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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나들이 같이 가실래요?"
오늘은 하루 일정을 시작하기 전, 박상빈 선생님과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나들이 사업을 진행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저희에게, 복지요결의 소극적, 적극적 복지의 개념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그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적절한 사례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시며, 당사자가 주체적으로 나들이 계획과 진행을 주도하고 실행하는 것이 적극적 복지이고, 최선의 방법이란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말씀 명심해서, 당사자가 주체적으로 나들이를 가 실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또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으니, 효과적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월요일이나 화요일까지는, 나들이에 참여하실 어르신들께 언제, 누구랑, 어디서 나들이를 가는지 구상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추가적으로 학생 때 어떤 사회사업을 할지 탄탄한 기본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하셨습니다. 이번 실습이 기본을 세우는 양분이 되도록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마을 활동가 양성 교육 참여
2시에 있을 마을 활동가 양성 교육을 위해, 우리는 교육 시작 전 장소 안내를 했습니다. 어머님들께서 우리들의 얼굴을 기억해 주시고 먼저 반갑게 인사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했습니다. 박상빈 선생님께서 우리를 소개해 주실 때, 이 실습생들이 이번에는 나들이 관련된 일들을 해보기로 했다라고 하시며 ”이 친구들에게 잘 좀 해주세요~“ 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 한분도 빠짐없이 ”네~“ 라고 대답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교육이 시작되니, 어머님들께서 생각보다 더 적극적이시고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제안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박상빈 선생님이 어머님들과 관계를 잘 맺어 놓으셨다고 생각했고, 어머님들께서 이것저것 같이 해내셨던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까 뭔가 같이 논의하려고 할 때 금방금방 진행이 되는구나하고 느꼈습니다.
식사마실에 대한 회의를 하였는데, 어머님들께서 음식을 정하시면서 ”우리 집으로 냉면먹으러 와, 너희는 우리가 찜했어“라고 말씀하시며 저희를 서로 초대하려고 하셔서 감사했습니다. 어르신들과 조금은 가까워 진 것 같아 기뻤습니다.
이씨 어르신과 만남
마을 활동가 모임을 마친 후, 이씨 어르신 댁으로 향했습니다. 두 번째 만남인지라 전보다 어색함 없었고, 마을 활동가 양성 교육 때, 박상빈 선생님께서 우리를 나들이 팀이라고 소개해주신 덕에 자연스럽게 나들이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르신께 나들이 사업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우리가 계획하는 나들이가 아닌, 어르신들이 가보고 싶은 곳으로 가고자 하는데 어르신 생각은 어떠신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어르신께서는 흔쾌히 좋다고 대답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르신이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신지, 요즘 날씨가 더운데 시원한 곳으로 간다면 어디가 좋을지를 추천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께서는 부안해수욕장도 이야기해주시고 군산 새만금도 참 좋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특히 “새만금에서 개최하는 그 청소년 뭐시기도 한디야” 라는 이야기와 그 주변에 전시관도 있다는 말씀을 하시며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어르신은 커피라도 주신다며 이야기 도중 일어나셨습니다. 저번 만남 때도 커피를 주셨는데 또 뜨거운 커피를 줘서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더 챙겨주시고 싶어 하시는 어르신의 마음이 느껴져 감사했습니다. 커피를 주신다던 어르신께서는 커피가 아닌 로열 젤리 꿀 차를 주셨습니다. 로열 꿀 차의 달콤함에 피로가 가셨습니다. 이 귀한 것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니, 별거 아니라고 내 것 남은 것 많다고 하셔서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이씨 어르신께서 전국 8도를 다 다니셨다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나, 다녀오셨던 곳들 중 기억에 남거나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는지를 여쭤보았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저번 만남 때 이야기 해주신 서산을 말해주셨습니다.
서산에서 깡패들에게 강제로 잡혀 탈출하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곳이 어떻게 변했는지 잡혔던 장소가 그대로 남아 있는지 궁금해 하셨습니다. 어르신과 나들이를 가게 된다면 서산을 꼭 염두에 두고 여쭈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씨 어르신과 박씨 어르신 만남
두 번째 만남인 이씨 어르신을 만나 뵙기 위해 전화를 드렸습니다. 복지관 앞에 계신다고 하셔서 복지관 앞에 가보니, 다른 어르신과 대화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있으신지 여쭤보았는데, 어차피 집에 가려고 했다 말씀하셔 같이 걸으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희가 나들이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어르신들이 원하시는 나들이가 되었으면 해요, 혹시 좋은 곳 있으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여쭈었습니다. 그러던 중 박씨 어르신도 마주쳤습니다. 박씨 어르신을 보고 이씨 어르신께서 “놀러가려고 하는데 어디를 가면 좋겠어~?”라고 물어봐주셨습니다.
