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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관용車 관리 ‘엉망’ | |
4개월간 의무보험 미가입,사고로 4천만원 지출 등 감사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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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329대에 달하는 관용차량 관리를 허술하게 추진하다 자체감사에서 적발됐다. 심지어 관용차량을 4달 넘게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운행하기도 했으며 교통사고 등으로 4000여만 원의 보험금을 혈세로 낭비하기도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7일~27일까지 20일간 관용차량 329대를 대상으로 차량 관리·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를 지난 6일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감사결과 관용차량을 총괄하는 A 과는 정수기준이 2대 임에도 불과하고 6대의 차량을 보유해 기준 대비 4대를 초과했고 B 과에서도 등록 말소가 필요한 때는 차량등록 신청과 함께 등록말소 신청을 해야 함에도 지난해 차량을 구입한 뒤 기존 중형화물차량을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2010~2011년까지 1년 동안 C 과를 비롯한 24개 부서에서는 4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834만6천원을 보험 처리해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D동에서는 2010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 7일까지 127일간 관용차량을 의무보험(종합보험)에 가입하지도 않은 채 운행했으며 모 구청 E과는 지난해 7월 관용차량 매각 뒤 일상경비 통장에 반납 받은 보험정산금 62만7950원을 세외수입으로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F사업소 외 5개 부서에서는 14대의 차량에 대해 배차신청 및 정비, 운행일지 작성 등의 관리를 소홀이 해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밖에도 모 구청 G과 외 2개부서는 동력장치와 중장비, 항공기에 들어가는 유류비는 시설장비 유지비로 집행하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5건(42만3000원)을 유류전용 카드를 이용, 차량선박비에서 집행한 사실을 지적받았다. 여기에 사업소나 구청, 읍·면·동에서는 집중관리부서와 2차 관리 부서를 지정해 차량을 운행관리 함에도 이에 대한 지정을 하지 않고 부서별로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에 즉각적인 조치와 개선을 지시했다”며 “추후 이와 같은 사항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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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1/13 이재범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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