 다시마에 감싸서 숙성하 듯 위 재료들을 다시마에 둘둘 말아 시즈닝 시켜놓았다가
그 다시마도 함께 그릴링..
준비되어지고
일본식 화로에서는
참숯 연기속에서 반건조 임연수와 역시 감칠맛을 배가 시키는 가지도 함께 정성스레 구워지고..
우마미을 도와주는 두 가지 소금들..
가쯔오부시가 얹혀진 우마미 샐러드
서양재료들 중 우마미의 맛을 만들어 주는 대표재료중 하나인
토마토를 주제로 한 샐러드
미소 소스와 생강이 올려진 가지 구이
미소가 스며든 임연수구이
참숯향이 배어든 바삭한 겉부분
그리고
촉촉하고 감칠맛 나는 속살
함께 준비되어진 무우즙 간것과 소스들..
다시마의 감칠맛이 향그럽게 스며있는 콥그릴을 이용한 간접구이들..
함께 간접구이된 시즈닝된 다시마의 맛이
정말 특별하다..
화단에서 바로 뜯어와 5월 저녁 디너를 아름답게 장식해준
얇게 저며낸 무우와 '한련화'라는 식용꽃을 재료로한 '꽃 무우 샐러드'
우마미 버섯밥이 찰지고 감치게 준비되고...
산마 샐러드에도 함께한 가쯔오부시
적미소와 백미소를 균형있게 섞어낸 우마미 미소시루
아름다운 목기에 소담히 밥이 담기고...
센스있게 서빙되어온 과일들
손목이 휘어라 열심히 저어내며 만들어낸 디저트
칡전분을 이용한 '와라비 모찌'
잔불을 이용해서 달콤하고 따뜻한 디저트에 일조한 고구마 구이
디너 후
입안을 정갈하게 씻어주되
기억은 아름답게 담아주던
일본식 녹차한잔...
초여름 오월
아름다운 프라이빗 디너
From KEVIN'S NOTE
첫댓글 저녁 먹으려는데....
눈을 버린건지... 입맛을 버린건지...
아무튼... 배가 고파요~ ㅋㅋㅋ.... 언제 한번 내가 만들어봐야지...^^*
조리법이 쉬워서 충~분히 가능하십니다. 요즘 잠시 거동불편하신 동안 료리책 보세요. 김정은 교수책으로 검색하셔서 인터넷으로 책주문하시면 됩니다.
으~~왜 하필 이시간에 열어봤을까..맛나겠다ㅋㅋ배고파라..
음.. 저녁드시고 열어보셔도 비슷하실텐데요 ㅋ
같은 시선이라도 무언가 의미를 두면...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거 같습니다...
'대상'에 대한 의미는 내가 보는 만큼 내가 열어놓은 만큼 그리고 내가 담아내고 싶은 만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
ㅎㅎㅎ 포비님~ 포비님만의 비법을 공개해주세여~
이건 뭐 ㅠ.ㅠ 낮에 빵 먹은지라 저녁 가족 함께 순대국밥 먹고 왔는데...어쩌란 말입니까^^;
팬다님 뵐 때 제가 한개 해드리겠습니다 ㅋ
예술입니당~~~^^ 알려줘요~~~~~아니 자신이 ....없네요!!ㅜㅡ
'관심을 담은 음식'이 제일 맛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멋진 요리보다 더 맛있는 사진을 담기위한 님의 노력맛이 더 맛납니다~~~^^
사진이야 오지캠핑 여러분들의 프로급 실력에 비하면 택도 없죠~
재주가 대단하십니다. 최고
양복신사님 반갑습니다~ 덧글로 처음 뵙는듯
art~ 입니다... ^^
예술에 대한 정의는 '무의식에 대한 자극과 자각' 인데.. 흠.. 특별히 미식을 하거나 음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보고도 '와~ 맛있어 보여요' 라고 느끼게 하곤 하니 그것도 art 일 수 있겠네여 ㅎ
컥!! 대테러십니다.. ㅠ.,ㅠ
ㅎㅎ 오늘 점심 맛난거 드세여~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만세!님은 일본어도 잘하시고 대체 못하시는게 모세여 ㅎ
'우마미'에 대한 음식들로만 구성되어진 초여름밤 디너테이블였습니다.
텃밭에서 따온 가지를 후라이팬에 구워먹어보면 질기던데
간접구이를 하는요리법도 있었네요
사진이 예술이네요^^ 향이 느껴지는것 같아요
우.마.미.라는 용어자체도 일본어이고 일본사람들이 글로벌하게 그 맛을 자리매김하는 프로젝(국가적으로 조직적으로 운용)들을 보면서 항상 부럽습니다.
우리도 더 먹구살만해지면 이런것들에도 관심가질 날들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노고단님 좋은 글 항상 잘보고 있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우.마.미..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보기만해도 감칠맛이나네요, 이곳에서 번개주선해 주세요.
우.마.미.에 대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한국의 '맛'이 뭘까 매우 고민하고 있습니다 ㅎ
점심시간이 아직 멀었는데 배고픔을 느낍니다...^^ 좋은책 정보도 감사합니다
전 종종 제가 올려놓은 글들을 보면서 그런답니다 ㅋ
꿀이스며 있을것 같은 고구마가 확 와 닿습니다..
료리..말로만 해준다 하시고..ㅎㅎ
뜨금 ㅋ 곰쉐프님 좀 쉬게 해드려야 하는데
저,,재료가 저희 밥상에 오면 난상입니다.같은재료와 같은 향료가 누가 셋팅하느냐에..예술로 변하는군요
바라만봐도 좋으니..아까워 젓가락을 음식에 붙이지도 못할것 같습니다,.
보기좋은 음식이 좋을때도 있고 보기좋은 사람과의 자리때문에 맛을을 때도 있고 제각각 다 눈과 가슴을 여는 만큼 달라지는 것이 세상사 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