박씨 어르신께서는 그런건 이씨 어르신이 더 잘 아신다며 장난스레 웃으셨습니다. 이내, 시원하게 해수욕장이나 계곡을 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계곡을 간다면 저번에 갔던 변산 해수욕장도 좋고, 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그 근처에 소나무가 많은 곳이 있는데 거기도 좋다며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박씨 어르신께서는 근처에서 다슬기도 잡자며 적극적으로 할 거리를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식사에 관련된 이야기도 드렸는데 사먹으면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적극적으로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더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는 건 월요일에 연락을 드릴 테니, 남자 어르신들끼리 다 모여서 같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봤으면 한다는 대화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씨 형님과 만남
이씨 형님을 만났습니다. 이씨 형님은 젊으시기 때문에 삼촌이라고 부르는 건 어떠신 지를 여쭤보았는데, 삼촌 말고 형님이라고 불러달라고 하셔서 형님이라고 부르기로 호칭을 정하였습니다.
이씨 형님은 저번 만남보다 더 질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먼저 우리가 언제까지 실습을 하는지도 물어봐주시고 먼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이어 왜 주현미 콘서트를 못 가게 되었는지 여쭤보셔서 표를 못 구한 사정을 설명 드리고 하소 연꽃 축제를 가게 되었다고 알려드렸습니다.
형님께 먼저, 나들이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가시고 싶은 곳이 있으신 지 여쭤보았습니다. 형님께서는 선생님께 말씀드린 듯이 물놀이를 하고 싶다 하시며, 한 번도 해수욕장을 가보지 않아 해수욕장을 가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물놀이를 가시면 드시고 싶은 게 있는지 여쭤보았는데, 해수욕장을 안 가보셨다고 다시 얘기하셔서 해수욕장을 가셔서 도시락을 싸서 드셔도 되고 또 거기서 사먹어도 된다는 것을 이야기 해드렸습니다.
삼촌께서는 사 먹어도 좋다고 흔쾌히 대답해주셨습니다. 형님께 약속 시간인 5시에 다시 뵙기로 하고 대화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하소 백련축제
오후 5시가 되자 어르신 한분 한분이 모이기 시작 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하신 분은 여행지를 추천해 주신 이씨 어르신이었습니다. 하소백련축제에 대해 설명해 주신 이씨 어르신의 표정은 정말 신이 나 보였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모두 ‘하소백련축제’에 간다는 설렘 때문인지 봄날 못지않은 단장을 하고 나오셨습니다. 차량에 탑승하신 후에, 어르신들께서는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시며 축제 장소 까지 이동했습니다.
하소 백련 축제 장소에 내리자, 뜨거운 햇살에 “아유 날씨가 상당하네” 라고 하시며 한 마디씩 하셨습니다. 박상빈 선생님께서 우리를 내려 주시고, 기관으로 돌아가셨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어떻게 해야 하지?’였습니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어르신들께서는 자연스럽게 꽃들을 구경하러 가보자며 축제장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봉사활동에서 사람들을 인솔하던 일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정수현 선생님께서 나들이 사업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우리는 거드는 것뿐’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어르신들은 “꽃이 참 예쁘네”, “예전하고 바뀐 것도 있네” 라고 하시며 여기저기 연꽃들을 구경 하셨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며 “우리 여기서 좀 찍어줘~” 라고 말씀하시는 모습들이 여름의 더위 따위는 잊으신 모습이었습니다. 저희는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담기 위해 어르신들에게 포즈를 요청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저희의 요청에 처음엔 쑥스러우신 듯 머뭇거리셨지만, “찍을게요!” 라는 말에 모두가 손 하트를 보이시며 반응 해주셨습니다. 찍고 나니 괜히 민망하신지 서로 얼굴을 보고 웃으시며 다음 연꽃을 보러 이동 했습니다.
