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대 치과를 가는 날이다.
어제 형님과 통화를 했고 함께 오기가 어렵겠다고 하였기에 성복이형과 간호사님, 직원 셋이서 갔다.
갈 때는 많이 흥분하는 모습이었기에 진료를 잘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병원에 도착하니 흥분이 많이 가라앉은 모습이었다.
"성복이형 큰 이상 없으면 스케일링이랑 치아 확인 정도만 하니까 잘 하고 오게요."
"마마!!"
진료를 시작했다. 치아 상태 등을 확인할 때는 별 무리없이 잘했다.
하지만 스케일링을 할 때 눈을 가리고 하다 보니 많이 흥분하는 모습이었다.
병원 간호사에게 눈을 가리지 않았으면 한다 이야기하고 가리개를 걷고 하니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고 잘했다.
모든 진료가 끝나고 나오니 약간은 상기된 얼굴이었다.
"형님 잘 하셨네요. 제가 처음부터 얼굴 가리지 말라고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죄송해요. 다음부터는 꼭 이야기해둘게요."
집에 돌아오며 과자를 한봉지 먹은 후에야 기분이 좋아졌다.
다음부터는 꼭 진료 전에 이야기해 성복이형이 불편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3월 8일 생활일지 박재형
첫댓글 오.. 눈가리개... 성복씨 더 불편해지기 전에 알아채고 부탁하여 주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