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오랫동안 하다보면 전투에 관해선 상식처럼 박히는 정보들이 몆개있습니다.
'전투에선 규율,사기보다 핍이 중요하다'
'이걸주는건 장군과 병종뿐이니 막판에 1~2핍 높은 서구 병종이 강하다'
'하지만 초반엔 서구 병종 보다 타 병종들(특히 오스만의 아나톨리아)이 핍수가높으니 서구는 초중반에 약하다'
...........그러나 '핍숫자'만 중요하다와 서구 병종이 후반에만 강하다는게 과연 사실일까요?
우선 비교대상으로 각 기술권들의 테크별 핍총합 순위와 서구권,동구권,아나톨리아 병종자료만 가져왔습니다.
먼저 나올건 서구 병종 종류입니다.
초반에 안습한 핍수(2)를 보이나 군렙 12쯤부터 사람구실을 하더니 19렙 부턴 공동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막판엔 보병 22핍 기병 21핍의 명실부히 적수가없는 최강자가 됩니다.
흔히 아는 상식과는 다르게 서구병종의 전성기는 생각보다 일찍옵니다.
그것도 그렇지만 이어지는 자료들을 보시죠
러시아나 폴란드등의 동유럽이 사용하는 동구권 병종입니다.
초반엔 오히려 서구권보다 강하지만 중후반들면 콩라인이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최종 핍수는 보21 기20으로 서구권 바로 다음의 콩라인입니다.
하지만 저는 동구권 기병만큼은 모든 기술권중에 극후반을 빼면 가장 좋다고 찬양합니다.
그 이유는 밑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스만의 아나톨리아 병종입니다.
정말 초중반에 몰빵했는지 같은 테크 서구권에 비해 보병이 2핍씩 높습니다 오스만의 공포를 병종으로 보여줍니다 그러나 중후반부턴 나사가 빠져서 업글 시기(특히 12~19렙의 공백기)도 줄고 처참하게 몰락을 합니다.
최종스탯은 보 20핍 기 18핍인데
서구와 동구를 제외한 나머지 기술권들은 최종스탯이 전부 저럽니다.
그런데 이 글이 단순히 기술권에 따른 병종핍 숫자차를 설명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눈치 빠른 사람들은 알겠지만 서구권 병종만 유독 종류가 많습니다
또한 업그레이드 구간도 짧습니다.
유로파4는 각 기술권의 전성기나 밸런스를 맞추기위해 주로 군렙 3~4렙마다 새 병종이 해금되고
가끔씩 한테크 쉬어서 무려 7~9렙동안 병종업글이없는 암흑기가 존재합니다(위의 아나톨리아 12~19보병구간이나 기병구간 처럼요)
그런데 서구 병종은 기병의 초반부를 제외하면 보병은 그 구간이없습니다.
심지어 다른 기술권엔없는 26 28 30렙 으로 이어지는 2렙단위 구간이있죠(대부분 26,30순이거나 19,28순입니다)
병종의 업글 시기가 촘촘하고 빠지지않습니다.
일단 이부분이 서구권 병종이 강한 이유중 하나이긴합니다.
하지만 진짜 강함은 저 병종종류에서 나옵니다.
다시한번 비교해봅시다 서구권과 아나톨리아를 비교해보면
아나톨리아는 병종이 동렙에서 하나만 택해야합니다(나머지 기술권들도 대부분 양자택일 아니면 하나만 고릅니다)
하지만 서구권은 골라먹을수있습니다.
최소 2~4종류는 되죠
그 종류들을 보면 핍숫자는 같은데
공격핍과 방어핍,사격과 충격 사기핍,
어디에 좀더 할당하느냐로 갈립니다.
RPG나 전략겜 AOS 해보신분들 아시겠지만
역할분담이라는거 엄청 중요합니다.
그리고 동렙에서 같은 스탯으로 필요한 능력치만 찍는건 더 중요하고요
탱커가 딜 스킬찍고 마법사가 힘 스탯찍으면
우린 그걸 소위 효율떨어지는 망캐라고합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서구권 병종을 제외한 모든 병종들은 대부분 망캐입니다(단 동구권 기병 빼고요)
핍수는 많은데 스탯이 이상한데 찍혀있습니다.
그럼 대체 기준이 뭔가? 이상적인 핍분배는 대체 뭔가?
지금부터 설명들어갑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말하는게 이글의 핵심이자 본문입니다
유로파4의 전투공식과 군렙에 따라 높아지는 '모디파이어'수치를 위키에서 가져왔습니다.
저 공식이랑 모디파이어에 대해 옛날부터 다른분들이 설명해놓았을테고 위에 보고 알아서 이해할테니 대충 설명하자면
전투할때 가장 중요한건 일단 연대의 병력이 온전한지와 저 모디파이어 수치입니다.