더운 날씨 탓인지 어르신들은 그늘을 찾아 쉬었다 가자고 하셨습니다. 여행지를 추천해 주신 이씨 어르신께서 다른 어르신들과 저희에게 사주신 시원한 음료수 덕분에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었습니다.
음료수를 다 마시고 땀을 식힌 어르신들은 복지관 차도 기다릴 겸 아래에 있는 오두막에 가보자며 내려갔습니다. 어머님들께 오늘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어땠냐고 조심스레 여쭤 봤더니 “아유 콘서트 보다 밖에 구경한 게 더 재밌네!” 하시며 웃음을 보이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루 종일 더운데도 서로 웃으시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신 것 같아 우리가 괜시리 뿌듯했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끊임없이 이야기 꽃을 피우셨습니다. 어르신들의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희도 행복했습니다.
주현미 콘서트
기관 밖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기관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정수현 과장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주현미 콘서트 가기로 하신 어머님들께서 벌써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아직 10분도 더 남았었는데 예쁘게 차려입으시고 미리 약속장소에 나오신 모습을 보고 , ‘오늘 콘서트가 정말 재밌었으면, 어머니들께서 만족하실만한 시간이 되었으면’하고 생각 했습니다.
약속 장소에 조금 늦게 오신 어머님을 기다리고 계신 어머님들께서, 더우실 텐데도 웃고 농담하시면서 이렇게 같이 가줘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현미 노래를 오랜만에 들으실 생각에 많이 기대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공연 장소인 예술회관으로 가는데, 택시 기사님께서 우리가 어디 가는지 물으셨습니다. ‘저희 주현미 콘서트 보러가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처음 들었다고 하시며, 홍보 플랜카드 하나 못 보셨다고 하십니다. 분명히 오늘 저녁이 맞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어머니들께 뭐라 설명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헌데 어머니들께서 ‘아이 뭐 안한다고 하면 그냥 좀 어디 가서 놀다 들어오면 되지~“ 라고 하시며 오히려 별 걱정 아니라는 듯 말씀 하십니다. 어머님의 한마디에 또 마음이 놓였습니다.
예술회관에 도착해보니, 어머님 아버님들이 정말 많이 계셨습니다. 주현미가 어르신들에게 정말 사랑받는 가수가 맞긴 하나 봅니다. 어머님들께 복지관에서 받은 김밥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공연 시작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잠깐 앉아서 쉬시면서 드시고 가시는 게 어떠신지 여쭈었습니다. 흔쾌히 좋다고 하시며 먼저 적당한 자리를 찾아 주셨습니다. 세분 다 저녁을 조금 드시고 오셨다고 하시며 저마다 저에게 김밥을 덜어 주셨습니다. 더운데 같이 와서 챙겨주느라 고생한다고 많이 먹으라고 하십니다. 오히려 제가 어머님들 덕분에 좋은 콘서트도 보고 김밥도 얻어먹어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서로 고맙다고 표현하며 또 한번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어머님들께, 저희 나이는 주현미를 잘 모른다고 말씀드리며 주현미 말고 또 누가 유명하냐고 여쭈었더니, 저마다 남진이며 나훈아며 말씀하시며 최고였다고 하십니다. 최 어머님께서 남진 공연 다녀오신 이야기를 하시며 그때가 너무 기억에 남는다고 하십니다. 어머님들께서는 정말 노래를 좋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많았으면 했습니다.
공연장 들어가기 전에, 오늘 어머님들께서 너무 예쁘게 입고 오셔서 사진으로 꼭 남겼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니 흔쾌히 허락해 주시며 좋은 곳에서 찍자고 하셨습니다. 앞에 계신 안내 요원께 부탁드려 예쁘게 사진 찍었습니다.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서도 아까 찍은 사진이 못내 아쉽게 나왔다고 한번 더 찍자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어머님들끼리 예쁘게 찍으시라고 제가 찍어드린다고 했습니다. 사이좋게 머리를 모으시며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사진을 보시고 잘 나오셨다며 만족하셨습니다. 핸드폰으로 사진 보내드리고, 따로 프린트해서 예쁘게 만들어 가져다 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공연을 기다리며 임 어머님께서 옛날 본인 친구들 이야기, ‘주현미 노래만큼 뿅 가는 어머님이 다니시는 교회 목사님 기도’이야기 해주시며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쉼 없이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시며 대화를 주도해 가시던 모습이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이렇게 놀러 오니 너무 좋네요. 어머님들 여기저기 놀러다니신 말씀 해주시는 것 보니 놀러 자주 다니시는 것 같은데, 이번에 날도 더운데 시원한 곳으로 어디 놀러 가시고 싶은 곳 없으세요?”하고, 나들이 가시고 싶으신지 여쭈었습니다. “놀러 가는 거 좋지~ 어디든 좋아~ 우리는 돈 쪼까 써도 괜찮어~”라고 하시며, 걱정했던 나들이 경비에 대해서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머님들께서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으신데, 저만 걱정이 많았나 봅니다. “그럼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가고 싶은 곳 있으세요?”라고 여쭈어보니, “어디든 괜찮어~ 더운께 시원한데로 가야제~”라고 하셨습니다. 혹시 염두에 두고 계셨던 곳이 있으신지 해서 다시 한 번 여쭈었는데, 계속 아무 곳이나 괜찮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혹시 지내시다가 가고 싶으신 곳이 생기면 말씀해 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공연 보는 내내, 어머님들께서는 박수치시고, 노래를 따라 부르시기도 하시며 좋아하셨습니다. 어머님들께서 옛날 추억을 회상하시며 즐거워하시는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긴 공연시간이었음에도 한 번도 자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무대 호응도 잘해주셨습니다. 오히려 제가 지루해 할까봐 계속 이런 공연 어디서 본 적 있는지, 재미있는지 물어봐 주시며 걱정해주셨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택시를 불러 어머님들 댁으로 돌아오는 길에 계속 주현미의 노래실력에 대해 칭찬하셨습니다. “언니 내가 낼 테니 놔둬”, “아니 그냥 내가 낼게”라고 하시며 서로 택시비를 부담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님들의 돈을 쓰시면서도 행복해 하시니, 웃음이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더운데 고생했다고 하시며 아이스크림도 사주셨습니다. 하루 종일 감사가 넘칩니다. “이렇게 사주면 고민하지 말고 좋다고 얻어먹어야 해”라고 하시며 베풀어 주는 것을 잘 받을 줄도 알아야 함을 알려주신 어머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다시 한 번 어머님들께 여쭈었습니다. 나들이 가시고 싶으시면 저에게 말씀해주시면 같이 가고 싶으신 분들과 모여서 이야기 해보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뭐든 좋지~” 라고 계속 추상적으로 말씀하셔서, 그럼 월요일에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그때 다시 말씀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까지 걱정해 주시며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 것인지 물어봐 주셨습니다. “택시 잡아줄까?” 라고 하시며, 반복해서 오늘 너무 고생했고 고맙다고 표현해주셨습니다. 하루 동안 쌓였던 피로가 말 한마디로 정말 많이 풀립니다. “당사자로부터 힘을 얻으면 사회사업 더 잘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던 정수현 과장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 말 정말이네요 과장님. 감사합니다.
하소 백련 축제와 주현미 콘서트. 염려했던 것과 달리, 어르신들께서 주체적으로 나들이를 잘 즐겨 주시고 오히려 저희 걱정까지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더운데 고생한다며 아이스크림까지 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르신들을 만나 뵙기 시작한 날로부터 지금까지, 받은 것이 많아 너무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은 별걱정 없으신데 이제까지 저희만 걱정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여쭙고 찾아가겠습니다. 월요일에 또 연락드리고 찾아뵐 일들이 기대가 됩니다.
첫댓글 모세는 모세 대로, 은혜와 민성이 대로, 각자 맡은 역할 잘 진행해 주어 고맙습니다. 마을활동가 어르신들, 박상빈 선생님과 활동하면서 주체의식이 매우 높으십니다. 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나들이 가시고 싶으시면 저에게 말씀해주시면 같이 가고 싶으신 분들과 모여서 이야기 해보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뭐든 좋지~” 라고 계속 추상적으로 말씀하셔서, 그럼 월요일에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그때 다시 말씀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모세야, 두어번 제안했는데 뭐든 좋지 라고 답하시거나 추상적인 대답을 하시면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를 드려야 해요. 그냥 어디가 좋을까요가 아니라, 시원한 곳을 가자고 하셨으니 계곡 같은 곳을 말씀하시는지, 바닷가를 말씀하시는지, 예전에 가셨던 곳 중에 좋은 곳이 있으신지 소개해 달라고 구체적으로 여쭈어 봐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