게임좀해봤으면 저 표 보고 초반에 왜 6충격장군이 6사격보다 훨씬좋은지
기병이 짱인지 단박에 이해갈겁니다.
초반 병종들은 충격 모디파이어가 높고 사격은 매우낮거나 아예없습니다.
6사격 장군이 와봤자 딜이 안들어갑니다.
20에 0을 곱해보세요 0나오죠
하지만 10에 6을 곱하면 60이 나옵니다.
이차입니다.
결국 초반에는 충격핍이 높은 병종 위주로 병력을 구성해야 딜이 나오는데
인도병종입니다.
서구권은 12렙 보병들이 사격핍을 가지고 나오는데 이놈들은 5렙부터 사격핍에 아까운 핍을 씁니다.
자랑이 아닙니다 나가 뒤져야해요.
초반엔 충격 모디파이어가 높고 사격은 매우낮은지라 저래버리면 총합 핍숫자만 높고 정작 전투력은 애매합니다
물론 사격 페이즈가 전투 처음에 가장먼저 시작하고 첫 페이즈때 적을 많이 줄여놓으면 충격페이즈때 적들이 약해져서 학살이 가능하나 사격페이즈가 그렇게강해지는 구간은 한참뒤 22렙쯤이고 지금은 의미없습니다.
서구권 이외의 기술권은 저렇게 핍을 낭비하는 병종들을 무조건 고르라고 강요하거나 둘중하나 양자택일을 시킵니다
(병X고를래?덜 병X고를래?)
반대로
제가 아까 찬양했던 동구권 기병입니다.
28렙을 빼면 병종 종류들이 기병에게 필요한 충격과 사격방어에만 특화 되어있는게 보입니다.
같은 핍수로도 효율적이라 다른 기술권의 기병들을 썰어버립니다.
그럼 방금 말한 대포가 강해지는 22렙은 왜 강할까요?
위의 표를 보면 사격 모디파이어가 2.4에서 4.4로 두배 가까이 뜁니다
사실 저때 무식하게 대포가 강해지는거지 그 이전부터 대포는 7렙 처음등장할때부터 밥값을합니다.
유로파의 전투는 전열을 형성하고 서로 딜교를 하는데 전장너비를 꽉 채우면 후열은 놉니다.
그러나 대포는 후열에서도 자기 전투력의 절반으로 적 전열에 공격을합니다.
공격핍을 더한다음 절반 수치만큼 딜을 하고 방어핍은 절반수치만큼 자기앞 보병과 기병에게 전달해서 잘 버틸수있도록 해줍니다
란체스터 법칙을 알고있다면 우리가 10 적이 20으로 병력 차이가 불리하더라도
우리는 전장에 2명을 투입 적은 1명을 투입하는식으로 전투를 지속하면 수적우위를 이용해서 상대를 이길수있다는걸 알수있죠
그걸 가능캐 하는게 대포입니다.
빅토리아 2와는 다르게 앞보병이 무너져 내려도 옆전열에 예비대가있으면 걔가 전열을 채워주는지라 포병은 잘 안죽습니다.
근데 왜 갑자기 대포 얘기를 하냐고요?
대포의 강력함을 알았으면 사격핍의 중요성과 그에 대한 대비 역시 중요하다는걸 알겠죠
지금까지 말한 얘기를 종합해보면
"초반엔 충격핍이 중요하고 후반엔 사격핍이 중요한데 전열을 유지하는건 보병,보병은 적 보병과 적 포병의 사격을 동시에 맞아 줘야한다"
......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중후반주력딜은 포병이 하고
보병은 앞의 적한명만 공격가능한데 적들둘(보병,포병)은 우리 보병을 공격하니
사격 공격 핍보다,오히려 사격 방어핍이 두배로 유용하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서구권 병종들은 거의 모든 군랩에 각 상황에 특화된 병종들이있습니다.
사격페이즈 공세,방어,충격페이즈 공세,방어,잡탕(....)등
유저는 그런 병종들을 상황에 따라서 쓰면되다보니
중후반 같은 핍인데도 좀더 효율적이게 특화된 서구권 병종이 타병종에 비해 강력한겁니다
결론
보병=초반엔 충격 공격핍위주 중후반부턴 사격,사기공격과 방어위주
보병의 역할은 초반엔 전열 주력딜러이나 대포 등장이후론 점점 주력딜을 대포에게 넘기고 뒷열 대포를 보호하기위해 최대한 오래 버티고 인력피해를 덜받아야하는 탱커 겸 사격딜러 역할을 수행해야한다.
이렇게 병종나뉜다면 맨위의 Drill Infantry를 쓰는것이 이상적이다
타 병종에 비해 충격쪽에 핍을 낭비하지않고 사격과 사기에 공방을 양보했다.
기병=초중후반 전부 충격페이즈에 몰빵되었기에 맘편히 충격핍에 몰빵된 병종으로 무조건 고른다
이렇게 병종이나뉜다면 맨아래 Latin Lancers를 고르는게 이상적이다.
기병에게 쓸모없는 사격공격핍은 없으면서 사격페이즈때 적 보병과 포병으로부터 버틸 사격방어핍을 챙기고 충격 페이즈떄 6충격 죽창을 꽂는 아주 이상적인 핍 배치다.
포병=중후반 사격페이즈 주력딜러이자 서포터
포병은 모든기술권이 병종이 같으며 16렙 부터 모든 병종이 일원화 되어있으니 추천을 할필요가없다.
마지막으로 딱 하나 첨부하고싶은 정보는 위의 전투 공식을 보면 알겠지만 병종전투력(ex프로이센의 구스스텝:보전20%)은 그 병종의 공격력에만 영향을 줍니다.
즉 방어핍을 강화는 안시켜줍니다.
"그럼 걍 보병도 공격핍에 몰빵해서 포병과 함께 적병력을 공격하는게 낫지않냐?적이 치기전에 적을 먼저 죽이면 적의 딜량도 줄텐데?"
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후반에 대포가 날뛸때 보병은 사격방어 위주로 짜줘서 적의 딜을 버텨주고 포병에 딜을 맡기는게 전투도 이기고 보병 보충비,인력을 더 아낄수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보병은 한놈만 칠수있는데 적둘에게 얻어 맞아야하니깐요
(그래서 후반부 프러시아 시대 능력 받는 사격데미지 감소가 사기인겁니다)
그렇기에 병종 전투력 아이디어는 포병전투력이 짱인겁니다(기병은 공격에만 몰빵한 병종이기에 어울리나 기병자체가 병력에서 구성하는 숫자가.....)
제목과는 다르게 서구 병종이 왜 강할수밖에없는가를 설명하면서 사실상 유로파의 전투 양상과 효율적인 병력구성의 팁을 늘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긴글읽어주셔서 고생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좋은 분석이네요 굿팁
유로파에서 가장 헷갈릴 병종 핍를 잘 분석해주셨네요.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드릴보병 애용하고요
서구권 제외하면 거의 1병종밖에 없어서 같은핍숫자라도 보병들 사격쪽에 핍몰려있는지에 따라 테크그룹끼리 차이많이나죠
같은 총합 20이더라도 4/4랑 3/3이러면 큰차이라서
그래서 하이 어메리칸 병종 보병이 핍수는 많은데 초반부터 사격에 핍이 많이 들어가서 실제 전투에서 붙어보면 핍수치보다 훨씬 약해요. 예전에 커국으로 만들어서 붙여봤는데 엥? 싶더군요.
유잘알이다 유잘알
폴리투 올기병 전략이 왜 로망인가 했는데, 강할 수밖에 없네요...
대충 어림잡아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는 했는데 정확한 수식을 알지 못해서 제대로 하지도 못한데 비해 님은 이렇게 적어주시네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ㅜㅜ
오 좋은팁입니다.
유용한 팁 감사합니다!
글 너무 잘 봤습니다~
혹시 규율과 사기 관련해서도 좋은 정보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이거 보니까 군렙이 언제부터 사격 핍이 좋아지는지도 느낌이 팍 오네요 감사합니다.
저같은 요약충은 힘든.. ㅋㅋㅋㅋㅋ
초반엔 충격이 높은쪽이 무조건 좋다 이정도..
그간 보병을 충격공격->사격공격 위주로 편성했었는데 중후반엔 방어가 더 유용하군요
팁 감사합니다
이글을 보니 왜 스페인과 전쟁할때 70연대끼리 붙었을때 플레이어 프랑스는 녹아 내리고 스페인은 이기는지 알겠군요
플레이어 프랑스 주군종 보병에 포병 10연대 스페인은 보병 대포 1:1 비율이였는데 군렙 13렙에 싸워서 포병은 별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결론적으로 내 보병은 1열이 죽어 나갈 때까지 가만히 있고 스페인 포병은 뒷열에 있지만
50% 공격하고 있어서 녹아 내린거군요 ㅋㅋ
엘랑과 방어육군사기에 심지어 통치자도 5% 육군사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30연대 싸움에선 이기고 50연대이상에선 무조건 져서 이상하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도 이상하게 소규모 접전은 규율과 사기로 압살하는데 대규모 100k vs 100k 정도는 되야 포병이 이정도엿나 싶더라고요 ㄷㄷ; 포병은 인력 딸릴땐 돈먹는 계륵인가봐요...
이 글로 진짜 많이 이해도가 올랐습니다.